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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PC 게임

와치독스 리전 30시간 엔딩 후기!!~ (스포일러 내용 포함)

by 유스위스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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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텔카이트입니다. 이번에는 와치독스 리전 30시간 엔딩 후기를 써보려고합니다. 밑부분에는 스포일러가 있는 내용이니까 게임구매예정인 분들은 신중히 읽어주세요. 하지만 딱히 엄청난 반전이있는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읽어보셔도 내용을 잘모르니까 금방 잊어버릴수도 있겠네요.

 

 

와치독스 리전의 메인스토리 플레이타임은 15시간 이내라고 보시면됩니다. 총 30시간의 플레이타임은 중간중간 각종 퍼즐을 통해서 스킬포인트나 ETO 가상화폐를 획득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지역해방까지 모두 클리어했을때의 타임입니다. 이외에도 각종 서브퀘스트가 꽤나 많이있지만 반복성이 심하고 스토리도 그닥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지 않기때문에 아마 저는 중도에 하차할 것 같네요. 적당히 즐겼을때 30시간정도면 추후 DLC로 신규 스토리가 나오기전까지 봉인할만 한거같습니다.

 

 

오픈월드 치고 스토리가 상당히 짧은 편이고, 연출도 예전보다 못한 느낌이 많이드는데요. 메인 빌런인 스카이라슨의 스토리도 비중이 가장짧게 끝나버리고, 알비온의 수장 카스나 클랜켈리의 인신매매 수장. SIRS의 말릭역시 등장하고 왔다갔다 몇번하면 끝나버리기 때문에 뭔가 굉장히 답답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픽은 개인적으로 전작보다 차분해져서 괜찮다는 생각이들었는데, 연출이 밋밋하다보니 게임자체가 무미건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역해방 모션인데.. 그냥 폭죽 몇개터지면서 남자가 소리지르는 게 전부다..

지역해방을 할때 나오는 화면도 정말 다들 똑같은 방식으로 연출이되기때문에 해방몇번하면 지겨워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고요. 전부 해방을 하더라도 전혀 다른 언급이 없기때문에 지역해방에 대한 메리트가 전혀없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지역해방을 하게되면 알비온에 대항해서 같이 싸워주는 사람들이 생기지만, 애초에 길거리에서 패싸움할일이 거의없기 때문에 그것도 무용지물인 것같아요. 

 

스킬트리나 가짓수가 심각하게없어서 모바일게임인줄..

전작보다 해킹으로 할 수 있는 가짓수가 많지않고, 마치 고스트리콘 브레이크포인트 처럼 각종 무기를 장착한 드론들이 많이나오기 때문에 그 드론들을 해킹하는 재미는있으나, 결국 그 드론을 공격적으로 사용할때는 또 잠입하는 재미가 반감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런던의 배경을 감상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메인스토리가 보강된것도아니고 그렇다고 해킹으로 노는재미가 나아진게 아니라 오히려 퇴보한 것 같아 매우 아쉽습니다. 전작에는 일반시민을 범죄혐의를 뒤집어씌워 경찰이 출동하게하거나, 적대세력을 범죄자로 몰아 체포해갈때 총을 쏘게되면 경찰과 세력과 다툼이 무자비가 발생하는 등 놀 요소가 많았는데, 와치독스리전에서는 동료의 능력이 분산된 것 까지는 좋았지만 분산된 덕분에 요원을 교체해야만 다양하게 놀 수 있는점이 아쉽습니다.

 

요원의 능력은 들쭉날쭉해서 마음에드는 외형에 좋은 능력을 가진 요원을 찾기쉽지않다.

예를들어 경찰역할인 알비온을 회피하는 석상요원이 있다고 칩시다. 그 요원은 가만히 있으면 조각상으로 오인되어 수배가 금방풀려버리지만, 가진 능력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 요원으로 어디에 잠입하거나하는 플레이는 사실상 힘듭니다. 잠입하기위해서는 소음기를 장착한 권총이나 소총수가 그 위력을 발휘하죠. 제한구역에 들어간 상태에서는 캐릭터교체가 힘들기 때문에 자유도가 떨어질뿐만아니라 플레이어가 단시간에 할 수 있는 능력발휘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겜하는 내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차라리 기본 능력을 고르게 분배했으면 좋았을텐데 각자 캐릭터 특성에 맞게 빼고넣고한 능력들 때문에 초반에는 신선하지만 하다보면 게임이 지루해지고 귀찮아집니다. 또한 인물들의 디자인이 상당히 펑키한 느낌이들거나.. 거부감이 드는 외형이 대부분이라서 많은 플레이어에게 비난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분위기는 잘 살렸는데, 그냥 다 배경이란 점이 아쉽다.. 들어갈 수가 없다.

