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5. 16:36ㆍPersonal Story/사회이슈
오늘은 내가 이런 글을 쓰게될줄 상상도 못했는데 쓰게되었다.
초등학교때부터 6.25 전쟁 발발이 일어난 6월 25일이면 학교나
인터넷, TV방송 너나할거없이 오늘이 625기념일임을 다시 상기시켜주었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10년 주기의 70주년인데 조용해서 가만보니
우리나라 최대의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다음이 침묵하고 있었다.
네이버와 다음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보는
화면에는 6.25와 관련된 어떠한 변화도 없었으며,
모바일 페이지 중간쯤에 순국선열을 기린다는 말만 써져있다.
모바일컴퓨팅 세상에서 사실상 6.25라는 기억을 지운셈이다.
PC버전도 마찬가지로 로고나 검색창에 변화가없으며
검색창 오른쪽에 관련 문구만 써있을 뿐이었다.
네이버와 다음은 누군가 문구와 위치를 정해준듯이
"6.25전쟁 70주년 참전용사를 기립니다"
라는 문구를 검색창 오른쪽 끄트머리에 정확히 두줄로 위치시켰다.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약속이라도 한듯이
중간쯤에 해당 문구를 걸어놨다.
또한 6.25와 관련된 어떠한 기사도 메인에 올라와있지않았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최대의 인터넷기업이다.
네이버는 구글에서 착안하여 특정기념일이면 로고를 바꾸거나 디자인을 일시적으로 바꾸며
오늘이 어떤날인지 국민들에게 알려왔다.
하지만 70주년이 된 우리나라의 참사날을 네이버는 우리의 기억속에서 지우고있었다.
다음도 역시 그런 네이버와 운을 같이하고 있었다.
과연 어떤이유일까?
북한이 우리에게 책임을 덮어씌우고 세금으로 지은 공동연락소를 폭파하고,
공공기관이 대북전단을 살포한다고 국민을 고발하고...
국가의 안전을 위한다지만,
만약 내가 6.25당시 아무것도모르고 남침을 당해 징집되어 싸웠던
우리나라의 국군이었고, 지금 80대 노인이돼서 이 사회의 현상을 본다면
어떤 울화가 치밀어오지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물론 우리나라는 언젠가 통일이 되어야하고, 북한과의 좋은 관계가 필수다.
하지만 북한이라는 나라는 정상적인 국가가아니고
북한세습정권하에서 통치되고있어서 주민들도 불만이 많은 국가다.
그걸 망각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그러는것인지는..
과연 공산주의 세습정권이 유지된 상태에서 올바른 통일이 될 수 있다고 믿는걸까?
이 정부는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고 국정운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나도 한때 민주당이 압승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희열을 느꼈던 사람으로서
이제는 기존의 민주정권을 그토록 욕하던 사람들을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거같다.
나이가 들어서 일수도.. 있지만..
사실 어렸을때는 왜 국민을 생각하고 정의를 외치는 사람들을 욕하는지 매우 불쾌했는데
민주라는 이름을 팔아서 배를 채우는 사람이 참 많다는 것을 배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