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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아노 1800

[3부] Anno 1800 전쟁 승리와 도시 1인칭으로 구경하기

by 유스위스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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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텔입니다. 저번시간에는 투자가 트릴로니곶에 성공적으로 정착해서 공원 등을 정비했는데요. 인구가 늘어나면서 필요한 자원이 늘었는데 AI가 섬을 다 먹은 상태라 서열정리를 좀 할 필요성을 느꼈었죠. 지난시간에는 고급무기 공장을 돌려서 전쟁준비를 했었는데 이번 화에서는 전쟁 경과와 1인칭으로 도시구경하는 시간을 가지려고합니다.

 

 

우선 트릴로니곶으로 도시를 확장하면서 물자는 매우 풍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한 재료들을 제작하는데는 크게 무리가없었습니다. 다만, 초석이라는 해안가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는 대량으로 생산을 해야 다이너마이트공장과 무기공장 4개를 풀로 돌릴 수 있더라고요.(에픽전문가 알사라미 사용시) 그 재료만 확보하게되면 군수물자는 완료되었고, 전투순양함을 양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우측 사진 우측에보이듯이 각종 전투아이템을 배에 장착했는데요. 그 중에서 사거리를 증가시켜주는 망원경 등의 아이템을 장착하면 더 강하다고해서 20대정도는 망원경을 장착해서 1부대로 지정을 했습니다.

 

 

해안가를 정리해서 총 4개의 증기선 조선소를 건설한 다음 양산을 시작하니까 쭉쭉 뽑아나오더군요. 각종 아이템을 장착한 제1부대 전투순양함은 20대, 2부대는 아이템 장착하지않은 20대로 전쟁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쟁을 하게되면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미리 세이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쟁시작했는데 적기지를 못밀고 내 배만 공중분해되면 교역하던 배들 다시 복구하는데만 한 세월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위와 같이 별이 여러개달린 공격성 높은 AI가 제가 시작한 샌드박스에는 없습니다. 가장 약한 별 하나짜리의 여성 AI 두명만(벤테요르겐센, 진여평공주) 심심하지않게 넣은것이기 때문에 대충봐도 궁극의 포탑이라는 빅베티도 없었어요. 전쟁을 본격적으로 즐기려면 공격성 높은 AI를 넣어야합니다.

 

 

벤테요르겐센에게 선전포고를 걸었는데, 이미 진여평 공주랑 동맹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동시에 전쟁상태로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적군에게는 간간히 모니터함정도만 보이고 저의 전투순양함에 대적할 대량의 전함이나 전투순양함은 보이질않았죠. 증기선의 특징이라고하면 바람의 영향을 안받는게 제일크고요. 특히 전투순양함같은 경우에는 포가 어디 달려있던 공격을 합니다. 전함은 포가 측면에 달려있어서 컨트롤이 좀 필요하거든요. 더군다나 몸빵도 좋아서 전투순양함이 터질 기미가 안보이더군요. 게다가 사거리도 안드로메다 급이라서 보통 교역소 주변 포탑 사거리가 꽤 긴데도 전투순양함이 꿇리지 않더라고요. 제 전투순양함은 평균 10%증가 사거리아이템을 껴놨었는데 사거리가 어마무시합니다. 별하나짜리들은 에픽 적당히 두른 전투순양함 10척만 가지고도 세계정복 가능하다고 평가하고싶네요.

 

 

그렇게 하나하나 무리없이 1부대가 차례로 섬을 점령하였습니다. 섬 정리가 목적이기때문에 지분획득을 하지않고 정복해서 적 주택가를 다 박살내고 교역소를 얻게됩니다. 교역소는 최종테크 올린 그대로 받더라고요.

