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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시티즈 스카이라인2

[1부] 시티즈 스카이라인2 첫 3만명 도시 만들기

by 유스위스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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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즈 스카이라인2를 시작하기에 앞서 1부에서는 잠깐 게임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시티즈 시리즈는 처음이기 때문에 대충 돌아가는 걸 눈에 익혀야 하기 때문이죠. 지난번 첫인상 리뷰에서는 간단하게 도로의 선형구조나 용도의 배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생각보다는 처음부터 미리 준비해놓아야 후반에 갔을때 만족스러운 도시가 될 것 같아 배우고 난 다음에 시작하는게 맞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스압주의)

1. 튜토리얼 첫번째 도시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정형화된 격자구조의 도시를 탈피하기 위해 간선도로는 곡선으로 하고 그 주위로 약한 곡선이 있는 격자를 설계해보았습니다. 시티즈 스카이라인2는 인구가 늘어날 수록 땅도 구매해서 확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초반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였습니다.

 

다만, 간선도로의 큰 구조를 미리 머리속에 넣어둔다면 불가능한 문제도 아닐거라 생각이 드네요.

 

 

 

사실상 첫 도시입니다. 초반에는 도시규모가 작아서 저밀도 주택단지밖에 용도를 줄수가 없습니다. 주택단지 용도를 설정하고 상수시설, 하수시설, 전력시설, 학교 등을 확충하다보면 주민이 모여들고 집들이 건설되기 시작합니다. 인구는 현재 아래보이듯 381명입니다.

 

 

아노1800과 다른점은 유저가 직접 집을 지어주고 업그레이드까지 해야된다는 점이이지만, 시스카2는 용도만 지정해주면 여러 건물들이 입주하게 됩니다. 따라서 용도설정을 잘못하면 해당 지역에는 건축물이 들어서지않는 문제점이 생길 수 있죠.

 

 

어느덧 시간이 지나 인구 4천명의 도시로 발전한 모습입니다. 우측이 산업단지고 좌측이 주거단지입니다. 하지만 제 첫도시는 여기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이유는 확장성을 전혀 고려하지않았기 때문이죠. 해당맵이 남동풍이 분다는 점을 고려하였지만(보통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전기발전소 같은 시설을 건설하려고보면 바람 방향이 나옴), 초반 작은 구역 내에서 근시안적으로 설계를 하다보니 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너무 가까웠고, 고밀도 주거형태인 아파트를 단지 외곽에 배치해서 도시의 형태가 제대로 잡히질 않았다는 점입니다. 규모는 마을정도지만 엄연히 차후 마천루가 들어설 도시가 되기에는 부족한점이 많았습니다.

 

사실 시티즈2는 메뉴에서 무한자금을 선택하지않으면 초반에는 적자상태에서 기본 정부보조금이나 마일스톤단계가 올라가면 주는 추가자금을 통해서 버팁니다. 중반에 이르러서야 추가전기 생산량을 수출하거나하면서 돈이생기는데(중반에 그래프상으로 흑자가 되기는 힘들었음), 그때 돈이 남아서 기존의 배치를 다 바꾼다고 생각하면... 정말 플레이어의 노동력이 어떨지 상상이 되질않네요. 시스카2는 도로의 격자구조를 생성해주는 툴을 기본으로 갖고는있지만, 기존의 도로망을 복제해주는 툴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격자와 동일한 유형으로 만드려고하면 새로 도로를 또 그어줘야합니다.

 

 

뭐 아무튼 첫 도시를 뒤로 하고 이번에는 땅도 좀 확보한 상태에서 곡선 간선도로망을 건설한다음 효율적인 격자구조의 형태로 지어보기로 했습니다. 효율적인 격자구조를 채택한이유는.. 시스카2는 도로 주위에 타일 형태로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는 구역이있는데, 이게 직각을 이루는 사각형이 아니면 타일이 겹치거나 없어져서 토지이용률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같은 땅이라도 집과 인구를 더 수용하려면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이죠. (현실의 계획도시가 격자구조를 택하는 이유는 효율성때문이겠죠.)

 

 

두번정도 극 초반을 지나고나니 기반시설들은 대충 어떻게 건설되어야하고 진행되는지 메커니즘을 알아서 빠르게 도시는 건설되었습니다. 잠깐 팁을 알아볼까요.

 

1. 대기오염유발시설(화력발전소) 등은 건설할때 맵에 화살표로 풍향을 표시해준다. 바람이 주택단지로 가지않도록 바람방향의 끝에 건설해놓는게 좋다.

2. 맵에 흐르는 강도 흐르는 방향이 있으며 상수시설은 상류에, 하수시설은 하류에 지어야한다.

 

 

확실히 격자구조로 도시를 건설하니 각종 배치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주요 간선도로에는 상업을 배치해 상업가로를 형성해 주었습니다. 현실에도 대로변에는 보통 상업용도가 위치해 있죠.

 

 

산업단지는 지난날의 교훈에 따라 신도시 중심부에서 꽤나 멀리 떨어트려놓았습니다. 산업단지도 효율적인 격자구조를 통해 효율적으로 성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인구는 어느덧 3천명에 도달했습니다. 산업단지는 수요가 많아 거의 꽉찬 상태고, 산업단지 주변에 보이는 갈색 원형은 시스카2에 존재하는 생산시스템입니다.

