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 Story/모바일 게임

2020년 신작 스마트폰게임 세븐나이츠2 진지 후기, 모바일이라 아쉬운 작품

by 유스위스 2020. 11. 18.

반응형

 

안녕하세요 아이텔입니다. 오늘은 2020년 최신작 스마트폰 게임인 세븐나이츠2를 플레이해봤는데요. 넷마블의 2020년 마지막 기대작이자, 최근에는 사람이 많이빠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한 for kakao 게임 세븐나이츠의 ip를 가지고 와서 많은 기대를 받고있었던 작품이죠.

 

 

이번 세븐나이츠는 에서 20년정도 후에 세븐나이츠가 사라진 시대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진행방식은 턴제에서 일반 MMORPG같은 진행방식으로 바뀌었고, 영웅단을 꾸려서 진행한다는 것은 그대로 계승한듯하네요. 제작은 넥서스에서 했는데, 이번작 세븐나이츠와 같은 제작사입니다. 기존 세븐나이츠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했기때문에 세븐나이츠2가 나올 수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패치를 받는 중에는 꽤나 괜찮은 미니게임을 제공해주는데요. 인형뽑기같이 동물이 잠입해서 구슬을 채가는데 타이밍에 잘 맞춰서 맨밑에 유니크구슬들을 뽑는게 핵심입니다. 다만 점수가 높아도 랭킹을 등록하거나 할 순없어서 패치하는 동안 기다리는 용도네요. 첫 부분부터 유저를 배려하는듯한 부분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한두번이지 미니게임을 여러개만들어서 순환하는 방식이 아니면 다음부터는 안할듯 싶습니다.

 

 

로딩창에서는 일러스트와 캐릭터 소개 등을 덧붙여놓았는데 배경이라던가 캐릭터의 일러스트 느낌이 좋네요. 일러스트라기보다는 인게임그래픽을 조금 다듬은 거겠죠.

 

 

게임을 시작해서 캐릭터를 선택하는 창이 나오는데, 선택할 수 있는건 오직 주인공인 여자한명 뿐이고, 위와같이 영웅소환이라는 뽑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캐릭터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시네마틱 광고에서 보던 루디라는 세븐나이츠도 보이네요.

 

 

게임을 시작하면 꽤 퀄리티 좋은 시네마틱 영상이 우릴 반깁니다. 이 세븐나이츠2는 모든 음성이 한국어화가 충실하게 되어있어서 반쪽짜리라는 더빙느낌이 안들도록 최선을 다했다고합니다.

 

 

대강 스토리를 처음에 친절하고 장황하게 설명하는데, 시네마틱까지 보면 양산형이라는 느낌은 거의 들지않습니다. 퀄리티 괜찮다는 느낌이 많이들죠.

 

 

그리고 대망의 세븐나이츠2의 시작입니다. 글자체나 글자효과 등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

 

 

저는 갤럭시탭 S6로 플레이를 했고, 그래픽설정은 모두최상 그림자 상으로 높고 플레이합니다. 사실상 풀옵인데요.

 

 

불칸 API는 사용이 불가능한건지 ON이 안되더라구요. 나머지는 다 온으로 설정했습니다.

 

 

일단 처음 접한 인게임그래픽은 다소 거친느낌입니다. 안티앨리어싱이 이래서 엄청중요한건데.. 분명 설정에서 안티앨리어싱을 켰는데도 불구하고 계단현상이 눈에 띄게 일어납니다. 위와 같이 정지된 스크린샷에서는 덜하더라도 움직일때마다 반짝거리는 캐릭터나 사물들의 외곽이 눈에 상당히 거슬려요.

 

 

하지만 원경에서 대부분 그렇고 또 카메라 뷰를 줌을 하면 그런 현상이 덜해집니다. 이는 모바일게임의 한계때문에 원경일경우 안티앨리어싱을 줄여서 성능 최적화를 하기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까이 볼때는 괜찮다가 멀리만 보면 자글자글해지니 뭔가 반쪽짜리 그래픽인 느낌이 듭니다. 전작 세븐나이츠1에서는 카툰풍그래픽을 사용했기때문에 약간 안티앨리어싱이 뿔나도 봐줄만 했는데 이제 풀 3D MMORPG로 넘어오니까 이질감이 심해요.