 

 

그래서 구대륙은 천하통일을 완료시켰습니다. 어차피 신대륙이나 트릴로니 등 다른 세션들이 있기때문에 AI는 죽지않고 살아남아서 심심하지 않게해줄거에요. 그런데 왼쪽을 보시면 교역료가 다 박살이 난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개 빨간색 세모느낌표가 뜬건 배가 배정되지않았다는 뜻인데 해당 교역로의 화물선이 터져버린것이죠.. 이걸 복구 하기 위해서 다시 화물선 이속증가템 사서 끼워주고 하느라 귀찮았네요. 전쟁을 시작하면 각 섬의 포탑들이 화물선을 때려서 폭파시키기 때문에 전쟁전에는 화물선을 무역중단 한 후에 안전한곳으로 피신시키고 전쟁이 끝나면 재개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특히 석유선이 다 부셔져서 8기는 더 만든거같아요. 그래도 전쟁준비를 해서 확장해둔 증기선 조선소 4개랑 막대한 자원이 있어서 복구가 힘들진 않았답니다.

 

 

그리고 신대륙까지 다 밀어버릴까 했는데 적당히 밀고나니까 진여평 공주쪽에서 평화협정 제안을 하더라고요. 휴전도아니고 영구적 평화를 원한다고 하니 냉큼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전쟁 후 고스란히 남은 자랑스러운 전투순양함 부대들은 무역로 전 해역에 걸쳐서 경계배치하였습니다. 하나씩만 일렬배치해도 AI가 얼씬도 못하는데, 이유가 전투순양함 커버 사거리가 엄청나기 때문이에요. 전함을 운용하면 값싸고 강하긴하지만 역풍을 맞으면 속도가 느리고 측면으로 일부러 돌려주면서 컨해야하는데 전투순양함은 그런게없어요. 아무튼 전쟁은 승리로 끝나서 두명의 AI는 평화협정요구를 하며 전쟁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사실 전쟁이 지속되게되면 피곤해지고 AI를 완전제거하면 심심할거같았는데 항복개념으로 협정요구를 하기도하네요.

 

 

전쟁은 그렇게 끝났고, 이제 투자가 주택단지를 다 디자인했으니 추가로 다른계층의 주거단지를 디자인 하기로했습니다. 위와 같이 도시계획쪽에서는 컬데삭(Culdesac)이라는 메인스트리트에서 일정거리를 두고 모여서 쾌적하게 주거하는 방식의 기법을 사용해서 개념을 대충 잡아봤습니다.

 

 

그리고 다 배치한 모습입니다. 컬데삭 정도 기법에서는 고층건물이 어울리지않기 때문에 노동자정도 주택이 맞더라고요. 직공부터는 건물이 높아져서 별로였습니다. 동쪽에는 자투리땅을 활용해서 투자가처럼 공원하나를 조성해줬어요. 막상 도시계획을 하다보니까 정말 자투리땅은 넣을게 없으니까 대충 공원 하나 넣는거 말고는 답이없더라고요 ㅋㅋ 도시계획기사 시험에서도 대충 용도지역배치하다가 남는 땅 여기저기에 공원이라고 넣어놓고 "녹지율이 이만큼이요" 하기도하는데 이건 계획가의 자만같은게 아니라 활용하기 어려운 부지를 활용하기위한 최선의 방안인거같아요..

 

아 이런곳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도시계획기법 중 하나인 컬데삭을 적용한 노동자주택 모습

배치 사정상 비대칭이긴 합니다. 컬데삭치고 약간 거리랑 가까운 느낌이 들기도하는데, 얘들은 프라이버시도 중요하기 때문에 각 커뮤니티 사이에는 엄청난 양의 수목을 식재했어요. 사실 컬데삭은 자동차가 없으면 딱히 중요하지않은 기법이기도한데, 몇몇 가구가 독립된 공동체를 형성한다는 점을 높이사서 적용을 한겁니다.

