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겨울나기, 보양식 챙겨주기

 

최근에 오랜만에 고슴도치 간식을 좀 사봤다. 그 동안 조금씩 먹여봐서 먹는 것들과 건조과일을 구매해봤다. 춥기 때문에 뭔가 따뜻한걸 주고 싶지만, 내가 먹는 찌개를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산 것은 애완동물용 닭가슴살과 건조 바나나칩, 건조딸기, 열대과일 젤리랑

 

 

생밀웜 100마리, 동물젤리 3개, 등이다. 생밀웜은 몇달전 먹이고 꽤나 오랜만에 구매했다.

 

 

날이 추운데도 톱밥같은걸로 겨울을 나고 있는 밀웜들.. 곧 죽을 운명인데도 꿈틀꿈틀 거리는 것이 왠지 슬프다. 우리 고슴도치의 단백질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니..

 

 

고슴도치는 음식을 나름 가리는편이지만, 달콤한 젤리는 달기 때문에 잘먹는다. 하지만 물젤리같은 물컹한 것을 너무 많이주면 고슴도치 장 특성상 묽은변이 나와서 많이주면 안된다.

 

 

닭가슴살은 거의 분쇄수준으로 식감이 없기때문에 잘먹는다. 하지만 바나나칩과 건조딸기는 입에도 안댄다. 딸기는 포장지안에 냄새를 맡아보면 딸기냄새가 진한데도 딸기는 입에 안맞나보다. 바나나는 내가 먹어봤는데 무지 단데도 입에도 안댄다. 다소 딱딱한 면이 있긴한데.. 아무튼 건조과일류는 안먹는 걸로.. 방석이 잘 밀착되어 따뜻한편이라 겨울나기는 문제없을 것 같다. 가끔 안추운 저녁에는 더운지 집에서 나와 쳇바퀴밑에서 자거나 포치를 앉고 자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