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8. 19:51ㆍPlace & Food Story/패스트 푸드
안녕하세요. 아이텔카이트입니다. 오늘은 지난 통삼겹치킨버거 이후로 오랜만에 나온 KFC 신메뉴인 타워 스태커를 먹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패티를 여러개 쌓아서 포만감을 극대화시킨 버거킹 스태커에서 감명을 받은적이 있어서 매우 기대된 메뉴였어요.
맛있게 저녁식사로 배달된 KFC 타워스태커 세트!!
다른 고급형 버거라인업과 마찬가지로 박스안에 포장이되어있으며, 별도의 종이포장지에 넣어져있었습니다.
살짝보니 튀김옷이 다른느낌이더라고요. 별도의 튀김옷을 쓰는건지 색깔도 꽤 하얗고요.
첫 인상은 스태커라고해서 닭가슴살 패티 두장을 겹쳐놓아서 그런지 굉장히 두툼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미 KFC에는 징거더블다운맥스라는 2개의 닭가슴살 패티가 사용된 버거가 있긴해서 특별히 색다른 느낌은 없었고, 다만 징거더블다운맥스에는 주위를 덮어주는 별도의 빵이없어서 아쉬울때가 많았는데, 그 부분을 채워주는 컨셉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위쪽에는 달달한 노란소스가 발려져있었고,
가운데에는 양파쪼가리들(?)과 달콤한 노란소스,
하단에는 하얀소스가 발라져있었습니다. 하얀소스는 특별한 맛이없는 맹맹한 맛이었습니다.
KFC 공식 출시 포스터를 보니 소스가 상중하로 각기 다른 3종의 소스가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소스 순서는 매장마다 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칼로리는 880kcal로 굉장히 높은편이며, 베이컨에 해쉬브라운까지 들어간 징거더블다운맥스의 754kcal를 뛰어넘으며 kfc 최강의 단품 칼로리를 자랑합니다.
버거는 두개의 두툼한 닭가슴살 패티에 빵까지있기 때문에 매우 큰편이며, 그래도 맘스터치의 무식한 버거인 싸이플렉스버거보다는 먹기가 편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중간에 양파슬라이스정도말고는 다른 야채가 없고, 빵자체가 쫀득하고 잘 찌부되는 브리오슈번이라 먹다보면 빵이 찌부돼서 부피가 작아집니다. (원래 브리오슈번이 얇기도함)
먹어보니 일단 무식하게 큰편은 아니라서 어떻게 잘 먹어는 지는데.. 이게 두개의 닭가슴살 패티가 너무두꺼운 반면에 빵이 너무 얇아서 먹다보면 밸런스가 서서히 무너집니다. 원래 큰 햄버거는 패티때문에 빵이 부족하기 마련이지만.. 뭔가 먹으면서 참 햄버거 밸런스가 산으로 가는구나 하는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빵이 조금 있다는것 말고는 징거더블다운맥스와 큰 차이점이 없는데, 징거더블다운맥스는 가운데에 해쉬브라운과 베이컨까지 넣어서 다른 만족감까지 선사하는데비해서 타워스태커는 기본적인 햄버거를 패티만 하나 더 끼워서 뻥튀기한 느낌이 납니다. 닭가슴살과 양파쪼가리 몇개말고는 특이점이 없다보니 뭔가 허전한 느낌의 컨셉을 가지고 있어요.
차라리 닭가슴살 패티 두개를 넣을바에야 치킨패티에 해쉬브라운 하나만 추가한 타워버거가 밸런스면에서 더 우수하고, 이미 기존에 치킨패티 두개인 버거가 존재하다보니 새롭다는 느낌도 덜합니다. 아쉽게도 가격조차 브리오슈번을 사용해서 그런지 징거더블다운맥스보다 비싸고요. 메리트가 크게 보이지않습니다.
정말 아쉽게도 진정한 치킨버거 매니아라면 징거더블다운맥스를 여전히 선택할것 같습니다. 정말 기대하고 먹은 버거인데 아쉽게도 쉽사리 추천은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최소한 닭가슴살패티하나에 넓적다리패티 하나를 섞었으면 새로운 맛이 되어 추천할만하게 되지않았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