 

 

전체전경은 위와 같은 모습인데, 노동자 주택단지에서 왼쪽 끝 궁전쪽으로 갈수록 경사가 있는 지형이에요. 그래서 궁전이 더 위엄있어 보이기도합니다. 노동자 주택단지는 투자가 주택단지랑 붙어있지만 일부 도로를 빼고는 울타리가 쳐져있어서 단지를 구분하고 있어요. 아마 다음시간에는 직공과 기술자 주택을 만들거 같은데요. 현재 만국박람회는 기술자가 너무 부족해서 마지막단계 건설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기술자주택단지까지 완성되면 만국박람회건물과 궁전을 슬슬 꾸미기 시작해야 할 거같아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Anno1800의 자랑 1인칭모드로 만든 도시들을 탐험해볼 시간이에요. 아노1800에서는 Ctrl+Shift+R을 동시에 누르면 1인칭모드로 변경되는데요. 이때 사람크기랑 똑같이 변환돼서 거대한 도시의 스케일을 직접 눈으로 만끽할 수 있어요. 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해당 지역에 올려놓은 후에 누르시면 그 곳에서 시작합니다. 아노1800의 오브젝트 디자인은 거의 높은 수준이지만, 캐릭터 디자인은 90년대 게임의 수준이에요. 사라처럼 생긴 모델에 단순히 그림을 입혀놓은 모습이죠.  

 

 

우선 도시를 가로지르는 철길 옆 도로의 모습입니다. 이 게임의 울타리는 좌우를 사람이 걸어다니게 만들어놔서 철길을 도로로 부터 완전히 분리할 수가 없어요. 마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신문팔이 소년도 보이네요.

 

 

여기는 아까 만들었던 노동자 주택단지 거리에요. 지금은 축제를 하고있어서 사람들이 일렬로 떼지어 놀곤 한답니다. 그리고 나무를 많이 심어서 울창한 모습이에요. 잔디표현도 아주 세심하네요.

 

 

여기는 노동자 주택단지의 한 커뮤니티에 들어와있는 모습입니다. 가운데 잔디가 빽빽한 마당이있고, 멀리 절벽 산도 보이기 때문에 경치가 아주 좋네요. 그런데 조금 기울어져있는 모습이죠? 이게 집이 경사따라서 기울어져 있어서 그렇습니다. 위쳐3의 트리스 메리골드 월세방도 아니고 기울어져있다니 ㅋㅋ

 

퓨마가 무려 4마리!!

다음으로 여기는 동물원인데요. 우리안에 퓨마가 있는걸 볼 수가 있었습니다. 동물원안에도 사람이 정말 많아서 활기찬 느낌이에요. 아노1800에서는 다양한 시민효과음들이 있어서 밍밍하지않고 도시구경하는 맛이있답니다. NPC들 빼고는 그래픽 수준이 높아서 진짜 만족스러워요.

 

 

위의 건물은 은행입니다 BANK라고 써져있죠. 계획가 시점에서봐도 컸었는데 1인칭으로보면 웅장합니다.

 

아쉽게도 공원도 기울어져있다. 1인칭의 최대단점

그리고 위 장소는 투자가들의 대공원이에요. 수목들의 표현이 아주 디테일해서 실제 공원에 온 느낌입니다. 아노1800에서는 NPC가 눈에 보이는것만 수십명이 보이기 때문에 활기찬 느낌이 커요. 그런데 분수대에 도착하니 분수대도 기울어져있어서 ㅋㅋ 잔디는 기울어지는게 이해가가는데 이런 구조물을 설치할떄는 땅을 평평하게 해서 만들죠. 우리나라에도 올림픽공원 같은 경사가 많은 공원이 있지만 구조물은 수직입니다 ㅋㅋ

 

 

그리고 위 사진은 투자가의 거리모습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신사숙녀가 보이네요. 일단 그래픽이 훌륭한 게임이라 자기가 직접 만든 도시 탐험의 재미가 쏠쏠해요.

 

 

그리고 여긴 공공시설 섹션의 보행자통로입니다. 원래 현대도시계획에서는 보행자전용도로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쓰는데 아노1800은 아직 자동차가 활성화된 도시가 아니기때문에 별도의 보행자도로는 필요없을거 같긴한데 곳곳에 보행자 도로를 설치했습니다. 도시계획기사 같은데서도 중요한 부분이고요.

