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Review/IT&TECH 제품 리뷰

조위 U2 게이밍마우스 개봉기 및 진지 리뷰~!

유스위스 2024. 8. 2. 09:26

안녕하세요. 유스위스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마우스를 새로 구매해보았습니다. 마지막 마우스 구매는 1년 3개월 전에 조위 EC2-CW를 구매한 것 이었죠. 당시 첫 조위의 무선게이밍 마우스다뭐다해서 말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높은 무게와 가격덕분에 인기가 금방 사그러들었습니다. 또한 요새 상위권 프로들이 조위의 마우스를 쓰지않다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를 따라서 로지텍을 쓰시는분들이 엄청많죠.

 

하지만 조위 EC2-CW를 써본결과로는 마우스 자체의 내구성이라던지 만듦새, 고급스러운 포장 및 전용충전독 등 조위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따라서 최근 나온 지슈라2라던지 바이퍼 V3 PRO(바브삼)을 제치고 다시 조위를 선택했습니다.

 

 

조위박스는 일단 포장박스부터 크기와 무게감이 압도적입니다. 최근 스마트폰도 이렇게 고급스러운 포장은 잘 사용하지않죠.

 

 

봉인씰도 상하로 잘 붙어있었습니다. 봉인씰 뜯는 것 하나 조차도 저렇게 손잡이를 만들어줘서 개봉이 쉽게 만들어졌습니다.

 

 

박스 측면을 보면 두께감이 어떤지 확실히 알 수 있는데, 정말 높습니다. 마우스 하나 겨우들어갈 크기의 플라스틱에 밑공간에 동글과 선을 밀어넣어 납작한 다른 마우스 패키징과는 다른모습입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U2가 보입니다. 조위 U2는 완전히 새로운 대칭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신제품이며, 2024년 2월에 출시되었습니다. 가격은 20만원입니다.(199,000원)

 

 

마우스 트레이를 꺼내본 모습입니다. 유저가이드가 보입니다.

 

 

다 꺼내보면 구성품은 충전독&마우스 연결용 케이블과 충전독(리시버), 동글, 여분 피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게 초기 출시때는 일반 고무케이블 말고도 파라코드케이블을 제공했다고 하는데 중간에 고무케이블만 주는걸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출처: 벤큐 조위

설명서에는 위와 같이 조위마우스의 LOD 거리 변경과 클릭 응답시간 변경 등 물리적버튼으로만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적혀있어서 기록으로 하나 남겨둡니다.

 

 

U2는 마우스 무게가 60g으로 최근 나온 초경량 마우스보다는 살짝 높은편이지만 메이저 제품군에서는 평균인 무게로 출시되었습니다.(지슈라 60g, 54g) 정식 가격은 20만원입니다. 윗면으로 봤을때는 귀여운 사무용 마우스제품군과 비슷한 평범한 디자인입니다.

 

센서는 PAW3395로  조위 최초로 가장 최상위 센서를 사용했습니다. 타사 독점 센서를 제외한 센서 중에서는 최상급입니다. 하지만 이 센서도 중가격 마우스에서는 이미 탑재하여 저렴하게 팔고있어서 당연한 수준입니다.

 

 

측면은 상당히 평평한 느낌을 주는 형태로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엄청 낮은느낌은 아니고 앞쪽과 중간이 낮고 뒤쪽은 다른 마우스와 비슷한 높이입니다.

 

 

밑면을 살펴보니 비교적 넓은 마우스피트 공간을 확보했네요. 특히 윗부분은 마우스피트 가운데가 비어있는 수준입니다.

 

 

기존에 쓰던 EC2-CW와 U2의 외형비교입니다. 좌측의 EC2가 비대칭이라면 이번 U2는 대칭형입니다. 대칭형인데 조금 게이밍마우스답지않은 평범한 디자인처럼 느껴집니다.

 

 

원래는 EC2-CW도 기존 유선마우스처럼 유선으로 사용할때 선 간섭을 줄이려고 선연결부를 약간 위로 향하게 했었는데, U2부터는 조위쪽도 유선으로 사용할일이 거의없다고 판단했는지 그냥 정면을 향하도록 바꾸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더 평범하고 정갈한 느낌입니다.

 

EC2-CW는 1년 3개월정도 썼는데 코팅자체는 문제가 없었고, 엄지 파지하는 부분이 코팅이 벗겨져서 까진 상태입니다. 그것만 아니면 마우스자체는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서 볼때마다 명품을 보는느낌이었죠. 조위는 A/S 보증기간이 1년입니다.