 

 

도시경제탭에 들어가면 위와 같이 자원들의 생산량과 흑자, 적자량을 볼 수 있으며 흑자가 나는 생산물은 팔고 적자가 나는 생산물은 수입을 합니다. 이 생산탭의 자원은 도시 내 공장이 소모하는 자원입니다. 따라서 자원이 풍족하면 해당 도시 산업이 활성화되긴 하지만, 자리를 너무 차지합니다.

 

 

초반 자원 요구량이 크다보니 이곳 저곳에 땅을 늘려서 석유등을 채취하는 모습입니다.(좌측)

 

 

시스카2는 복잡하게도 버스정류장을 지은 다음에 노선까지 지정해줘야하는 등 할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맵에 택시정류장은 지어놓기만 해도 알아서 운영되는 게 큰 특징이고요.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하면서도 재미가 있는 부분은 실제로 정해놓은 노선대로 버스가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스카2는 괜찮은 그래픽임에도 피사계심도 등 불필요한 옵션을 끄게되면 확대 시 도시가 실제로 생생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시뮬레이션대로 차량들이 정확히 움직이기 때문에 교통흐름이 막히게되면 교통계획을 해서 정체구간을 해소해준다던지, 교통사고가 난다던지 하는 것이죠.

 

 

초반에 도시외부에서 들어오는 고속도로를 대충 연결했는데 도시가 6천명 정도로 늘어나니 교통량도 상승해서 교통계획을 다시한 모습입니다. 시스카2에서 도로는 연결시켜주면 차선은 알아서 그려지기 때문에 편하네요.

 

 

이외에도 사고가 나거나하면 그 현장이 실제로 존재하고,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교통사고가 크게나서 차량이 뒤집어지고 사람과 동물까지 쓰러져있는 상황인데요. 구급차가 보이죠.

 

 

근데 사고 하나 났다고 주변의 모든 앰뷸런스가 출동한 모양입니다.. 시스카2에서는 이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라 즐거웠습니다.

 

 

도시의 야경입니다. 야경도 이뻐요. 다만, 밤낮옵션을 켜게되면 밤에는 설계가 거의 힘드니까 꼭 옵션에서 낮으로 고정하는 설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인구 17000명에서 드디어 도시에 수익과 지출이 역전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생산은 흑자로 전환이 되었고요.

 

 

그리고 2만명을 달성한 모습입니다. 잠깐 흑자를 달성했었지만 도시를 확장하면서 또 다시 적자가 되었네요. 이쯤되면 지열발전소 등을 추가적으로 지어서 잉여전력을 수출하는 식으로 돈이 점점 쌓이게됩니다. 전기를 수출하는 부분은 도시경제의 수익에 잡히지않기 때문에 우측 하단의 돈은 적자라고 나오지만 말풍선으로 전기과가 남는 전기를 수출한다면서 돈이 생기게됩니다.

 

 

2만명을 넘기고 학교를 전문대학을 넘어 대학교까지 지어주니 고층 아파트들도 슬슬 건축되기 시작하네요. 시스카2는 경제적 시스템을 너무 잘 반영해서 학력수준을 높여주고 양질의 일자리를 구해줘야 고밀도 주거단지 수요가 생깁니다.

 

 

 

처음으로 시스카2에서 지하-지상 높낮이를 활용하는 지하철도 한번 건설해보고, 도시가 안정화됐다고 느끼는 참에 도시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구가정체되고 산업단지의 공장이 폐쇄되었던 것이죠. 인구가 정체되니 상업과 공업에서는 인력부족멘트가 항상 뜨고 있었습니다.

 

 

 

제 첫도시의 구조적 문제가 무엇일까? 한참을 고민했지만 답은 나오지않았습니다. 저는 게임 내 시스템대로 충실하게 각종 기반시설을 분산배치했고 생산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산업단지를 초반에 분리했습니다. 하지만 맵이 더 넓어지면서 산업단지는 더 먼 곳으로 이전할 필요성이 생겼고, 강을 주변으로 더 많은 주택용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느덧 26000의 인구를 달성하다보니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주택단지를 확장할때마다 초반에 했던 기반시설을 서비스 범위가 맞게 곳곳에 설치해 주어야했고, 버스노선도 새로 정해야했습니다. 지하철도 한번 건설해보고자 다 꼬여있었고, 슬슬 이별을 준비할 때가 다가온 것을 느꼈습니다.

 

 

지어놓고 보니 주택을 짓기위해 옹벽도 설치하지않고 건설된 수많은 저밀도 주택들이 보였습니다. 이러한 지형사정도 유저가 직접 컨트롤 해놓을 수 있는게 시스카2입니다. 저는 단순히 평면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집들이 저렇게 지어질 수 밖에 없었던 거였죠.

 

 

그리하여 인구 33000정도를 찍고 나서 도시를 새로 지을 필요성을 느끼게되었습니다. 산업단지는 최외곽으로 이전하기에 너무 많이 지었고, 이전하더라도 새로 지하철을 건설하고 버스노선을 설정할 생각을 하니 너무나 아찔하더라고요. 이럴바에야 새로 도시를 짓는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1부에서의 경험들을 토대로 2부에서는 새로운 도시가 발전하는 모습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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