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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모바일 게임

스마트폰게임 리니지M 리뷰와 평가

by 유스위스 2017.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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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국내 온라인 MMORPG의 시초라고 할 수있는 PC게임인 리니지가 모바일로 플랫폼을 바꾸어 출시되었다. 사실 리니지는 2D의 그래픽으로서 현재 나오는 실사와 비슷한 수준의 고퀄리티 그래픽을 가진 게임과 경쟁하면서 수준급의 매출을 기록하며 생존해 있는게 사실이다. 이전에는 PC방 폐인이나 과도한 현질 혹은 게임 내 아이템이 엄청난 가격에 현찰로 거래되는 등 사회적 파장을 낳았었다. 하지만, 그런 게임이 모바일로 출시된다고 하자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추억 등을 곱씹으며 열광하고있다.

 

이번 글에서는 간단하게 리니지M의 모바일 버전 특성을 간단하게 살펴보고, 생각을 적어보기로 한다.

 

 

 

 

일단 리니지M은 초기버전에서 리니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거래소 시스템을 제외한채 출시되었다. 하지만, 최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는 역시 현거래 맛이지" 를 기억하고 있는지 거래소 시스템을 출시하게된다. 이 거래소 시스템은 18세 이용자 버전을 따로 만들어서 개설하게 되는데, 이미 게임물관리위원회측에서는 거래소 시스템의 사행성을 인지했다고 볼 수 있다. 거래소 시스템은 한마디로 자신의 부를 거래하는 시스템으로 그러한 시스템이 존재하면 현찰로 구매하는 수요가 생기기 마련이고, 이는 아이템의 현거래라는 나쁘다면 나쁘다고 할 수 있는 현상이 발생한다.

 

 

 

 

 

 

 

게임의 특징이라면 약간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플레이하기 좋도록 터치관련 이동, 선택 시스템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은 컴퓨터가 없어도 리니지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이며, 심지어는 다른일을 하면서 플레이하거나 여행을 가서도(?) 즐길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반면에 PC보다는 작은 화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양한 유저인터페이스(UI)창을 보여줄 수 없다는 건 단점으로 보인다.

 

 

 

 

게임을 설치하는 동안 기능들을 쭉 보여주는데, 역시나 강화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 강화시스템을 통해서 아이템이 강력해지고 희귀해지며, 이는 곧 거래소에 비싼값으로 거래된다는 걸 뜻한다.

 

 

 

 

처음 보이는 배경화면이다. 광고 동영상에서 일부 캡쳐를 한 모습이다. 사실 광고동영상과는 달리 리니지M은 리니지1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게임이기 때문에 2D게임이다.

 

 

 

 

 

우선 서버가 정말 많다. 서버 오픈 초기라 모두 혼잡 상태를 보이고 있고, 대다수 서버는 혼잡도가 높아서 아예 캐릭터를 생성조차 할 수 없다. 이러한 인기를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사실 요즘 중국산 게임도 적절하게 3D그래픽을 사용해서 MMORPG정도는 잘 만든다. 그런데 20년전 2D게임이 이렇게 인기가 있다니? 물론 엔씨소프트의 막강한 자금력으로 대대적으로 광고채널을 확보했기 때문이겠지만, 사실 놀랍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리니지라는 이름은 플레이해보지않았어도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

 

 

 

 

 

 

 

게임은 2D인데 캐릭터선택창은 옛날게임 답지않게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위와 같이 광고동영상으로 만들어진 동영상이 재생된다.. 정말 이정도의 그래픽을 가진 리니지M 이었다면 인기가 이정도로 하늘을 찌를까?

 

 

 

 

게임은 역시 옛날 리니지1의 그래픽 그대로다. 다만 눈에 띄는건 유저인터페이스(인벤토리 아이콘 등)가 상당히 작게 배열되어있다는 사실이다. 대개 모바일게임은 모바일기기가 작지만, 어쩔 수 없이 UI를 큼지막큼지막하게 만든다. 덕분에 리니지M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지만, 크기가 작고 글씨역시 작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부분은 단지 모바일 유저뿐만아니라 블루스택이나 녹스를 사용해서 PC로 플레이하는 유저층을 겨냥한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모션도 옛날 그대로다. 광고 동영상에서 더 멋지게 만들 수 있었지만, 추억을 팔려고 그대로 가져왔다는 멘트가 생각난다. 타격감을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잘 보지않으면 내가 무엇을 때리고는 있는지 파악이 안된다. 모바일 기기가 작아서일까? 설정에 들어가봤지만 딱히 달리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리고 동영상에서 강력하게 나온 데스나이트를 신생유저가 시작하자마자 물리쳐버린다는 설정은 덤.