 

좌 U2 충전독, 우 EC2-CW 충전독

충전독은 비교해보니 크기자체는 거의 동일하지만 뒷부분에 케이블을 끼우는 부분이 더 오픈형으로 바뀌었습니다. 똑같은 디자인이라 같은줄 알았는데 모델명도 U2쪽이 다르더라고요.

 

 

처음 마우스를 쥐었을때의 느낌은 "정말 가볍다"였습니다. 고작 마우스 무게가 77g에서 60g으로 줄은게 체감이 얼마나되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 체감이 상당했습니다. 20%의 무게 감량만으로도 이렇게 가벼워 질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또한 제가 조위 EC2 시리즈를 쓰기전에는 대칭형인 S1도 사용을 했었는데, 오랜만에 비대칭형에서 대칭형으로 오는 느낌은 어떨까하고 S1을 잡아본 순간 정말 손에 안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U2는 초반에 손이 비는 느낌이 들긴했는데 뭔가 손에 엄청 잘 맞았습니다. 비대칭에서 대칭형으로 바로 썼는데 이질감이 별로 없었습니다.

 

마우스를 사고 바로 게임을 해본결과 가벼운게 엄청 체감이 됐으며, FPS 게임(발로란트) 플레이 시 오래썼던 EC2-CW처럼 피트제동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자체는 미친듯이 잘되지는 않았지만 원하는 쪽으로 에임은 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대칭에서 대칭으로 바꾸었는데 이질감이 크게없었다는게 제일 와닿았습니다.

 

 

조위 EC2-CW를 쓰기전에는 데스에더 V3 PRO를 잠깐써봤지만 도저히 내 손에 적응이 안되는 마우스라 중고방출을 결정했었는데요. 가볍고 손에 착 달라붙는 코팅의 느낌 덕분에 결국 구매를 확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U2는 클릭의 구분감이 상당한 축에 속합니다. 보통 클릭압이 높다고도 표현하는데 클릭압도 높은건데 클릭을 딱 했을때 가볍게 튀어오르는게 아니라 조금 단단하게 튀어오른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새 마우스라 더 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EC2-CW와 비교해 같거나 높지, 낮지는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강조를 해야하는게, FPS뿐만 아니라 퍼스트디센던트 같은 TPS 슈팅장르도 즐겨하시는분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 U2로 퍼스트디센던트할때 피로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사무용으로 쓰기에 손에 달라붙고 무게도 가볍지만 개인차에 따라 막상 클릭구분감+클릭압이 합쳐져서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보면 클릭부 끝부분을 클릭하고, 신경을 안쓰면 전혀 문제될게 없다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이부분은 제가 더 오래써보고 본 포스팅에 추가로 적겠습니다.

 

또한 사이드버튼과 휠은 너무 헐겁지도, 빡빡한느낌도 아닌 적당한 느낌이었으며, 휠클릭은 키압이 높았습니다.

 

전체적인 마우스의 형태는 플랫한 느낌이라서 각잡고 게임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EC2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으며, 마우스를 만졌을때 굉장히 기분이 좋은느낌이었습니다.(이건 개인적으로 정말 감명깊어서 적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원하는 대로 마우스가 가는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U2는 제게 적합한 마우스였습니다. 물론 아직 무게의 적응 문제도 있고해서 말도안되는 미스샷도 나오긴하는데 집중했을때 원하는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느껴집니다.

 

아쉽게도 U2는 출시되지 얼마되지 않은 마우스치고는 많은 프로들이 원하는 마우스가 아니고, 레이저나 지슈라가 광축스위치로 전환하는 지금 여전히 물리적 스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가격대도 20만원으로 높은 상태이므로 인기가 없는 마우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충전독겸 리시버와 마우스의 퀄리티를 생각한다면 오래쓸 생각으로 구매한다면 충분히 값어치는 있다고 생각이듭니다.

 

솔직히 딱하나 문제점이 쓰고있던 EC2-CW 엄지쪽 코팅이 떨어져나가서 기분 상한 점이었는데, 다시한번 믿어보기로했습니다. 이번에도 코팅뜯어지면 조위안사요..(로지텍도 애초에 떠난게 더블클릭 때문이었는데 지슈라2에서 해결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