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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Food Story/음식

과자 치토스 이야기 및 오랜만의 후기

by 유스위스 2016.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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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치토스를 먹는 김에 치토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치토스는 내가 어릴때 정말 빠질 수 없는 과자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가 나올때도 치토스를 끼워 팔았고....(?)

 

만만한게 치토스일정도로 치토스는 정말 성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릴적 광고에서 보았던 체스터 치타는(어릴땐 정말 이 치타가 나오는 광고가 잦았다..) 미국 토종 치타였다.

 

그렇다. 치토스는 미국 펩시콜라 회사인 펩시코의 과자브랜드였던 것이다.

 

 

 

우리가 알게모르게 먹어댔던 치토스는 오리온이 프리토레이에게 꼬박꼬박 로열티를 주면서 팔아온 과자였다.

 

그러던 중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오리온과 프리토레이의 제휴관계가 깨지면서

 

더 이상 오리온이 판매하던 옥수수 튀김과자에 치토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되었다.

 

프리토레이가 원조지만, 오리온이 장기간 제조하면서 얻은 노하우는 국내입맛에 맞춰져있었고,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오리온은 치토스를 포장지만 투니스로 바꿔서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투니스가 한창 판매되고, 롯데가 기존의 인지도를 노리고 프리토레이사와 제휴를 맺어 치토스라는 과자명을

 

사용함으로써 한때 투니스 vs 치토스라는 양각구도가 형성됐지만, 국내화된 투니스쪽이 소비자를 더 사로잡았다.

 

 

 

 

하지만 잘 진열되어 있던 투니스는 어느순간 자취를 감추고...

 

오리온 스낵설명 페이지에서도 투니스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프리토레이의 압박이 있었던 것일까..

 

그렇다기엔 같은 처지에 놓였던 썬칩은 아직 태양의 맛 썬이라는 이름으로 스낵페이지에 버젓이 있다.

 

 

이상으로 치토스 이야기는 끝내도록 하고... 오랜만에 먹은 치토스 후기다.

 

 

 

 

 

 

요즘 나오는 치토스는 매콤달콤한 맛과 바베큐 맛 정도가 나오나보다..

 

나는 어릴때 바베큐맛이 매콤한맛보다 좋았다.

 

매콤한 맛은 너무 약간 세게 나갔다가 금방 끊기는 느낌인데 반해, 바베큐맛은 달달하고 감칠맛이 오래간다는 느낌이었다.

 

 

 

 

다시 치토스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돌아온이라는 이름을 쓰며 광고한다.

 

 

 

 

라이센스관계를 분명히하는 멘트... 보통

 

이런 멘트는 뒤의 상품 설명에 보통

 

"이 제품은 ㅇㅇ사의 기술제휴에 의해 생산되었습니다." 이런 식인데..

 

이건 정말 대놓고 ㅋㅋ

 

 

 

 

 

옛날에 많이 조립했던 따조... 조금만 힘을 잘못주면 부러진다는 전설의 장난감이다.

 

놀이용으로 만들었으나, 수집용으로 많이 쓰였던 ...

 

 

 

 

치토스는 누구나 알듯이 옥수수반죽을 튀긴 스낵이다.

 

상당히 단순한 과자형태에 비해서 식감과 뿌려진 시즈닝(양념)이 조화로운 스낵이다.

 

 

 

당시 투니스와 돌아온 치토스간의 식감대결에서는

 

투니스가 완승하였는데, 이유는 치토스는 과자와 시즈닝이 조화롭지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이 있었다.

 

식감도 투니스쪽이 상당히 더 바삭했고, 모양도 투니스가 굉장히 입체적이었다.

 

롯데가 생산한 치토스는 정말 ㅡ.ㅡ;;; 바삭함이 아니라 거짓말 약간보태서 옥수수뻥튀기 갖다놓은 듯한 밍밍한 식감이었다.

 

 

 

 

다시 먹어보니 많이 개선되었다.

 

치토스는 사실 미국에서 팔고, 외국과자로도 국내에서 수입해 팔기도 하는 과자이기때문에 명성은 자자하다.

 

하지만, 초기 롯데가 내놓은 돌아온 치토스는 이게 무슨 치토스야 라는 말이 나올정도였으니...

 

투니스 공장을 사들였나... 아무튼 치토스는 많이 개선되었다.

 

 

 

 

 

 

 

 

따조... 치토스 특성상 기름이 많아서 따조 봉지에도 엄청난 기름이...

 

기름 묻은 손으로 따조를 만질대 그 미끄러운 느낌이란...ㅋㅋㅋ

 

그게 싫어서 따조는 보는 족족 다 버렸다.

 

 

 

 

치토스하면 바로 위 사진과 같은 닭다리 혹은 몽둥이 모양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남은 애매한 조각들은 입에 털어넣어 먹기좋다.

 

오랜만에 먹은 소감은 만족스럽다.

 

그 동안 연구개발을 거치면서 롯데의 치토스는많이 개선되었다.

 

이제는 치토스라고 인정하고 싶을 정도로..

 

하지만, 썬칩은 아직도 오리온의 태양의 맛 썬을 따라올 수가 없다..

 

다음 포스팅에서 썬칩을 다루겠다.

 

 

 

이상으로 과자 치토스 이야기 및 오랜만의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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