 

하지만 캐릭터 얼굴 디자인이나 갑옷, 아웃포커스 효과 등은 2010년대 컴퓨터게임과 비슷한 수준으로 설계가 된것같습니다. 그래픽을 굳이 비교하자면 검은사막 모바일정도가 되겠네요. 캐릭터얼굴이 중국산 양산형 게임처럼 심각하게 미남미녀인 수준은 아니고 개성은 다들 있는편이라 국산게임이라는 느낌은 들었어요.

 

 

일단 타격감은 적을 때릴때 적이 움찔하거나하는 모션은 전혀없습니다. 그냥 맞을때 몸이 하얗게 빛나는 수준으로 타격을 표현해주는데, 스킬 이펙트가 PC게임 수준이어서 나름 눈호강할만합니다. 모바일에서 많은 것을 구현하는것은 한계가 있나봐요. 이제 2020년대에 접어들어서 사이버펑크같은 게임도 나오는데.. 타격시 모션같은 것도 구현이 안된다니.. 전체적으로 UI는 중국양산형 느낌안들게 깔끔한 모양새를 하고있습니다. 스킬 아이콘도 보통은 일반공격 주위로 배치가되는데 밑으로 정렬을 해놨고요.

 

 

내다버린 양산형겜이라는 느낌이 안들었던게, 생각보다 더빙수준이 높고 전투중에도 티격태격하는 중간 더빙이 있는 등 예전 PC게임을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초반이라 공을 들인건지 모르겠지만 초반 스토리텔링을 하는 부분은 풀 3D그래픽 RPG중에는 제일 만족스러운 등급이 아닐까 생각이됩니다.

 

 

그래픽은 그정도 수준이고 이제 과금정책을 보겠습니다. 모바일게임답게 출석보상은 있는편이고, 그 밑에 굉장히 많은 것들이 쌓여있네요. 매일 매일 영웅 소환, 매일 매일 장비 소환 같은것들이요. 첫 결제 이벤트는 이제 모바일게임의 필수요소죠. 저거 하나있는게 손익분기점 달성에 큰 역할을 한다더군요.

 

 

각종 상점이 보이는데, 이 상점은 마을에 있는 중에도 원격으로 소환할 수 있습니다.

 

 

소환상점에서는 펫 소환, 장비소환, 영웅소환이 있기때문에 열심히 현질해서 좋은 영웅이나 장비를 뽑을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뽑기시스템이 있다니.. 나는 모바일게임이오 하고 광고를 하네요.

 

 

바니걸 NPC를 통해 잡화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캐쉬재화인 루비는 물론 인게임 재화인 골드를 루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제한은 딱히 걸려있진 않은거 같아요. 어느정도는 제한을 걸어놔야 게임 내 문제가 없을거 같은데 자유거래 시스템이 아니기때문에 상관이 딱히 없는걸까요.

 

 

모바일게임답게 패키지도 상당히 많은데, 위에서 본 매일매일 소환 패키지는 무료뽑기가 아니라, 패키지를 구매하면 뽑게해주겠다는 월정액 과금 정책이빈다. 이 매일매일 패키지만 무려 6가지에 개당 가격이 3900원(4천원)이기 때문에 월정액으로만 25000원이라는 돈이 나갑니다. 보통은 패키지로 묶어서 일괄적으로 파는데 이런 상술도 있군요..

 

 

아무튼 진행하다보면 나름 언리얼 엔진은 사용해서그런지 쓰레기 양산형게임과는 근본이 다른 느낌이 많이 보입니다. 인게임 시네마틱도 퀄리티가 그럭저럭 나쁘지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풀 3D를 구현해놓고 카메라 시점을 쿼터뷰 같은걸로 고정해놓는 게임이 참 많이 아쉬웠는데 세븐나이츠에서는 쿼터뷰는 물론 총 5가지 시점을 제공하고 따로 줌아웃도 할 수 있어서 캐릭터를 보는 시점이 매우다양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없다는 점이겠죠.