 

 

여기는 공장섬이 되어가는 구대륙 본섬의 공장지대입니다. 아노1800에서는 공장 매연을 내뿜는 주변은 공기가 무척 뿌옇게 되기 때문에 진짜 공장지대같은 느낌이나요. 그래서 중공업 주변에 다음 시설을 넣기 애매하죠. 실제로 계획가 시점에서도 연기가 가득해서 잘 안보입니다. 1인칭에서보면 정말로 수명줄어드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여기는 구대륙 교역소입니다. 교역소를 지키는 포와 항구가 보이네요. 항구에는 화물선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멀리에는 전투순양함도 몇척 보이네요. 압권인건 맑은하늘의 구름들인데요. 실제를 방불케하는 그래픽이에요.

 

 

그리고 여긴 양 목장입니다. 계획가시점에서는 어떻게 배치하면 이쁘게될까 처음에 고민하게되는 곳인데 1인칭으로 보면 양떼도 정말 많고 풀을 뜯어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멀리에 보이는 제분소나 빵공장도 인상적이네요.

 

 

여기는 감자농장입니다. 저 멀리 언덕으로 이어지는 공장과 산의 조망이 아름답네요. 특히 산이 진짜 그래픽이 디테일한거같습니다. 울타리 디테일로 일부분은 막 끊어져있고한게 리얼해요. 아노1800 개발진이 1인칭을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었던 자신감이 이런데서 드러나는 거 같습니다.

 

 

이 곳은 곡물농장입니다. 아노1800에서 많이 쓰이는 작물로 역시 대량으로 재배해야하는데요. 밀로 보이는 식물들이 황금빛으로 자라고있네요. 그리고 곡물을 운반하는 마차도 보이네요.

 

 

이번엔 구대륙으로 가보겠습니다. 트릴로니 곶으로 이주하기 위해서 많은 노동력을 제공한 곳인데요. 신대륙은 최대 계급이 식민지 직공이기 때문에 주민 계급을 올리는 수고가 적습니다. 그리고 주택도 2층정도로 소규모 주택만 있어요. 하지만 정겨운 풍경답게 알록달록한 주택단지들과 흙길이 인상적이네요. 역시 신대륙 식민지는 흙길이 더 이쁜거같아요. 각종 나무를 따로 심지않아도 주택안에 포함되어있어서 디자인하기 편합니다. 맑은 하늘도 덤이고요.

 

 

그리고 위의 장소는 담배를 생산하는 담배밭입니다. 투자가는 시가를 한번만 피우고 버리는 집단이기 때문에 담배농장을 엄청나게 지어야돼요. 전문가를 배치하더라도 20개이상은 건설해야 수요충족이되는 어마무시한 자원입니다. 저 멀리 수십명의 일꾼들이 작업하는게 보이네요.

 

 

그리고 여긴 커피농장입니다. 빨간색의 커피콩을 따기위해서 마찬가지로 수십명이 커피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커피를 생산하기위해서 식민지의 노동자들이 이렇게 고생한다는걸 게임에서 또 깨닫게 되네요. 커피농장은 현재 제 게임안에서도 제일 큰 규모의 면적을 자랑하는데요. 실제로도 세계의 수요를 맞추기위해서 어마어마한 노동력착취가 벌어지고 있다네요. 그래서 한때 "공정무역" 이라는 개념도 있었는데 요즘은 또 많이 사라진거같아요.

 

위와 같이 1인칭으로 한번 쫙 도시를 둘러보니까 게임이 왠지 좀 더 생동감있는 느낌이듭니다. 실제 NPC들이 돌아다니고 다양한 소리를내면서 활동을 하는걸 보면 도시를 더 이쁘게 꾸며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아쉽게도 게임자체가 식민지를 활용할 수 밖에없어서 노동자들은 어쩔수 없이 일을 열심히해야겠지만, 소방서랑 경찰서등 필수 공공시설을 잘 챙겨주면서 행복 할 수 있게해줘야겠네요. 3부는 여기서 마칩니다. 4부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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