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 Food Story/패스트 푸드

재 출시된 버거킹 BLT 뉴올리언스치킨버거 진지 후기 (Feat. 코코넛쉬림프, 쉐이킹프라이)

유스위스 2020. 10. 30. 01:39

 

안녕하세요. 아이텔카이트입니다!! 오늘은 버거킹에서 재출시된 BLT 뉴올리언스치킨버거를 먹어봤는데요. 이 메뉴는 지난 2020년 4월 경 갑자기 요상한 이름의 디아블로킹치킨버거(분쇄육버거..)인가..가 등장하면서 판매중단되었다가 해당 메뉴가 사라지며 리뉴얼되어 재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실 서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원래 뉴올리언스버거는 와퍼와 견주어도 전혀 꿇리지않는 포만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매콤해서 저도 즐겨찾았던 메뉴였는데요. 어느순간 사라져서 다른 버거로 바뀌었나하고 먹어봤는데, 현재 파는 킹치킨버거와 같이 모두 분쇄육 패티더군요... 아무튼 후기 시작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BTL 뉴올리언스치킨버거와 코코넛쉬림프, 버거킹의 양념감자 쉐이킹프라이를 동시에 살펴보겠습니다. 탄산음료는 저의 최애 탄산수인데, 씨그램과 제휴해서 제공하고 있어서 가끔 버거킹 먹을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어서 다른 치킨집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탄산수를 제공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먼저 코코넛 쉬림프를 보면... 코코넛 쉬림프는 코코넛과 새우를 주재료로 해서 만드는 요리라고 하네요. 카리브 제도와 플로리다키 제도에서 인기있는 해산물요리이며, 따라서 버거킹에서 개발한 고유 메뉴는 아닙니다. 코코넛조각을 반죽에 입혀서 만든다는데.. 그래서 더 바삭한가.. 사실 코코넛의 맛은 못느낍니다.

 

 

크기는 딱 엄지 손가락만한데... 한입에 먹기에 애매한 것은 물론, 두입에 먹기에는 훨씬 더 애매합니다. 더군다나 꼬리를 떼고 먹는분이 계시다면 양은 더 심각해져서 가성비가 0으로 수렴합니다. 가격은 6개에 6천원정도로 개당 천원꼴 하는 튀김인데, 생각보다 튀김상대는 좋지만 가격대비 양이 좀 심각해서 배고프신분들은 조용히 프렌치프라이를 선택하는것이 좋습니다.

 

 

 

 

6마리의 중량이 110g인데, 크기가 작아서인지 열량도 무척작습니다. 160kcal 밖에 되지않네요. 코코넛 쉬림프를 구매하면 칠리소스를 같이 주는데요. 3마리이든 6마리이든 하나를 주기때문에 3마리를 먹게되면 소스가 남아돕니다. 9마리는 안먹어봤는데 추가로 하나 더 안주면 조금 서운할듯하네요.

 

 

맛은 평이합니다. 어차피 크기가 작기때문에 한입수준이라 적당히 찍어서 한입 베어물면됩니다. 튀김수준이 꽤나 바삭하게 잘 오기때문에 맛있는 새우튀김으로는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가격만 약간 조정이되었다면 가성비가 되었겠지만, 프랜차이즈 특성상 그 정도까지는 바라기 어렵겠죠. 사진상에서 길쭉해보이는 튀김옷쪽 구성물이 코코넛으로 추정됩니다. 보통 애완동물용으로도 나오는 모짜렐라치즈처럼 잘게 잘려진 코코넛을 사용하는 거 같네요.

 

 

다음으로는 쉐이킹프라이입니다. 그 동안 롯데리아의 양념감자와 같이 다양한 시즈닝 감자튀김이 여러 프랜차이즈에서 나왔는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KFC에서도 텐더 및 맛감자(테이터탓즈) 등을 섞은 올쉐킷치즈라는 기막힌 가성비 사이드메뉴를 도입했었는데 없어졌더라구요. 맥도날드에서 이벤트성으로만 가끔 시즈닝 감자튀김을 제공하는 걸로보아 제 생각보다는 양념감자류가 잘 안팔리는것인가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롯데리아는 양념감자아니면... 답없다고 보거든요.

 

 

버거킹의 쉐이킹 프라이는 프랜차이즈 특성상 두꺼운 감자튀김을 사용하게됩니다. 저는 얇은 슈스트링 감자튀김을 선호하긴하는데, 어떤 분들은 또 버거킹의 두꺼운 감자튀김이 씹는맛이 있으시다고.. 맛은 구운 갈릭과 매콤치즈, 스윗어니언이 있는데, 세가지 모두 적ㄱ절한 MSG사용을 통해서 감칠맛이 좋습니다. 특히 구운 갈릭은 마늘맛과 MSG가 합쳐져서 사골국물수준의 깊은맛을 내기도.. 저는 배달할떄 이 쉐이킹프라이 씨즈닝으로 가격을 맞추기도합니다.

