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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Review/Stadt Story

도시(Urban) 교양서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서론 후기

by 유스위스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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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생때부터 종종 듣던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의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이라는 책을 구매했다. 이 책은 도시계획의 교양서로 미국대도시인 뉴욕에 거주하던 기자 출신인 저자가 도시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남긴 명저라고 한다.

 

 

구입은 정가를 주고 양장본으로 구매했다. 사실 갤럭시탭 울트라가 있어서 e북으로 존재하면 구매하려고했지만 아쉽게도 정식으로 e북 판매는 하지않고있다. 별도의 북스캔 작업을 해주는 업체가 있기는하지만 책을 뜯기 때문에 양장본의 상태가 심히 좋지않아지고, 교양서 치고는 두꺼운 200장 정도의 책이라 스캔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어 일단은 종이책으로 읽고있다.

 

 

위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제인 제이콥스이다. 제인 제이콥스 씨는 1916년 5월 4일에 태어나신분으로 2006년에 이미 돌아가셨다. 제인이 쓴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은 1961년에 정식 발행되었으며, 따라서 45세정도에 쓰여졌다고 보면 될 것같다. 나는 이미 고인이되신분께 짧은 묵념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제목은 매우 무겁다. "죽음과 삶"이라는 철학적인 문구와 더불어 "미국 대도시" 까지.. 제목만 읽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의 무거운 제목이다. 사실 나도 도시계획일을 하지않으면 꺼리게 될 제목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후면의 홍보문구가 와닿았던 것은, 이 책은 단순한 도시계획적학문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소설처럼 사람들이 사는 스토리를 그려내면서 도시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한다는 점이다. 성편향적인 발언일이도 모르겠지만, 굉장히 여성스러운 문체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단어들은 물론 고구마백개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처음에 책을 쓰려고했을때 도시의 거리가 주는 우연한 체험들을 관찰해 기술하고, 그런 거리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재개발 등의 건축유행을 비판하려고 했다고 한다. 책의 1부에서는 서문과 같이 그러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글을 쓰다보니 도시안의 다른 특성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잘 읽고있다. 다 읽은 후에 후기를 따로 남기겠지만, 이 저서는 현재 우리나라 도시계획분야 최고 자격증인 도시계획기술사에서도 문제로 출제되는 부분이 있는 인정받는 도시계획 교양서다. 나는 맹목적으로 띄우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않지만, 도시에 관심이 있다는 분들 중에서 제인 제이콥스의 저서를 칭찬하지않는 분들은 보지못했다. 아예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비록 1부의 일부분정도를 읽고있지만, 이 책에서 제인 제이콥스의 풍부한 감수성이 녹아있는 도시풍경의 묘사는 콘크리트와 흙먼지를 연상시키는 전면재개발과의 완벽한 대비를 이루고있다. 다소 관심이 없는 삶들이 읽기에는 거북한 당대 도시계획의 흐름이라던지 역사도 짧막하게 기술해주고 있어서 오랜만에 대학전공서에서나 보던 전원도시라던지 유명한 도시계획가들의 이름을 보게되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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