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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Review/게이밍기어 리뷰

레이저 헌츠맨 V2 텐키리스 리니어 개봉기 및 리뷰(Huntsman V2 TKL, 게이밍키보드)

by 유스위스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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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텔카이트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게이밍키보드를 바꿔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매했던 게이밍키보드가 2020년에 구매한 프나틱 미니스트릭이니 무려 3년만에 키보드를 바꾸게 되었네요.

 

이번에 키보드를 바꾼이유는 예전에 쓰던 기계식키보드를 사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채터링(키보드의 더블클릭현상)이 발생해서 더블클릭 혐오자인 저는 키보드 역시 더블클릭이 발생하지않는 광축스위치를 탑재한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헌츠맨 V2는 레이저 광축스위치를 탑재해서 물리적인 채터링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최근 게이밍키보드의 기준 가격이 상당히 높게 올라갔습니다. 예전에는 마우스나 키보드나 10만원대가 프리미엄 게이밍 라인업이었다면, 이제는 10만원이 쓸만한 게이밍기어이고, 심지어는 30만원대의 프리미엄 제품도 등장했더라고요. 제가 얼마전 구매한 데스에더 V3 PRO(데브삼) 마우스도 정가가 23만원이나 해서 놀랬었죠.

 

저는 이번에도 역시나 책상이 좁은지라 우측 숫자키가 제거된 경량화된 텐키리스 제품을 선택했고, 기존에 체리스위치의 적축과 유사한 리니어축을 구매하였습니다.

 

 

패키징은 텐키리스 답게 큰 편은 아니었으며, 헌츠맨 V2의 경우 2가지의 스위치 버전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구매하실때 잘 보고 사셔야합니다. 리니어축은 체리스위치의 적축과 같이 소음이 적고 구분감이 적은 타입이며, 클릭축은 체리스위치의 청축과 비슷하게 소리가 경쾌하게 나며 구분감이 높습니다. 상품 설명 페이지나 제품박스에 위 사진처럼 사용된 스위치의 타입이 색깔로 구분되어있으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품 보증은 2년입니다. 국내 웨이코스에서 정식수입한 제품역시 2년 보증을 해주며, 레이저에서는 별도의 수리를 하지않으므로 무조건 새상품으로 교환을 해주게됩니다. 그래서 제품 자체 가격이 비싼 이유도 있습니다.

 

 

봉인씰은 친절하게 뜯는 방향까지 가르쳐주는데, 문제는 이 씰이 온전히 떼진다는 겁니다. 보통 봉인씰이라고하면 뜯게되면 뜯은 부분도 같이 떨어져나오면서 복구가 불가능해지는데, 이 씰은 살살떼면 온전하게 탈부착이 됩니다. 미개봉 중고거래시에는 약간 신중함을 요할 수도 있겠네요.

 

 

개봉하면 녹색 박스 내부에 비닐로 포장된 헌츠맨 V2 키보드를 볼 수 있습니다.

 

 

위쪽 작은 공간에는 설명서와 스티커, 감사인사말이 적혀있습니다.

 

 

확실히 비닐에 싸여있으니까 더 기대가되는 모습입니다.

 

 

꺼내보면 양쪽에 또 완충재가 키보드를 꽉 잡고 있습니다.

 

 

상당히 든든한 모습입니다.

 

 

키보드를 꺼내면 아래에는 두개의 부속품이 별도의 비닐에 포장되어있습니다. 하나는 손목을 보호하는 팜레스트이고, 하나는 키보드 연결케이블입니다.

 

 

키보드 본체의 비닐 역시 접착식으로 되어있으며, 포장을 뜯어도 다시 포장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꺼낸 헌츠맨 V2 텐키리스의 모습입니다. 스위치 축에 관계없이 외관은 똑같습니다.

 

 

전체적인 플레이트는 진회색에 가까워서 굉장히 심플한 인상을 주며, 키캡이 PBT로 되어있어 키캡의 빛반사가 덜해서 더 차분한 모습입니다.

 

 

차분하게 레이저로고가 레이저각인 되어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전반적으로 크게튀지않고 정성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측면의 스위치도 정갈하게 잘 배열이 된 모습입니다. 키보드 본체 자체는 경량화되어 얇은 편입니다.