 

전작은 카툰풍이고 비율이 뭉개진 애니메이션 느낌이었다.

전작인 세븐나이츠1은 카툰풍 그래픽이기 때문에 모든것을 보여주는데는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캐릭터도 모두 애니메이션캐릭터 같은 느낌이라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했거든요.

 

 

하지만 시네마틱 그래픽만 봐도 이 게임은 꽤나 정성들여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거같습니다. 잘 차려입은 갑옷과 3D그래픽의 게임을 중국산 양산형 게임이라고 흔히 보자마자 낙인 찍는 경우가 있는데 세븐나이츠는 색안경을 잠깐 벗어놓고 다시보게되면 한국에서 꽤나 신경써서 만든게임이라는 것을 금방 눈치채실 수 있을겁니다.

 

 

아쉽게도 모바일게임의 고질병인 각종 현질유도는 게임에 그대로 답습되어있어서 착한게임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이전에 과금정책의 실패로 1년만에 망해버린 비운의 듀랑고를 생각하면 게임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런 과금정책이 필수인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밖에요.

 

 

위의 스크린샷을 보면 정말 PC게임같은 느낌입니다. 아쉽게도 카메라를 줌아웃하면 안티앨리어싱이 잘 안되면서 자글거리는게 단점이에요. 고성능을 위한 안티앨리어싱 향상모드를 좀 출시해줬으면 좋겠어요.

 

 

기본적으로 팀을 짜서 게임을 하게되는데요. 세븐나이츠2는 세븐나이츠1과 달리 턴제가아니고 실시간으로 전투를 벌이기 때문에 4명 모두 조종을 하기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오토 시스템도 들어가있고 기본 진형 시스템도 갖춰져있죠. 캐릭터가 여러개니 오토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다만 풀오토를 방지하기위해서 한번의 사냥 후에는 오토가 자동으로 풀려서 다시 눌러지게끔하는 시스템은 갖춰진거같아요. 예전에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할때 기분이 납니다.

 

 

공격 스택이 쌓이다보면 각 캐릭터의 궁극기도 발동이 되고, 여러모로 양산형게임과는 약간다른 느낌인데요. 기술하나하나 대사를 다 더빙으로 만들어놓았기에 중국산게임과는 또 다른맛이 있는거같네요. 말이 나와서 그라나도에스파다와 비교를하자면.. 그래픽수준은 비슷한데 아무래도 에스파다쪽이 PC다보니까 안티문제로 더 그래픽이 좋아보이는 건 있는거같고요.. 사실 PC게임과 모바일게임의 큰 차이는 디테일인데, 세븐나이츠2의 경우에는 모바일게임 특유의 단순명료함이 많이 가미되어있어서 비교자체는 불가하겠죠.

 

 

스킬이펙트나 캐릭간 선택전환 등 플레이해보니 많이 신경쓴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대부분 오토로 플레이할 수 밖에없는게 캐릭터가 여러개여서.. 손맛은 좀 떨어지지만 또 나머지캐릭은 오토돌리고 한캐릭만 조종하는 재미도 있었구요. 2020년에 모바일게임을 만들다보니 다운그레이드를 하면서 개발자들이 조금 안타깝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모바일 디바이스들의 성능이 대폭 늘어나지않는이상 검은사막이나 세븐나이츠2 수준이상으로 MMORPG를 만들 수 없는것인가 생각도듭니다.

 

 

신선한 점은 있지만, 여전히 대작 MMORPG를 바라게 될 정도로 안타까운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래픽자체나 전투자체는 괜찮은 게임으로 넷마블의 제2 흥행작이 될 수 있을거라는 느낌도 드네요. 다만, 게임 운영중에 전작 세븐나이츠같이 게임시스템을 리뉴얼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면 유저이탈률이 전작보다는 많을거라는 느낌이듭니다. 이런 그래픽류의 게임은 개성이 조금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거든요. 게임 정체성이 한번 흔들리고 나면 오래 못갈거같습니다. 일관성있는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