 

 

 

딱히 종이 포장재에 쉐이킹프라이라고 명시되어있지는 않으며, 조금 더 큰 종이상자에 씨즈닝을 뿌려서 흔들어 먹으면됩니다. 개인적으로 양념감자보다는 씨즈닝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300원이에요. 열량은 292kcal나 되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하셔야됩니다. 체감상 버거킹 감자튀김은 크기가 크고 갯수가 적은편이라 먹다보면 금방 사라져요.

 

 

그리고 위에서 말한 씨그램입니다. 보통 탄산음료와 차이는 없으며, 특이한점은 안에 진짜 레몬조각을 넣어줘서 약간 시큼한 맛이납니다. 원래 씨그램 음료에는 진짜 레몬은 안들어있는데, 나름 패스트푸드점이라고 레몬을 넣어주더군요. 탄산수가 얼른 패스트푸드점들에 보급이되었으면.. 아 그리고 같이 출시한 향을 첨가한 제로톡톡이라고있는데, 그거는 맛이 애매해서 드시지마시기 바랍니다. 향이 있을거면 제대로있고, 은은하려면 조금만 넣던가 했어야했는데 이도저도 아니어서 음식이랑 같이먹을때 음식 본연의 맛을 해칩니다.

 

 

그리고 대망의 BLT 뉴올리언스치킨버거입니다. 마지막에 위치시킨것은 어느정도 눈치 채셨겠지만, 퀄리티가..... 상상이하 입니다. 처참 그 수준이라고 미리 말씀드려야겠네요. 일단 위의 포장지만 보더라도 치킨버거끼리 공유하는 포장지인데다가 일단 처음 보게되면 그 작은 크기에 압도당하고 맙니다.

 

 

측면은 왠지 두꺼워보이나 버거킹 햄버거치고 한손으로도 여유있게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작다는 점을 실감하실 수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이거... 중량감이 심각했습니다.

 

 

개봉해보니 더욱 심각하게 빵이 민짜입니다... 위에 참깨조차없습니다. 이거 진짜 집에서 햄버거 빵해서 먹어도 이거보다는 더 맛있어보일 거 같았답니다. 빵이 무슨 진짜 건조해보이는 빵입니다. 색깔이 연한편이라 그런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옆면을 보면 그럴싸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보면 크기가 우선 너무 작기때문에 미니어처 느낌..

 

 

 

칼로리를 보면 최근 유행하는 기네스할로윈와퍼 중량의 절반이며, 열량은 2/3정도네요.

 

 

 

열어서 살펴보니 BLT라고 토마토는 넣어줬는데 최근 토마토 수급이 문제여서 진짜 작은걸 넣어줬나봅니다. 아니, 원래 이렇게 넣어주는게 아닐까하고 합리적의심이 들정도로 버거 퀄리티가 심각합니다.

 

 

정말 총체적 난국인데 과거에 진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가성비의 매콤한 치킨패티가 치킨 너겟수준의 크기 너프를 먹었습니다.. 이거진짜 옛날에 분식집에서 팔던 피카츄돈까스 크기였어요... 어메이징.. 그 가성비 혜자버거가 이런 미니어처 버거가 되다니...

 

 

양상추도 있고 밸런스는 맞으나 전체적으로 크기가 너무 작더군요. 맥도날드의 맥머핀있죠? 그거보다 살짝 큰 크기인거 같습니다. 절망...ㅠㅠ

 

 

먹어보니 구성물보다 빵이 과도하게 커서 내용물은 빵에 구색맞출려고 넣어돈 부자재같은 느낌.. 치킨패티가 너무 작다보니 이게 진짜 치킨버거가 맞나싶더군요. 국내 최대 패스트푸드점 3사중 가장 최악의 치킨버거인거 같습니다. 어쩌다 와퍼수준의 포만감을 가지고 가격도 더 싸면서 맛있던 우리 뉴올리언스치킨버거에게 이런일이 생긴건지.. 정말 통탄할 일입니다. 저는 두번 다시 할인해도 안먹습니다. 크기는 논외로해도 일단 빵자체가 맛이 더럽게없습니다. 편의점에서 식빵사서 끼워먹어도 이 빵보다는 맛있을듯... 아니 군대 밀리터리 버거의 빵을 가져와도 이거보다는 낫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러 맛있는 사이드메뉴로 대신 배를 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뉴올리언스버거를 추천하지않습니다. 천원정도 더 비싼 BLT인데도 이정도면 일반 뉴올리언스버거는 초등학생도 만족못할만한 크기에 푸석한 빵을 가져서 기분나쁜 햄버거라고 평가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