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려한 그래픽으로 인기를 끌며 플레이스토어 RPG부분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첫 대규모 업데이트"라는 타이틀로 신규유저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은데요.
과연 왜 유저들 사이에서 대규모가 아닌 사실상의 없데이트라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패치내역을 분석해보겠습니다.
- 7월 28일 패치내역 -
1) 신규 던전 콘텐츠 "길드 던전" 업데이트
2) 신규 길드 시스템 "길드 공격대" 업데이트
3) 경매 콘텐츠 "길드 경매" 업데이트
코멘트: 위 3개 업데이트는 길드에 관한 사항으로 아직 오딘은 길드 혜택이 많지는 않은편이라 길드에 가입하지않는 유저들도 상당수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컨텐츠가 추가되어 길드활성화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대규모 업데이트라기에는 소소한 던전 몇개추가와 아이템에 대한 경매시스템 정도만 있고, 패치 직후 게임 이상현상이 있어서 길드메뉴를 아예 폐쇄하고 28일 오후 7시 현재는 아예 임시점검 중입니다. 없데이트는 아니지만 과연 "대규모"라는 수식어를 붙일정도인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4) 신규 상인 "암상인" 업데이트
코멘트: 위 업데이트는 브루탈(막피유저)가 마을에서 물약을 못사는 점을 보완한것으로 웃돈을 주고 마을에서 사는 잡다한 소모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인을 업데이트한겁니다. 단순히 일부 막피유저에 대해 한정해서 해당되는 사항이므로 대부분유저에게는 없데이트라고 할 수 있죠.
5) 신규 강화 기능 "멀티 강화" 업데이트
코멘트: 여러개 강화기능은 충분히 게임 개발떄 구현할 수 있는 간단한 사항이므로 이 또한 편의성업데이트 수준의 패치입니다.
6) 일부 정예 던전 입장 조건 변경
코멘트: 말이 정말 많았던 지하감옥7층(이하 지감7층)이 전투력 2만이상으로 다소 낮은 수치로 책정이되어 던전입장제한이 가해졌습니다. 아마 오픈초부터 한 무과금 유저이거나, 일부 과금한 유저는 2만 근처를 달성했으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칼질로인해 게임이 망하지않을까 하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적당히 타협선은 잘 지킨 것 같습니다. 허나, 이게 업데이트에 포함되는 사항으로 봐야하는지는 의심스럽네요. 애초에 지감7층에 전투력 제한이 없었던 것이 큰 실수였던것같은데 말이죠. 흔히말아는 밸런스조정 수준이지 업데이트는 아닙니다.
7) 일부 클래스의 스킬 조정 및 관련 오류 수정
- 클래스별 고급 등급의 신규 패시브 스킬이 추가됩니다.
· 워리어 [전사의 갑옷]: 방어력을 증가시킵니다.
· 소서리스 [기민한 기술]: 스킬 시전 속도를 증가시킵니다.
· 로그 [치명의 일격]: 치명타 확률을 증가시킵니다.
· 프리스트 [마력 증폭]: 스킬 데미지를 증가시킵니다.
코멘트: 이 항목은 워리어 유저들에게 정말 충격을 줬는데요.
코멘트: 7월 21일에 올라왔던 밸런스 관련 공지에서 운영진은 워리어를 위주로 언급했으나, 사실상 각 직업에 맞는 패시브스킬을 "공평하게" 제공했을뿐 방어력이 타 직업군과 똑같고 근접해야하는 특성상 물약과 사냥속도에 큰 패널티를 받을 수 밖에없는 워리어직군에 대한 배려는 전혀 보이지않았습니다. 저도 워리어(디펜더)를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정말 큰 실망을 받았네요. 심지어 워리어 전사의 갑옷 패시브스킬은 ONLY 필드드랍에 방어력 2를 올려주는 쓰레기 스킬로 알려져서 워리어 유저들이 대거 접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워리어직군은 타 직업과 방어구를 공유하는데다가 방패를 든 디펜더 조차도 방어력이 타직업보다 우월하지않아 물약중독자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습니다. 이번 없데이트에서 가장 특정 클래스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패치가 아닐까 싶네요.
패치라고 볼 수 있는 주요사항은 위의 7가지가 전부이고, 여기까지 특별히 대규모 업데이트라고 느끼지않으셨다면.. 그게 옳습니다. 이외에 다른 편의성&버그 수정 패치가 이루어졌지만, 그건 개발자 입장에서의 대규모 패치 작업인거고, 유저입장에서는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달라진건 길드컨텐츠 뿐이니 대규모라고 전혀 느낄 수 없는 겁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개발자에게만 대규모 업데이트"... "유저에게는 없데이트"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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