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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Food Story/치킨

네네치킨 파닭 후기, 의도한 맛인가? 실패한 맛인가?

by 유스위스 201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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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네치킨, 국내 배달 치킨 브랜드 중 주류에 속하고 광고도 많이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즐겨 먹는치킨이다.

그들의 슬로건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으로 치킨의 기본인 후라이드치킨의 튀김옷의 바삭함과 살코기의 부드러움을 내세우고있다.

그와 다를것도 아닌것이, 실제로 많은 네네치킨 소비자와 매니아들은 네네치킨의 바삭한 튀김옷을 좋아한다. 요즘에는 저가치킨집에서나

주로 이용하는 일명 크래커치킨보다는 딱딱하지않고, 그렇다고 말캉하지도않은것이 또 닭가슴살이 퍽퍽하지않아서 처음물었을때 그 바삭함과

그 후의 씹는맛이 괜찮다.

 

 

▲ 네네치킨의 슬로건

 

 그래서인지 후라이드를 기본메뉴로 하는 치킨이 특히 네네치킨안에서는 대세인데, 후라이드에 라면 스프와 같은 양념을 위에 눈처럼 뿌린다고해서 이름붙여진

스노윙치킨은 치킨매니아라면 한번쯤 먹어보고, 혹은 즐겨먹고 있는 치킨일것이다. 또한 기본적인 후라이드의 식감이 굉장히 바삭하고 괜찮아서 그 위에 양념을 더하거나 또는 후닭같이 양념을 깔끔하게 입히거나 하는 종류의 치킨들도 인기가있다.

 또한 빠질수없는것이 후라이드치킨에 파를 같이 먹는 치킨인 파닭이다. 파닭은 원래 배달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도입하기전에 일반 치킨집에서 팔던 치킨이다.

이후에 배달 프랜차이즈에서도 빠질수없는 대표메뉴로 자리잡았다. 파의 특유의 매운맛과 알싸한맛이 기본 후라이드의 느끼한 맛과 겹쳐져서 절묘하고, 또한 모든 파닭메뉴에는 겨자소스가 제공되는데, 이는 정말이지 누가 만들었나 싶을정도로 기가막힌 조합이다. 심지어는 구운치킨 전문업체도 파닭을 도입할정도이니

우리나라에서 파닭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실감할수있다. 필자는 치킨호프집에서 일해본적이있는데, 치킨중에 제일 잘나가는 치킨이 파닭치킨과 간장치킨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치킨사랑과 그들 입맛에 맛는 양념은 딱 대세가 정해져있다고 나는 말할수있을것같다.

 

 

 이글의 요점은 네네치킨 파닭 후기이므로 기본적인 네네후라이드의 정보와 파닭의 범용성은 설명했으니, 리뷰를 잠깐할까한다.

 

▲ 친근한 이미지를 위해 무한도전과 방송3사 통틀어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장 돋보이는 MC 유재석씨를 광고모델로 사용한다.

 

우선 네네치킨은 기본적으로 넓고 낮은 박스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배달치킨은 컴팩트하게 높이가 좀 있는 박스에 담기도하고, 네네치킨이나 또래오래같이

넓은 박스에 치킨을 넓게 포장해서 그안에 여러가지것들을 넣어서 포장하는 방법이있다. 광고모델은 방송인 유재석씨로 유재석씨가 네네치킨 고정 광고모델이

된지는 조금 되었다. 아마도 무한도전과 방송 3사에서 고루고루 출연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있는 그가 네네치킨의 광고모델로 있는것이 네네치킨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된다.

 

파닭을 주문하게되면, 네네치킨 특유의 양념과 콘샐러드같은것을 주는데, 사실상 네네치킨말고는 이렇게 푸짐하게 디저트와 소스를 제공하는 곳이없다.

사실 피클은 피자가게에서나 주는 현실인데, 네네치킨은 조금 다르게 피클까지 포함시켜서 총 4가지의 소스와 디저트를 준다. 일단 네네치킨은 푸짐한

구성에 그 강점이 있다고할수있다. 하지만 필자는 피클을 안먹기때문에 차라리 저 빈공간에 감자튀김(?)같은 것을 조금 튀겨서 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다.(그냥 생각이다)

물론 피클을 즐겨드시는분들도 있기때문에 주는것이라고 생각한다. 

 

▲ 후라이드 치킨에 당당히 올려져오는 살짝은 데쳐진 파들 의도한것인가?

 

하지만 네네치킨의 파닭은 뭔가 이상하다. 무슨생각으로 파를 뜨거운 치킨위에 올려놓은채 쿠킹호일로 덮어놓았을까?

