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년 넘은 고슴도치 겨울나기

 

고슴도치는 이제 최소 만 5년넘은 노령 고슴도치다.

 

커뮤니티 분석으로 알아본 결과 고슴도치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3~4년이고, 5년이상이 10%정도, 7년이상이 1%정도다. 

사실 처음 분양받을때 고슴도치가 5년이 넘을때까지 산다는 걸 상상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오랜세월 함께할줄은 몰랐다.

 

 

날씨가 급속도로 추워진 11월. 고슴도치는 따뜻한 보일러가 가동되는 집과 더불어 자신의 집에 깔린 온열방석의 열기에 도저히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지못하고 쳇바퀴로 나온 모습이다.

 

 

 

너무 더운지 잠이 오는 모양이다. 고슴도치는 겁이많아서 손을 대기만해도 놀라는데 이렇게 나와서 잠을 잔다는 것은 정말 더운것이다.

 

 

저온으로 해놓았었는데 꺼줬다.

 

 

집 정면에서봐도 정말 쭉 처진 느낌이다.

 

 

작은 꼬리도 늘어뜨리고 자고있다. 이번 겨울은 더워서 큰일 난 고슴도치다.

 

사실 이 고슴도치는 현재 턱 쪽에 종양이 자라고있는 중이다. 발견한지는 한달정도쯤인데 점점 커지는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밥을 잘먹고 밤에 엄청난속도로 쳇바퀴를 돌리는 등 멀쩡히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병치레 한번없이 5년을 넘게 살았는데 슬슬 이제 몸에 이상이 생겨가는 중인 것 같다. 당장 먹고 노는데 지장은없으니 놔두고 더 커지는 등 증세가보이면 병원에 한번 데려가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