그리고 맵디자인도 상당히 괴랄해서 온통 건물인데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이 별로없습니다. 미션이 일어날 건물들이나 술집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인데, 웃기게도 NPC캐릭터들은 문을 여닫고 건물을 드나듭니다. 문을 연 안쪽을 보면 내부가 없어서 검은색인 건물안쪽을 볼 수도 있고요.. 아무튼 내부를 복붙해서라도 좀 더 복잡하게 만들 순 없었나하는 생각이듭니다. 어쌔신크리드 신디케이트의 맵구성을 약간 변형한 듯한 느낌인데, 어쌔신크리드는 건물들을 올라타서 돌아다닐 수라도 있지, 와치독스에서는 그냥 맵을 꽉꽉채우고있는 네모난 박스일 뿐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맵디자인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어쌔신크리드 신디케이트를 많이 데려온듯한 느낌인게, 지역해방 자체도 신디케이트에서 차용했던 방식이고, 아이콘들도 어쌔신크리드에서 사용했던 비슷한것들도 느껴졌어요. 이미 만들어진 신디케이트의 런던을 리뉴얼한 정도면서 이정도밖에 결과물이 안나온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런던시뮬레이터로서는 가치가 높을지는 몰라도, 건물로 꽉꽉 들어차서 아무것도 없는 죽은공간만 만들어낸 맵구성이기 때문에 플레이어입장에서는 건물이 방해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와치독스리전의 메인빌런 스카이라슨은 그 스토리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분위기와 전달방식 모두 완성도가 높았지만, 등장으로부터 머지않아 플레이어 선택에 맡겨지는데요. 그 이후에도 서브퀘스트를 통해 스카이라슨에 관한 내용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 선택에따라 좌우된 변화가 플레이어입장에서는 체감이 없습니다. 당장 메인미션을 통해서는 어떠한 심도있는 정보도 얻기 힘들기 때문에 차후 DLC를 봐야할거같습니다. 그나마 멀쩡하게 남아있는 악당은 스카이라슨정도이기 때문에 DLC가 나온다면 스카이라슨이 꼭 나와줘야할거같습니다. 이거 DLC에서 또 엉뚱한 내용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스토리 답없을거 같네요.

 

와치독스리전은 사실 엔딩이랄게 딱히없습니다. 런던의 악당들을 제거하거나 제압하고나면 큰 이펙트도없고, 배글리도 죽었다가 바로 살아나는등 분위기 완전깨는 식상한 엔딩들만 즐비합니다. 제로데이의 정체라도 분명하게 나타나는줄 알았더니 사실 제로데이의 일원이었던 사빈이 폭발물을 계획했다는 것 정도만있고 실제 제로데이 집단은 묘사되지않았습니다. 궁금했던 제로데이의 정체나 제로데이의 일원인 사빈이 몰락하는 과정도 전혀 드라마틱하지않고요.. 도대체 뭔가 빌런들을 제거함에 있어서 찝찝한것들만 남습니다. 아마 본편만 사면되지않을까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본편만 살거면 차라리 안사는게 나을정도로 스토리라인이 부실합니다.

 

아무리 정치적 올바름이라도 이건 아니지않나..

그렇다고 게임하는 내내 해킹으로 재미를 본다.. 이런느낌도 전작에 비해 많이부족한거같습니다. 와치독스2에 비해서 놀거리가 정말로 없어요. ETO라는 가상화폐로 살 수 있는 것도 캐릭터 옷 한가지뿐입니다. 전작에서 총같은걸 살 수 있었다면 리전은 총도 다 캐릭터 고유능력이라 마음대로 꾸미지도못해요. 이걸 스토리로 커버를 해줬어야된다고보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만약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저는 적어도 DLC가 추가되고나서 평가를 보고 구매하시라고 하고싶네요. 와치독스 리전을 구매하게된 계기가 와치독스2를 재미있게 해서인데, 리전을 하고나니 차기작은 구매에 심각한 고려를 해야할거같습니다.

 

리전의 엔딩영상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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