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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PC 게임

송도신도시가 전쟁터? "배틀필드 2042" 대망의 오픈 플레이 리뷰

by 유스위스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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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텔카이트입니다. 오늘은 배틀필드 2042를 플레이 해보고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아시다시피 배틀필드 2042은 2021년 11월 21일에 정식출시하고 지금은 골드에디션 이상 유저만 즐길 수 있는 얼리엑세스(사전플레이) 기간인데요. 기존 최대 64명에서 128명으로 두배나 증가한 대규모 멀티플레이 현장을 체험해봤습니다.

 

이번 배틀필드는 2016년 배틀필드1가 나온이후 5년만에 현대전을 그리는 작품입니다. 1차세계대전이었던 배틀필드1와 2차세계대전이었던 배틀필드5에 이어서 배틀필드6이 아니라, 근미래를 표현하기 위해서 배틀필드 2042라는 근미래로 전장을 설정했습니다.

 

 

이번 배틀필드 UI의 주요색상은 형광하늘색입니다. 그리고 PC답지않게 모바일처럼 큼지막하고 간결한 메뉴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배틀필드 2042에서는 기존의 컨퀘스트, 브레이크스루와 더불어 PVE 모드인 하자드존, 예전의 작품을 현재 기술력으로 재현한 포탈모드를 지원합니다. 이번 2042에서는 참고로 싱글플레이를 지원하지않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컨퀘스트, 브레이크쓰루를 지원하는 본편에 진입하면 스페셜리스트(요원)이 앞에 멋있게 자리하는데요. 전체적인 UI가 매우 간결한 느낌입니다. 모바일게임스럽다고 해야할까요.. 두개의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한 후 좌측 하단의 "플레이"를 누르면 게임매칭이 시작됩니다. 기존 배틀필드가 매칭을 지원하긴 했지만 원하는 서버에 직접접속하는 방식을 택했던 걸 생각하면 다소 의아한 방식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일단 배치방식은 기존의 배틀필드와 크게 다르지않습니다. 매우 높은 곳에서 맵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조감도로 배치를 시작하게되는데요. 브레이크스루의 경우 어느정도 스토리를 설명해줍니다. 

 

 

근데 시작하면 괴상한 형태의 특수부대원들이 출발모션을 하면서 게임을 시작하게되는데요... 겉모습만 봐서는 데스티니인줄;; 그래픽수준을 낮춰서 재생해주기 때문에 모바일게임 그래픽이 나옵니다.. 이번에 나온 2042은 128인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최적화도 심각하고, 최적화를 위해서 그래픽설정을 가변으로 조절하는 것 때문에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쓰루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특정지점을 점령하면 다음 섹터로 넘어가서 계속 점령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많은 모드가 있었지만 모든 모드를 폐지하고 가장 인기있는 컨퀘스트와 브레이크스루만 남긴듯보여요.

 

 

장비설정창인 로드아웃 메뉴도 역시 비슷한 컨셉인데... 무기가 매우 적습니다. SMG, 돌격, LMG, 지정사수, 저격, 유틸리티로 나뉘어진 주무기가 있는데 모두 합쳐야 20종 정도입니다. 오픈초기라는걸 감안해도 매우 적은 숫자입니다. 총들의 네이밍은 근미래임을 감안하여 기존총기의 후속작정도로 되어있으며, 예를 들어 AK-12는 AK-24로 네이밍되어 사용됩니다.

 

 

또한 4개의 병과로 나뉘었던 전작들과 달리 스페셜리스트를 선택해 진행이 가능하며, 드론에 특화된 요원과 의료에 특화된 요원등이 제공됩니다. 무기는 자유롭게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센트리건(자동포탑)
새롭게 추가된 비행드론

기존에 배틀필드 1,5가 망원경으로 적을 스팟해주었다면 2042에서는 비행드론이 스팟을 찍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Q버튼은 5부터 위치만을 알려주는 핑을 찍는 기능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비행드론을 사용하면 128인의 거대한 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현재까지는 병사들의 총기가 랜덤스프레드 문제로 드론을 잡을만큼 충분히 명중률이 높지않아서 드론이 이동하는 중에는 파괴되는 일이 거의없습니다.

 

개활지 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숨어있는 적을 스팟해줄 수 있기 때문에 2042에서 비행드론의 역할이 매우커보입니다. 스팟시간은 2초정도로 굉장히 짧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화면을 갖다대서 스팟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새로나온 비행드론에 C5(C4의 후속작 설정)를 세개 장착하면 탱크도 한번에 파괴된다.

또한 정찰말고도 드론 자체에 C5라고 불리우는 폭탄을 접착한 후 높은 고지대에있는 적 저격수나 탱크등 장비를 파괴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는데요. C5폭탄을 3개 접착한 후 적 탱크에게 접근해 폭발시키면 탱크가 한번에 파괴되고 탱크로서는 드론을 잡을 무기가 없기 때문에 드론이 보이면 피해야하지만 드론의 교신거리나 비행고도가 사실상 너무 넓어서 피하기가 쉽지않습니다. 보병들 및 센트리건 역시 총기의 결함문제로 날아다니는 드론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견제가 불가하죠. 또한 장비파괴임무 이외에도 C5폭탄은 보병에게도 강력하기 때문에 분대리스폰을 위해 숨어있는 적군이나 방벽을 치고 뒤에 몰려있는 적군에게 사용하면 대량의 킬을 올릴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좌측을 보면 3킬을 거저먹었고, 몰려있는 보병부대에 터뜨리면 7킬까지도 가능했습니다.

