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출시 첫인상 리뷰(고화질 움짤다수 데이터 주의)

2020. 12. 10. 00:22Game Story/PC 게임

안녕하세요. 아이텔입니다. 내일인 12월 10일 드디어 사이버펑크 2077이 정식 오픈합니다. 정말 2020년의 초 기대작이었는데요.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게임성 논란은 실제 출시버전에서는 많이 개선된 모습이 보여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일부 버그가 남아있는 모습은 아쉽네요. 이번 시간에는 인터넷방송에서 공개된 선행플레이를 참고하여 첫인상을 적어볼까합니다. 고용량 움짤이 다수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데이터 주의해주세요.

 

 

1. 차량에 대한 사항


사이버펑크2077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트레일러의 차량추격씬 등이었죠. 차량의 속도감이라던지 주변 배경은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1인칭으로 제공되는 운전화면은 나이트시티에서 빛을 발하더군요.

 

속도감이나 배경 모두 준수한 모습이다.

 

확실히 1인칭에서오는 게임의 느낌은 많이 다른것 같아요. 3인칭으로 게임을하게되면 아무래도 가벼운 느낌이있는데 차량도 1인칭으로 운전하고 다니니까 풍경이 좋아보더라고요. 특히 어두운 나이트시티의 네온사인들이 대비되어 더 강렬한 느낌을 줬습니다. 차량이 가볍지않고 적당한 조작감이여서 초기 조작감 논란이 컸던 와치독스리전과는 사뭇다른 모습입니다. 

 

2. 전투에 대한 사항


수류탄의 폭발이펙트는 기대이하

솔직히 전투는 유출판에서 논란이된 엉성한 모션의 근접전투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1인칭에 논타겟팅이어서 그런건지 타격감이 굉장히 안좋더라고요. 막기와 패링등의 기술들이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2020년에 나온 게임치고는 상당히 어색한 면이 있지않나 생각이들었습니다. 솔직히 위쳐3만큼의 타격감도 없는 것 같아요... 총도 이펙트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뭔가 FPS 게임에서 느껴지는 화끈한 타격감은 부족했습니다. 

 

3. 스토리 연출에 대한 사항


아무래도 CDPR의 전작인 위쳐3에서 스토리텔링을 많이 강조하다보니까, 아무래도 사이버펑크2077도 스토리라인을 중시할 수 밖에 없었던 모습인데요.

 

 

스토리위주 게임답게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컷씬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자유도를 매우 중시했던 플레이어 사이에서는 오픈월드게임이 맞냐 고 논란이 있을정도로 일방향성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물론 초반부에서의 플레이이기때문에 메인퀘스트가 어느정도 진척이 된 이후엔 서브퀘스트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긴합니다.

 

 

많은 팬들은 사실 대단한 연출력도 중요하지만 자유도를 매우 중시하는데, 지금까지 봐온 결과로 사이버펑크2077은 시작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오픈월드의 느낌은 보여주지못했습니다. 많은 팬들이 원한건 엄청난 퀄리티의 사이버펑크2077의 세계가 GTA5급으로 나와주는 것이었죠.

 

 

그러나 개별 컷씬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연출력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망겜이다라는 느낌은 크게없었습니다. 스토리텔링에있어서 자세하고 천천히 플레이어가 알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아쉬운점은 전작인 위쳐3에서 사용되었던 시간제한형 선택지가 너무 자주 남발되고 깊이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쓸데없는 시간제한 선택지가 많더라고요. 사펑2077도 선택지에 따라 플레이가 달라진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시작부터 시리를 찾는다는 위쳐3의 확고한 목표성이 없으니까 약간은 스토리가 밍밍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4. 그래픽과 캐릭터


 

정말 아쉽게도 캐릭터모델링은 그닥 좋은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라오어2 수준의 모델링을 바란것은 아니었지만, 비교적 어두운 미래배경에 맞는 텍스쳐를 바랐거든요. 하지만 캐릭터 모델링 느낌은 굉장히 기대이하였습니다. 와치독스 리전의 캐릭터처럼 배경과는 따로노는 저퀄리티느낌이었답니다. 방송을 시청한 것이라 풀옵설정인데 이 정도라면 캐릭터때문에 몰입을 못한다고 봐도 무방할정도입니다.

 

 

물론 스토리의 중심이되는 메인캐릭터는 세부묘사나 몸짓등이 충실히 구현되어있어서 컷씬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않지만, 사이버펑크가 내내 강조했던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은 주연들에게만 한정이었네요. 특정한 몸짓이 프로그래밍되지않은 캐릭터들은 무미건조한 느낌이었습니다.

 

5. 버그들


선행플레이를 보면서 제일 많이 느꼈던게 버그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지난 유출영상포스팅에서도 다양한 모션버그가 존재했었는데요. 캐릭터가 공중부양, 혹은 벽을 통과하는 등 문제점이 아직 수정되지않아서 게임완성도 문제가 여전히 불거질 가능성이 있어보였습니다. 

 

 

 

6. 기타사항 및 후기


2020년의 최고 기대작이었던 사이버펑크2077은 최근에 또 한번 출시연기를 하면서 예비유저들에게 많은 원성을 샀었는데요. 많은 자잘한버그와 오류들이 왜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사소한 버그들은 패치로 해결되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해결되기 어려운 엉성한 근접전투모션도 보여서 갓겜이라는 느낌은 크게 없네요.

또한 사이버펑크2077은 유저들의 바람과는 달리 긴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나이트시티의 스토리에 녹아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기에, 총을들고 거리를 누비며 무자비한 자유도를 누리고 싶었던 유저들에게는 다소 지루한감이 있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한 주제에 대해서 희극으로 편집한 짧은 각본이아닌, 소설과 같이 긴 문장들을 지속적으로 유저에게 어필하기 때문에 모두 때려부시고 난장판을 만들기를 원하는 성향의 유저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럼에도 사이버펑크2077은 외국 AAA게임중에서는 보기힘든 완벽한 한글자막과 더빙을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자막을 보지않으면서도 방대한 스토리를 모두 화면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국내유저로서는 축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번은 사서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평가를 하고싶습니다. 다만, 정말 위쳐3할때처럼 엄청난 감동을 주는 게임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냥 유비소프트의 오픈월드 게임정도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시면 무난한 완성도와 높은 스토리텔링덕분에 오랜만에 대작게임이 나왔다는 느낌은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