본문 바로가기
Smart Review/IT&TECH 제품 리뷰

국내에서 소니 스마트폰을 쓰지 말아야하는 다섯가지 이유 (소니 스마트폰의 단점)

by 유스위스 2015. 9. 18.

반응형

이번 글에서는 소니 스마트폰을 1년간 사용해본 유저로서 소니 스마트폰을 국내 사용자가 구매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써보고자 한다. 나는 약 1년간 소니 엑스페리아 Z2를 사용하다가 고장나서 결국 G4로 기변한 유저이다. 소니 엑스페리아 Z2는 당시에 40만원을 일시불 or 신용카드로 결제해야만 하는 자급제 폰이었고, 사은품이 상당히 많아서 그것을 팔면 당시 출시 몇개월 안된 스마트폰을 35만원에 구매가능한 메리트가 있었다. 일단 가격적으로는 상당히 괜찮았다. 그리고 성능과 디자인 어느것하나 흠잡을데가 없었다.

다만 이 글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얼리어답터나 고급사용자가 아니라,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소니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말아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정리한다.

 

 

 

 

< 소니 스마트폰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 >

 

 

 

첫번째로 소니 스마트폰은 기본적인 스마트폰 환경이 국내 제조사에서 만든 스마트폰과 약간 다르다. 한마디로 한국인에게 최적화가 안되어있다. 일단 국내 스마트폰의 엄청난 강점은 DMB이다. 언제 어디서나 TV방송을 데이터 필요없이 수신해서 볼 수 있는 피쳐폰 시절부터 아주 혁신적인 기능이다. 물론 요즘은 와이파이와 온라인 컨텐츠의 발달로 저화질인 DMB가 많이 쇠퇴하긴 했으나.. 무료로 심지어 해지된 상태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이점이다.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만약 TV중계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해주는 네이버 스트리밍등에서 시청이 가능하겠지만, 만약 없다면 그것은 큰 문제다. 아마 DMB로 시청을 자주해던 분들이라면 디자인이던 가격이던 다 집어치우고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사양해야한다.

또한 내가 사용하는 z2에는 나랏글을 찾을 수 없어 알키보드라는 앱을 따로 설치해야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또한 티머니등 국내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들이 구동되지 않는 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 모든 단점은 결국 외산폰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두번째로 소니 스마트폰의 A/S는 남다르다. 특히 필자가 방문한 용산 서비스센터는 서비스를 주 업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 편히 쉬려고 왔는데 심심해서 AS를 해주는 느낌이다. 한마디로 AS하기 매우 귀찮아한다.. 서비스센터 자체가 외주로 운영되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불쾌했다. 다시는 소니 스마트폰 따위 쓰고 싶지않을정도로.. 소니역시 한국을 주요 타깃 시장으로 보고있지않고, A/S 불만은 어느 제조사나 있겠지만, 그리고 기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니는 내가 봤을때 확실하게 누가 가도 고장 한번나서 서비스센터가보면 다시는 사용하고 싶지않을거라고 보장한다. 카메라도 A/S 받으러 간적이 있는데... 진짜 어이없는 가격을 부를때도 있었다. 사실상 서울에는 용산이 취급하는 제품도 많고 서울인구의 많은 부분이 가야만 하는곳인데...

 

 

 

 

 

< 각종 커뮤니티들에 올라온 소니 서비스센터 후기(용산) >

 

 

 

세번째로 소니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모두 배터리 일체형이다. 가격절감은 당연한거고, 방수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광고를 Z5까지 진행중이다. 심지어 반셔터 까지되는 측면키의 카메라를 가지고있어서 수중촬영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안그래도 작은 센서에 물속의 저광량 환경에서 얼마나 사진이 잘나올지는 미지수... 필자도 찍어봤으나 그닥..(호기심에 한번 찍어보고 관둘듯..) 그래서 방수기능은 좋은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이있으나, 일단 커뮤니티 한번가보시라.. 폰을 사면 기본적으로 소니 서비스센터들은 방수테스트를 진행해준다고 한다. 방수 테스트는 일정시간동안 물을 담가놓고 실험하는데, 이 테스트를 안하고서 침수되면 AS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기도 힘들다.