 

 

이번에 드론말고도 인상깊은 장비가 있다면.. 아무래도 탈것 중 하나인 호버크래프트일겁니다. 이번작에서 호버크래프트는 보병총알에 면역이있고, 오직 폭발물로 파괴해야하는데 순간이동급 스피드와 몸빵, 자가체력회복 기능으로(무반동포 3발) 보병 한가운데서 깽판을 쳐도 살아나가고 있기 때문에 패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참고로 이번 배틀필드 2042에서 주무기 등 장비의 탄약은 무제한입니다. 전작에서 일정한 보급소에 들러 보급을 받아야했던것과는 대비되며, 체력도 자가회복이 됩니다..(생체 장비..?)

 

 

게임은 보통 길게 진행되지않으며, 30분이내에 종결되고 있습니다. 128인이라 공격팀의 티켓 감소속도가 매우 빠를 것을 전혀 고려하지않고 브레이크스루가 설계되여 현재는 방어팀 승률이 90퍼센트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끝난 후나 게임 중에서 킬데쓰등의 정보는 자신의 분대정도만 알 수 있으며, 스코어 창이 매우 퇴보해서 전체적인 게임 내 유저들의 킬데쓰나 병과등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전장"이라는 컨셉에 부합하지않기 때문에 차후 전체유저의 정보를 볼 수 있게 패치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전작들과 같이 레벨업 랭크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레벨업이 상당히 더딘편이고, 기본적으로 근미래전에서 정상적인 전투를 하는데 필요한 파츠도 언락이 힘들어서 원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다음으로는 칼레이도스코프라는 간판이있는 대한민국 송도신도시를 배경으로한 맵을 살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을 배경으로한 맵이 배틀필드에 나온다고해서 무척 설렜어요.

 

인게임 송도신도시랑 완전다름..

그런데 생각보다 컨셉만 가져왔지 모양자체는 너무 달라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근미래이기 때문에 달라졌다는 설정을 할 수능 있겠지만.. 호수모양까지 바뀔까요.. ㅠㅠ 배틀필드1부터 맵 고증에 신경쓰는 EA였기에 기대를 했는데 컨셉만 가져와서 대충 휘리릭 만든느낌입니다. 땅 모양자체도 한강을 기준으로 했을때 안맞고요.

 

 

그리고 송도신도시 맵은 희한하게 시가전인데 공원 한가운데에서 전투를 합니다.. 으흠..

 

 

전체적으로 공원자체는 이쁘게 만들어놔서 그래픽은 좋습니다만.. 과연 근미래에서 전투를 공원에서할까요..

 

 

멋진 고층빌딩 들이 존재하긴하지만 고증을 따지지않고 만든 맵이라 딱히 인상적인 부분은 없습니다.

 

거점점령지로 설정되어 공원 중간쯤에 위치한 모습..
당연히 포스코 타워는 공원 한가운데가 아니라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거점점령용으로 쓰이는 제일 높은 타워는 포스코 송도타워인데요. 애초에 위치가 전혀 다른 곳에 가있었습니다.

 

 

뭐 그래픽만보면 외국인들도 우와~ 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풍경이지만 고증이 없다는 점에서는 조금 빈껍데기인듯하네요.

 

 

포스코타워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설정상 고증은없고 칼레이도스코프라는 간판이 걸려있는 건물이죠. 매우높습니다. 이 건물이 65층인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올라오는데 시간이 꽤걸려요.

 

 

적군만 64인이다보니 정말 적군이 깨알같이 많이 보였습니다. 송도신도시는 아무래도 광장겸 공원에서 전투를 하다보니 보병이 노출되어 장비에 쉽게 사살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중동을 배경으로한 사막속의 고층빌딩들이라던지 다양한 풍경이 준비가되어있어요.

 

부활할 수 없어 게임을 나가야하는 버그(전작 5에서도 처음에 존재했던버그)

플레이해본 단점으로는 오픈초기 버그들과 문제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게임 중간중간 서버지연문제로 게임이 끊기는 문제나, 리스폰이안되어 게임을 나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각종 조작이나 순간이동 버그들도 있어서 게임이 굉장히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문제들 중 절반이상은 128인으로 인한 최적화문제로 발생하는데요. 컴퓨터자원은 한정적인데 유저수가 늘어나다보니 최대한 게임을 간결하게 만들다 이런 사태가 발생한겁니다. 한마디로 새롭게 도입한 128인이 문제라는 거죠.

 

또한 128인인데 비해서 뭔가 1이나 5에서 보아왔던 대규모 전쟁이라는 실감이 덜했습니다. 전작들은 전쟁이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게임을 했는데 이번작품은 인원수가 두배나 되었어도 전쟁이라는 느낌은 거의 못받았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안되어서인지 아니면 전선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더라고요.

 

아직 정식오픈은 몇일 남았고, 데이원패치가 나와 개선될 예정이지만 상황판등의 UI나 총기의 랜덤스프레드등의 문제는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배틀필드1이나 5에서 다듬어왔던 배틀필드의 기술력은 어디로가고 무작정 게임을 새로만든듯한 엉성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라 개선이될때까지는 몇달을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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