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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Review/온라인 리뷰

우리네가 물생활을 시작하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

by 유스위스 201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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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2007 년에 어머님이 사오신 금붕어로 물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작은 항아리어항에 시작했죠. 대부분 그렇게 소소하게 시작합니다.. 물생활이 어떤것인지 처음엔 잘 모르고 시작하죠.

대충 물에 고기넣으면 사는구나.. 밥주면 그냥 크겠구나.. 그리고 열대어를 못본사람들은 열대어의 존재자체도 모르죠. 금붕어나 알지..

가끔 구피나 키우기 쉬운 난태생 어종을 게임이나 등등 인테리어로 구비해놓은것들을 보며 뭐 그냥 있구나 정도로 지나치셨을겁니다.

 

 

 

< 이마트 수족관 : 물생활의 전파장소로 큰 역할을 하는듯하다^^ >

 

 

저 물생활 처음할때는 없었는데.. 이마트 수족관도 어느샌가부터 문을 열었죠. 이마트 수족관이나 동네수족관(특정수족관지칭이아님)에서 시작하면 우선 일단 바가지부터

왕창 쓰시고 시작할겁니다.. 물론 유명하고 좋은 수족관이 근처에있다면야.. 처음부터 정석적인 물생활을 시작하실수있겠죠^^

하지만 서울에 사는 저만 해도 주변에는.. 갈만한 수족관이없답니다.. 이미 인터넷 가격에 맛을 들이고, 물품들의 가격대를 파악하고나면.. 정말 동네수족관이나 이마트수족관은

생물구입이 아니면 찾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저는 그래도 항아리어항에서 한자반 수조로 변경할때에 벌써 인터넷을 알았기때문에 덤탱이는 거의 안씌었죠... 물론 오프라인가격이

더 비쌀수밖에없다는것을 인정하지만.. 주변 수족관은 그 가격의 상식선을 이탈한것으로 보입니다.. 뭐 그렇게해서 소소한 물생활이 시작되겠죠 ㅎㅎ

대부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단 작은것에서 부터 물생활에대한 정보를 습득해가면서 발전을 시작합니다.. 일단 새끼가 보고싶어 난태생어종인 구피나 플래티를 선택하게되죠.

물론 가장 기초적인 금붕어도 번식을 하지만.. 난태생어종만큼 새끼보고 수를 불려가는것이 어렵습니다. 난태생어종은 관심을 덜 줘도 알아서 밥잘먹고 수가 많이불어나죠.

그냥 물고기를 보는것에서 끝나면 좋은데...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이게 또 그냥 물만 넣고 먹이준다고 크는 놈들이 아닙니다..

 

 

 

 

<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및 카페들.. >

 

 

정보알아보려고 각종 커뮤니티, 카페 들어가보니.. 물잡이 라는 걸 해야된답니다.. 환수도 해줘야되는데 환수는 또 염소를 좀 제거해줘야된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물잡이를 하려면 여과기를 사야되는데, 여과기사면 기포기도 사야된답니다.. 여과박테리아가 서식하려면 바닥재도 깔아줘야된답니다..

인터넷보니까 수초좀 있는 어항 이뻐서 몇개 심으려니까 또.. 사람들이 소일을 추천합니다.. 소일 깔아도 광량이 부족하면 안되고, 이탄이 부족하면안되고... 등등..;;

생각만해도 소름끼칠정도로 고려할점도 많고 들일 돈도 많습니다.. 처음에 우리는 이정도 비용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물생활일지 상상이나 해봤을까요?

가격경쟁에 의한 싼가격으로 구매를 해도 물생활에는 자신이 가진 용돈의 배가 지출되는게 현실입니다.. 현재 물생활은 경제력이 있는 30대부터 어린 학생들까지 다양하게

즐기는 하나의 취미입니다.

 

 

 

저 역시 수조도 몇개 늘려보고.. 다양한 어종도 많이 키워보고 다 죽이고했습니다.

제가 초기 실수한점이나 욕심이 과한것도 있었던것같습니다. 블로그 자체에다 다 기록을 해두었는데..

5년전의 기록들을 읽어보니 기억도 새록새록나고 조금 신기하더군요 ㅎㅎ 키워본 어종도 다양합니다..

쉬림프 종류는 비쉬림프, 체리새우, 야마토 새우, 아프리칸 필터 쉬림프, 우드쉬림프

테트라 종류는 네온테트라, 블랙테트라 ... 등등

구피는 뭐 저렴한 고정구피부터 막구피까지...ㅎㅎ 번식도 많이 시켜보고.. 당시엔 학생이라서 분양을 어떻게해야할지몰라가지고, 또 스마트폰도 발달되어있지않고..

그래서 분양하지는 못하고.. 그냥 이 수조 저 수조 옮겨다니면서 죽으면 빼고... 아니면 그냥 키우고.. 기록을 보면 그런 부끄러운점은 잘 기록을 안해놔서

생물이 다 언제 죽었는지 100% 알수는 없더군요.. 투입후 3일만에 죽은 새우기록도있고.. 체리새우는 새우 어항하나만들어가지고 번식좀 시켰는데..

몇달키우다가 성비는 전멸하고 나머지는 뭐 어떻게되고... 코리도라스는 1년을 키웠는데 1년쯤되니 팬더코리가 한두마리씩 죽어나가다 전멸을 하고 등등..