이 궁금증은 두가지로 생각해볼수있다. 첫번째, 파를 따로 포장하기 번거로워서. 두번째, 일부러 생파를 뜨거운 치킨위에 올려놓아서 파를 살짝데치는 효과를 내기위해서. 첫번째 경우는 굳이 귀찮아서라고 볼수는 없다. 파를 치킨위에 고루 뿌리는 정성이나, 파를 따로 봉지에 담는 정성이나 그게 그거다. 차라리 봉지에 옮기는 편이 빠를수도있다. 오히려 한번 더 생각해보면, 따로 봉지에 담았을때 네네치킨 박스에 파를 넣을 방법은 없다. 이 박스 어디에도 파를 넣을 공간은 보이지않는다. 굳이 파를 넓적하게해서 구겨넣을수도있지만, 그렇게 하느니 그냥 봉지값도 아낄겸 치킨위에 파를 올리자고 합의를 한 모양이다. 문제는 파를 치킨위에 그냥 올려놓고 쿠킹호일로 덮었을경우에 파의 수분이 위에서 말한 후라이드치킨의 바삭함을 억제한다는 사실이다. 파를 그대로 치킨위에 올려놓게되면 바삭한 튀김옷이 파의 수분을 흡수하고, 치킨은 눅눅해져버린다. 배달시간이 얼마나 빠르냐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사실상 파와 맞닿은 부위를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일것이다. 사실 TV광고조차 안하는 동네치킨집 파닭도 이렇게 포장은 하지않는다. 최소한 동네집치킨도 파닭이 바삭한 후라이드와 파의 조합이라는것을 충분히 알테니말이다. 사람들이 후라이드 치킨을 먹는이유는 바삭함 때문이라고 할수있다. 바삭하지않은 후라이드를 먹느니 차라리 칼로리낮은 백숙에다 파를 얹어먹는게 더 이롭지 않을까. 글 초반부에서 말한 네네치킨의 슬로건 "겉은 바삭 속은 촉촉"을 "겉도 촉촉 속도 촉촉"으로 바꿔버린 네네치킨의 파닭은 진정 네네치킨이 의도한것인지, 아니면 그 방법에서 실패한것인지 의문이든다.

 

 

다른면에서 보자면, 파와 함께 같이 있던 치킨은 파 특유의 매운 향을 머금을수밖에없다. 실제로 네네파닭을 후라이드만 먹어보면 살짝 파맛이 나는것을 느낄수있다. 하지만 네네치킨이 후라이드에 파의 향이 배도록 의도한것이면, 나는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파닭의 진정한 맛은 파와 후라이드가 결합되어있을때이다.

어차피 파와 함께먹을 치킨에 파의 향이 배어봐야 무슨 소용일까? 차라리 바삭함을 살리고 나는 치킨자체의 파향을 내쫓겠다. 그리고 이 사항은 치킨매니아들에게 모두 공감될 사안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눅눅한 치킨을 먹느니, 칼로리면에서 백숙이 낫다. 치킨은 튀김옷이 살아야 맛있다.

 

▲ 하지만 네네치킨의 다양한 소스와 디저트는 인상깊다.

 

▲ 치킨집, 특히 배달집에서는 보기힘든 피클

 

물론 파와 맞닿지않은 치킨도 있다. 확실히 맞닿지않은 치킨과 파닭소스, 그리고 파와 함께먹을때 바삭함과 파의 알싸한맛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다.

파닭은 원래 소스를 뿌려먹거나, 찍어먹는데 원래 눅눅한 치킨에 파닭소스를 뿌리는것과 바삭한 치킨에 파닭소스를 뿌려먹는 것은 또한 다르다.

바삭한 튀김옷에 소스가 뿌려지면, 바삭함과 소스를 음미하는 반면에 눅눅해진 튀김옷의 치킨에 소스를 뿌리면, 백숙에 소스를 뿌린것과 별반 다르지않다.

심지어는 수분을 머금은 튀김옷이 쉽게 떨어져나가기도하는데, 이는 정말 치킨매니아를 떨어져나가게 할만큼 중대한 결함이다.

 

물론 네네치킨 파닭의 맛자체는 그리 험하지않다. 실제로 눅눅해도 소스와 파들이 괜찮게 나온다.

다양한 디저트도 준비되어있어서 질리면 양념을 찍어먹기도하고, 콘샐러드를 먹기도한다.

 

▲ 맛이 없다는게 아니다.

 

나는 단지, 왜 치킨의 반이상을 희생하면서 파를 굳이 치킨위에 올려놓고 심지어는 밀실을 만들어 그 둘이서 불협화음을 내게 하느냐는거다.

파가 조금 따뜻해야맛있나? 치킨이 파의 향을 조금 가지고 있어야 맛있나? 그 어떤것도 다른치킨집에서 하지않고, 검증되지않은 포장방법이다.

물론 공장에서 제작하는 상품이 아니기때문에 따로 파를 달라고하면된다. 하지만 소비자는 다른 파닭에 익숙해있어서 파가 최소한 동침을 하면서

올거라고는 예상을 못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네네치킨은 파닭매니아들을 위해서 따로옵션을 제공하지않더라도, 파를 최소한 다른 봉지에 담아서

박스에 포장할 것을 권유해본다.

 

▲ 네네치킨이 죽었슴다. <파와 맞닿아 눅눅해진치킨들>

 

 

참고로 맛은 준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파닭소스는 여타 파닭업체들과 비슷하고, 파가 이렇게 오는게 아이러니할뿐이다. 반드시 파닭매니아라면 네네치킨에 파닭을

주문할때는 반드시 파는 따로 봉지에 담아달라고 요청해보자. 이상으로 네네치킨 파닭 리뷰를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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