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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Food Story/치킨

교촌치킨 후기, 맛이냐 양이냐?

by 유스위스 201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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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국내에서 시작해서 프리미엄치킨으로 외국에 퍼져나간 치킨이다.

가성비는 그 비싸다는 BBQ 치킨을 저 멀리 따돌리고 오직 교촌치킨 특유의 간장맛과 신메뉴로 승부를 보는치킨.

13000원이던 병아리닭 오리지널에서부터 시작해 지금은 레드오리지널이 16000원이다. 왠만한 배달치킨 브랜드의

양념치킨값과 동등한 가격이다. 물론 그 특유의 맛은 매니아들에게 사랑받아서 신기하게도 망하지않고, 외국에 속속 진출하는등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그럼 시켜본 치킨을 한번 보자

 

 

 

 

 

배달치킨은 대형박스포장이 대세인 이 시점에서 교촌은 모든 부자재와 재료를 줄이기위해서 박스부터 일단 작다. 작고 부드럽다.

작을수있는 이유는 교촌치킨 자체의 크기가 작기때문이다. 물론 1인이 한번에 섭취하기에는 많은양이다.

사실 교촌치킨에 비교적 두꺼운 튀김옷이없다면, 한사람이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양이될수도있다. 하지만 교촌은 특유의 양념이 가미된 튀김옷으로

작은 닭의 양을 대체한다. 짭짤한맛. 한때 양념반후라이드반이 대세이던 치킨업계에서 새로운 대안이된 간장치킨의 부각을 예로 들수있다.

간장치킨은 어떤 치킨집에서도 빼놓을수없는 대표메뉴이다. 치킨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많은 간장을 섭취할수있을까?

 

또한 교촌치킨의 치킨무는 치킨과 같이 크기도작다. 마치 어린아이 세트메뉴를 보는것같다. 무를 한번에 두개씩은 집어먹어야 성이 찰정도로 무의 크기는 너무나작다.

하지만 교촌치킨은 언젠가는 한번 생각날 특유의 짭짤한 맛과 식감을 가졌다.

 

 

교촌치킨은 작지만 한 박스에 가득담겨서 양이 많아보인다. 항상 교촌치킨은 자신들이 정직함을 내세우고, 깨끗한 치킨임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사한다는것이다. 현대사회에 들면서 우리나라도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교촌치킨같은 프리미엄치킨도있지만, 엄청큰 닭 두마리를 2만원가격대에 파는 배달치킨집도 많이생겼다. 기존의 치킨집도 두마리메뉴를 많이

추가하는 추세이다. 심지어는 2만원대에 큰닭두마리치킨을 파는 곳도있는데, 교촌치킨은 배짱이 두둑하다. 퀄리티로 승부할수있는 자신감이랄까?

교촌치킨만큼 홈페이지가 잘 꾸며진곳도없다.

 

 

교촌치킨을 먹을때는 주로 레드오리지날이라는 메뉴를 자주 즐겨먹었다. 당시 15000원으로 양념치킨값이었다.

양념이 16000원이 대세이던때에는 차라리 천원싸게 혼자 간장맛을 즐겨보려고 교촌치킨을 자주시켰었다.

하지만 오리지널이 14000원에서 15000원으로 레드오리지널이 15000원에서 16000원으로 상승한 이때, 우리는 교촌치킨을 시킬때에 고민을

하지않을수없다. 맛이냐 양이냐? 물론 혼자먹을때나 배가 부를때이야기이다. 여럿이있다면, 그리고 배고프다면 교촌치킨은 치킨선택에서 항상

후순위에 머물수밖에없다. 교촌치킨은 이 시점에서 생각해야할것이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자신도 말이다.

 

 

맛이냐 양이냐? 이 물음은 수많은 배달치킨집들이 한마리메뉴를 포기하고 값싸게 두마리의 치킨을 제공하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치킨집이 두마리를 값싸게 제공할수있는이유는 소비자가 상황에따라서 자신의 치킨집을 항상이용할수있게하는 하나의 보험이다.

다시말해서 치킨이라는 제품에 대해서 소비자가층을 더욱 끌어모으는 계기가된다는것이다. 치킨을 즐겨먹는사람은 유명한 배달치킨집이름을 10개이상은 다알고있을것이다.

왜 그럴까? 사람이란건 항상 새로운걸 원한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건 이 세상에 존재하지않는다. 그렇기떄문에 기존의 것을 돌려가며 새로운것의 느낌을

계속 느끼는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치킨이라는 한가지메뉴를 다양한 양념으로 다분화하는것도 치킨집의 한가지 전략이고, 프리미엄 치킨외에도 일반적인 치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타겟팅 할 수있어야 한다는것이다.

 

 

오랜만에 교촌치킨을 먹어보면서 많은것을 느꼈다. "가격이 참 비싸다. 하지만 특유의 맛은 살아있네"

하지만 또다시 시켜먹기는 싫다. 오랜만에 맛있는 치킨을 먹었으니 이제는 양많은 치킨이 그리워진다.

몇달뒤에 또 먹을수도있겠지만, 교촌치킨은 일년에 한두번 생각나면 먹는 그런 치킨일뿐인것이다.

 

교촌샐러드도 생겼다고하던데... 글쎄.. 샐러드랑 같이먹을 치킨이 남아있을지 궁금하다.

샐러드랑 같이먹으면 2만원돈이던가.. 정말 둘이먹기도 애매할것같다.

교촌치킨... 가끔은 그리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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