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6. 04:37ㆍPlace & Food Story/치킨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네 맛집을 하나 추천해보고자합니다. 꽤나 가성비인데다가 맛도 좋아서 항상 감탄하면서 먹었었는데, 오늘 드디어 리뷰를 해봅니다. 참고로 광고는 아니니까 그대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애초에 저는 배달을 주로 시켜먹는데, 실제 매장은 호프형식의 치킨집인거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전국에 상호는 많긴한데 프랜차이즈는 아닌것으로 보이고요. 처음에 먹을때는 메뉴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치킨품질이 일정해서 프랜차이즈 인줄 알았거든요. 프랜차이즈가 아닌데도 나름 상호가 적힌 박스가 옵니다. 제가 이 치킨 먹은지가 오래돼서 박스도 한번 리뉴얼된거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큰 넓적 박스였거든요 ㅎㅎ
우측 하단에 자연에 좋은 닭 올품이 적혀있어서 뭔지 찾아봤더니 하림에서 나오는 무항생제닭 브랜드더라구요. 언제부터 무항생제 닭을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믿을만합니다. 치킨 품질보면 답 딱 나오는데 딱히 신경쓰지는 않지만 무항생제 닭이라니... 실제 사용하니까 붙여논거라 생각해봅니다.
저는 최근에 후라이드만 주로 먹어서 이번에는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반반을 주문했습니다. 허브치킨은 약간 오랜만에라 원래 이렇게 떡을 올려줬나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튼 좀 올려줬던거 같고 계속 올려줄거같습니다. 판매자입장에서 떡 원가 얼마안하는데 구입자입장에서는 이거 올려주면 기분이 엄청좋죠.
시원한 콜라하고 단무지도 당연히 줍니다. 기본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집이라 콜라는 항상 시원하게 배달해줘요. 그리고 배달하시는분이 대행업체가 아닌지.. 정말 친절합니다. 받을때마다 부담스럽게 큰 소리로 인사하시는데 젊은 분도아닌데... 제가 한달마다 먹는 미친 단골도 아닌데요 ㅎㅎ 보통 요즘은 단골집이라도 배달대행을 쓰기때문에 배달받을때 적당한 인사만 하고 받는게 일상이라 별로 감흥이없는데 허브치킨은 시킬때마다 감회가 새로워요.
그런데 그 친절이나 떡을 올려주는게 재구매의 요인은 절대아니라는겁니다. 그건 당연히 치킨이 맛있을때 플러스되는 요소고 치킨이 맛대가리가 없으면 절대 추천할 수 없겠죠. 일단 허브치킨은 최초치킨보다 중간에 리뉴얼을 한번했습니다. 처음에는 되게 크리스피한 맛이었는데 중간에 튀김옷을 살짝 두꺼우면서 바삭한쪽으로 바꿨는데, 그게 진짜 또 대박이었죠. 위 사진은 양념치킨인데 최근 프랜차이즈에서 유행하는 케찹쪽 계열이아니라 약간 한약맛 나는 옛날 양념맛입니다. 이게 정말 그리워서 비싼값을 주고 가성비 사라진 처갓집드시는분들도 계시는데 허브치킨은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양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간장치킨은 그냥 간장을 부은게아니라 물엿간장이라서 교촌치킨의 교촌허니를 드시는거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닭강정같은 튀김옷 보호효과가 있어서 간장맛이 나면서도 튀김의 바삭함이 그대로!! 그리고 또 하나 말하자면 오늘 온 치킨은 KFC의 치킨 한조각만큼의 크기였습니다. KFC에서 한조각에 3천원에 팔고있는 그 치킨 한조각과 비슷한 크기였다는거죠.. 매번 이렇게 컸나 생각이 들었지만, 적어도 작게오지는 않는다는 사실..
닭가슴살도 비비큐나 상위 프랜차이즈 못지않게 부드럽게 가공해서 제공됩니다. 언제 한번 지인과 허브치킨 가서 맥주 한잔 곁들이면서 먹어보고싶기도하네요. 제가 허브치킨에서 많은 메뉴를 먹어보았는데 프라이드치킨 말고도 오븐치킨도 팔기때문에 허브구이같은걸 먹어볼 수 있습니다. 허브구이는 먹은지 몇년됐는데 되게 부드러웠었고 양도 생각보다는 나쁘지않았구요. 파닭도 무난무난했고.. 숯불양념구이류도 양념이 무난무난하고 부드러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 집은 역시 후라이드 치킨류가 튀김옷이 바삭해서 좋더라구요.
자체배달을 쓰시는지 배달료가 없다는 점이 현재까지는 A+ 요인이고, 한번도 시킨 후에 품질이 떨어져서 실망한적이 없다는점도 A+, 가격이 무난하다는것도 A+, 노량진에 이런 가성비 치킨집이 있다는 것이 행운입니다. 보통은 프랜차이즈들도 품질유지가 안돼서 실망한적이 있는데, 이 집은 항상 꾸준해서 믿음이 갑니다. 이상으로 꽤 오래전부터 먹었던 허브치킨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