 

학생땐 돈이 무서워 사실 좋다는 상품을 구매하지못하고 돈에 맞춰서 구매를 했기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남긴합니다.

한창 학생 물생활할때는 매월 5만원 택배는 꾸준히했지요..ㅎㅎㅎ 뭘 샀는지 수족관 사이트가면 참 깨알같습니다.. 이것저것... 잡다하게..

키운 물고기도 많고.. 따라서 죽인 물고기도 많았겠지요.. 이건 욕심의 문제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키우시지는 않았는지요.. 물고기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이번에키우는 crs는 정말 성심성의껏 사육중이랍니다^^

 

아무튼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요..

다시말해서 물생활은 돈입니다.. ㅠㅠ 모두들 공감하실겁니다. 뭘해도 돈이지요.. 수조부터 들어가는 어종까지..

저는 담배나 술을 잘안해서 돈지출이 유흥비로는 잘 안나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 돈을 물생활에다 어느정도 투자하지만..

생각보다 그런것들을 줄이면서 물에 투자하시는분들이 꽤 있더군요..ㅎㅎ 직장인분들.. (저는 아직 대학생입니다.)

 

 

 

 

 

< 보기만 해도 내 수조가 초라해지는 레이아웃 ㅜㅜ >

 

 

 

내 수조 완성됐다고 생각하는데.. 인터넷 들어가보면 또 그게 아닙니다..ㅎㅎ

사진보면 멋진 수초어항... 또는 멋진 레이아웃들.. 보기만해도 탄성이 나오는 레이아웃들 보면...

"돈을 발라야겠구나." 이 생각만 머리에 가득해집니다.. 어느새 인터넷을 뒤적거리는 내 모습을 보게되더군요..ㅎ

물생활접고 군대에 갔다와서 새로 작은 수조에 셋팅을 하면서도..정말 물생활이란 돈이구나라는것을 한껏 실감합니다.

수초하나도 돈을 주고 사야하니까요.. 돌땡이 하나도 이쁜걸사려면.. 돈을 들여야하지요.

그렇게해서 내 수조가 다시 완성되면...^^ 또 카페에서 ..... 인터넷에서.... 내게 돈을 쓰라고 요구합니다..

물생활은 끊임없는 요구를 합니다.. 여러분의 수조에 또 물고기가 죽거나 아프면.. 또는 악성 미생물이 번성하면..

또 그것을 유지관리하기위해 다시 돈을 써서 넣어야겠지요.. 물생활이란 참으로 돈안쓰고 못배기는 취미생활입니다.

 

 

 

< 가격비교 사이트 피쉬프라이스넷 >

 

 

주제를 바꿔서 몇마디 쓰자면.. 일단 피쉬프라이스넷이라는게 생겼지요.. 인터넷수족관도 몇년새 많이 생겼구요.

예전에 제가 용품이랑 생물 위주인 쇼핑몰들을 분류해서 구매하곤했는데.. 이젠 그 쇼핑몰들도 생물분야를 확장해서

거의 물품만 파는 쇼핑몰은 없는 수준이구요.. 걸음마단계였던 쇼핑몰들도 많이 성장했더군요 ㅎㅎ

피쉬프라이스넷은 검색하기 참 편리한데.. 참 그런게.. 세보면 세어질정도의 업체인데 또 거기서 가격비교를 하자니..

소비자입장에서는 좋은데.. 조금 마음이 그렇긴 하더군요.. 차라리 이런게 없어버리면... 그냥 살텐데요.. 광고를 보니 피쉬프라이스넷에

돈까지 갖다주면서 광고하는것같은데... 조금 씁쓸하군요. 몇 안되는 형제끼리 똑같은 제품갖고 싸우는것 같달까요..

대부분 제품들을 수입에 의존하고있다보니.. 사실상 우리가 쓰는 물생활 기성 제품들은 모두 다른나라에 돈퍼다 주는꼴입니다..

특히나 일본제품은 우리나라에 비싸게 들여와 팔리죠. 우리나라에서도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을 많이 생산하려고 노력하지만.. 잘안된다고합니다..

너무 진지해졌나요?.. 물생활을 하는 우리가 한번 생각해봐야할 문제이기도합니다. 장기적으로 합당한 가격에 공급받으려면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제품들이 시중에많이 유통되어야겠지요. (개인적으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이 나서서 개발하면 어떨까합니다..)

 

 

아무튼 우리의 물생활은 많은 시행과 착오를 거쳐서.. 물고기도 좀 죽이고.. 물에 대한 지식을 갖게됩니다..

여과박테리아에 대한 이해는 기본적으로 하셨을거구요.. 여과기 종류와 각각의 특성등을 다 공부하고 수조에 가장 효율적이고 원하는 여과기를 설치하셨겠죠^^

그리고... 이제 물고기를 안죽이고 잘 키우는 초보(?)의 단계에 접어들어서 계속 돈을 쏟아부으며 물생활을 하고 계실겁니다... ㅎㅎㅎ

 

 

가끔 새로운 어종이 끌리기도하고.. 수조를 하나 더 놓고 싶기도하고..

뭔가 수조가 허전한거같고.. 이런 유혹들.. 조금씩 참아보면 어떨까요..

이제는 나를 위한게 아닌 내가 키우는 생물을 위한 레이아웃으로 멋지게 키워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ㅜㅜ)

 

 

물생활하시는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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