 

 

 

 

거래소 시스템을 살펴보니, 몇가지 물품들이 벌써 올라와 있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거래소에서 판매를 하게되면 다이아라는 캐쉬로 구매가능한 재화가 소모된다고 한다. 하지만 큰 폭은 아니라고 하니 거래소를 이용만 해도 이미 제작사는 수익을 거두는 셈이다. 리니지M이 보통게임인가? 아마도 거래소에 소모되는 다이아만 따져도 월에 수억원대의 수익을 거두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추가된 스마트폰게임 특유의 접속만해도 이익인듯 느낌을 주는 일간 출석보상이다. 이건 기존 리니지1에 추가된 기능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리니지M에는 만들어져 나왔다.

 

 

 

 

현질게임 리니지와 모바일 플랫폼이 만나면 어떤 콜라보가 완성될까? 나는 차마 예측이란걸 할 수 없었다. 리니지는 PC때부터 유명했던 전설적인 게임이고, 스마트폰 게임은 기본적으로 유저수가 왠만큼만 유지되어도 본전을 뽑을만큼 현질시스템이 가까이 있고, 실제로 내가 생각하기에도 스마트폰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PC게임보다 현질의 유혹이 많이 든다. 캐쉬를 구매하는 창이 화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편이기 때문일까? 리니지M에서도 엄청난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패키지는 기본이다.

 

 

 

 

또한 각종 장비도 모두 캐쉬로 팔고 있다. 유저가 리니지라는 게임에서 강한자가 되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소모할까? 리니지는 예로부터 공성전과 서버점령등으로 유명했고, 그러한 컨텐츠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제일 강해져야 한다. 강해지기위한 모든걸 팔고 있으니, 돈 걱정없는 30~40대 타겟층이 한달에 몇백을 지를 것이다.

 

 

 

 

 

플레이 해본결과 이 게임을 하느니 잘만들어진 중국산 게임들이 나오고 있으니 그걸 하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사실 5년전에 나온 아소비모의 아바벨온라인이라는 3D MMORPG게임을 했었다. 그 게임도 꽤 잘만들어진 게임이었지만, 키우기 위해서 스마트폰 배터리를 수시로 갈아끼우고, 파티사냥한다고 파티구하고 하느라 정말 한겨울에 손이 뜨끈뜨끈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도 현질시스템이 별로 없던때라서 돈은 많이 지르지 않았지만, 결국 스마트폰 MMORPG라는건 한계가 있다. 이미 리니지M이 아니더라도 다른 스마트폰 MMORPG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공통적으로 모바일게임의 부족함을 느낄 것이다. PC게임은 원작 리니지1처럼 20년을 가는 게임도 있고, 10년을 지속되는 게임이 있다. 하지만, 내가 겪어본 스마트폰 게임은 대개 5년을 넘기기 힘들다. 그 이유는 매출이 줄어드는 모습이보이면 제작사가 갑자기 지원을 끊기 시작한다. 새로운 게임에 개발인력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만약 리니지M이 성공하려면 대규모의 유저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접지않고 지속적인 현질을 해줘야할 것이다.

 

리니지M을 해본결과 도저히 이 게임은 타격감이나 화려한 그래픽으로 승부보는 게임으로 볼 수 없고, 단지 추억과 강해진다는 그 열망하나만으로 플레이 하는 게임이다. 스마트폰 게임은 내가 볼때 웬만한 현질로는 최강자가 될 수 없다. 그게 사실이다. 당신이 최강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끊어지는 순간, 당신은 이 게임을 가차없이 스마트폰에서 지우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엔씨소프트의 날먹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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