 

 

 

 

 

 

 

 

 

왜냐하면... 방수폰은 일체형이라 방수에 유리한거지 사용자가 실수로 USIM 슬롯이나 Micro SD 카드 슬롯을 열어놓고 물에 넣으면 바로 지옥행 열차를 타기 때문이다. 유리한거지 그냥 무한정 방수가 되는게 아니다. 따라서 AS센터에서 방수테스트를 받는데, 이게 또 불량이 심심찮게 나온다고 한다. 일상 방수는 문제가 없는데 테스트환경에서 방수가 안되는 경우 서비스센터에서는 교환 또는 수리를 받는다. 근데 폰 사자마자 AS받거나 교환받으면 또 사용시간은 길어진다.. 심지어 제품 색상때문에 일주일 넘게 기다리는 걸 포기해서 다른 색상으로 수령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마디로 테스트받자니 귀찮고, 안받자니 침수되면 무조건 유상수리 되는거.. 방수폰이라고 해서 샀더니 방수안되어서 침수되면 소비자 과실이다. 필자는 방수테스트 안받고 사용해도 침수되거나 하진 않았지만, 깊게 고민해야할 문제다.

 

 

네번째로 소니 스마트폰은 통신사 할부가 없다. 할부를 하면 할부이자가 붙어 70만원짜리 폰을 기준으로 약 5만원의 할부이자가 총 기기값에 포함된다. 물론 신용카드로 무이자할부가 가능하게끔 조정하지만, 이제는 모든 스마트폰 기기를 일시불로 구매가능하다. 무약정폰의 메리트도 사라진셈.. 소니 스마트폰은 다른 폰들과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일시불을 유도한다. 무약정으로도 저렴하기때문에 사용자들은 이득이라는 생각으로 결제하는데, 소니 스마트폰의 패키징만봐도 원가절감의 최고봉이다. 폰하고 충전기만 간신히 들어갈 박스는 그 두께가 동네 문방구에서 파는 싸구려 장난감 패키지보다 얇고 고급스럽지 못하다. 필자가 소니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15만원짜리 이어폰 박스가 40만원짜리 스마트폰박스보다 더 비싸보인다..

심지어 구성품은 배터리 일체형이라서 추가 배터리도 없는데다가 이어폰은 그냥 "아 소리가 들린다" 정도의 이어폰을 준다. 음향기기의 소니가 왜 그딴 개줘도 안들을 이어폰을 번들이라고;;... 심지어 충전기는 자사 스마트폰의 안정성을 핑계로 카메라건 휴대폰이건 뭐건 요즘 흔히 나오는 2A짜리 충전기대신 스마트폰 초기에 나오던 충전기를 제공한다. 결국 지들도 공급받아서 넣는 주제에 이런식으로 절감하는 건... 소비자 기만행위로 보일정도.. Z5에선 뭔가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그렇다.

 

 

 

< 진짜 딱 충전기와 저가 이어폰, 스마트폰만 들어있다.. >

 

 

마지막으로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필자가봐도 엑스페리아의 디자인은 흠 잡을데가 별로없다. 디자인에 반해서 나도 구매했었다. 하지만 디자인은 실용성에 대한 많은 의문을 낳았다. 일단 엑스페리아는 전후면 유리판을 접착시키는 방식으로 앞뒤가 똑같은 매끄러운 디자인을선사했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유저들에게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한마디로 후면기스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유저들이 후면이 유리가 되면서 기스가 신경쓰이기 시작하고, 파손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앞과 뒤를 보호해주는 강화유리나 필름이 필요하게되었고, 유저들은 더욱 지출을 늘릴 수 밖에 없게되었다. 처음에는 생폰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생폰은 추락위험에 매우 취약하기때문에 대부분의 강화유리를 장착한 사람들은 별도의 케이스를 구매하게 되어있으며, 디자인을 헤치지않는 케이스를 구매하려고 부단한 노력을한다. 하지만 폰 사고 몇달 지난 후에 자신의 폰의 디자인에 감탄할 사람은 극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디자인에 대한 것은 곧 무뎌지고, 빠릿빠릿함과 각종 기능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구매자들은 깨달아야한다. 디자인을 위해 초반에 불타는 열정으로 과소비를 하는 것을 필자는 경계해야한다고 말하고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