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장례1 마지막 고슴도치 장례 포스팅 결국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걱정하든 하지않든 그 시간은 올거라는걸 이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어느 산 위에 올라 사람들이 자주다니지않는 길 한켠에 묘자리를 마련했다. 날씨가 추워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이 조금은 풀려서 땅이 얼어있지는 않았다. 고슴도치에게 줄 간식들을 좀 가져왔다. 평생먹던 주식사료와 평생의 대부분 먹던 동결건조밀웜, 그리고 냄새만 맡아도 환장하던 치킨이다. 젤리도 같이 가져가긴했는데 사진도 못찍고 주지도못하고왔다. 고슴도치는 36시간정도 지나서 사후경직이 지나 매우 뻣뻣한 상태였지만, 원래 상태와 크게 다르지않았다. 마지막 2주일정도는 아무것도 못먹는 상태가 되어서 먹던 사료나 밀웜을 먹지못하고 가서 배고플거 같아서 매우 많이 뿌려주었다. 그리고 묘자리 위에 작은 돌조각을 쌓아주었.. 2024.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