 

 

키캡은 고급 PBT 재질이라는 장점외에도 상당히 까끌까끌하게 처리가되어있어서 미끄러질 일이 적게디자인 되었습니다. 키 하나하나가 데브삼을 잡을때의 그 마찰감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베이직한 느낌들이 좋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US 키캡버전을 구매하였습니다. US 키캡버전도 공식수입되고있으며, KR 키캡버전보다는 일반적으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추후 중고거래를 염두에 둔다면 한글자판쪽이 범용성이 높은 것은 알아두셔야겠습니다.

 

 

하단에는 무슨 글자가 엄청나게 새겨져있는데요. "게임을 위하여" 라는 문구네요.

 

 

가운데에 제품번호와 시리얼 넘버가 적혀있습니다. 제조자체는 메이드 인 차이나로 중국에서 제조하네요.

 

 

키보드 높이조절은 위쪽에 2단계로 되어있어서 꽤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케이블은 파라코드로 된 별도 분리형이며, 각각 마개로 막혀있어서 녹 방지가 되어있습니다. USB-C to USB-A 타입 케이블입니다.

 

선 장착은 키보드 좌측상단에 USB-C 타입을 꽂게 되어있습니다.

 

 

팜레스트는 굉장히 푹식한 편이며, 알려진 것으로는 이 인조가죽이 인조가죽의자처럼 나중에는 늘어진다는 것입니다.

 

 

헌츠맨 V2 텐키리스 자체에 이 팜레스트를 부착할 수는 없으며, 키보드와 똑같은 디자인으로 하단에 미끄럼방지패드들이 부착되어있어서 가까이 놓고 쓰면됩니다.

 

 

위 이미지 처럼 말이죠.

 

 

지금까지 헌츠맨 V2 텐키리스의 외형을 살펴보았는데요. 제가 쓰던 프나틱 미니스트릭과 비교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프나틱 미니스트릭은 일반적인 체리스위치의 적축을 사용한 제품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 프나틱 미니스트릭은 키보드 상판이 녹색빛이 나서 조금 안이뻤습니다. 헌츠맨 V2는 완전한 회색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사용했습니다. 키캡의 번들거림도 차이가 꽤 있습니다. 기존 쓰던 키보드는 ABS재질인데 반해 헌츠맨 V2는 고급 PBT 키캡을 사용했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키캡 질감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것이 보이며, 아래 체리스위치의 적축보다 위의 헌츠맨 V2의 광축 스위치가 더 낮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철심같은게 박혀있는데요. 스위치의 어느부분을 눌러도 고르게 입력하게 도와주는 별도의 장치입니다. 저게없으면 스위치의 끝부분만 살짝 누를 경우 키 입력이 달라질 수 있는 걸 방지해줍니다.

 

스테빌라이저는 헌츠맨 V2에서 신기술로 장착된 것은 아니고, 옛날 키보드에도 존재했던 것이지만 이 부분이 전작과 다른 차이점입니다. 이 스테빌라이저가 있어서 키보드를 좌우로 흔들면 철심소리가 꽤 많이 나게됩니다.

 

개인적으론 설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레이저 광축스위치를 탑재한 헌츠맨 V2가 체리스위치 키보드보다 키가 낮아서 편했습니다.

 

 

그리하여 컴퓨터에 장착한 헌츠맨 V2 텐키리스 리니어 제품입니다. 한글 키캡제품이 아니다보니 살짝 낯설긴 한데, 이 키보드로 블로그 글을 쓰는 지금..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키감은 체리스위치 적축보다는 살짝 둔탁하고 단단한 느낌인데 키압이 높아서라고합니다. 그런데 막상 누를때는 크게 다른 느낌은 없습니다. 먹먹한 느낌이 더 들 뿐입니다.

 

 

기존에 시냅스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으며, 재부팅 후에 시냅스에 키보드가 정상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시냅스 조명탭에서 키보드의 다양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으며, 고급효과는 별도의 추가 설치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베이직한 하얀색 브리딩 효과로 쓰기로 했습니다.

 

 

조명설계가 좋은지 조명이 들어오면 아래에 은은하게 비치는 느낌이 좋네요.

 

 

또한 사용자 지정 메뉴에서 마우스휠로 아래로 내리면 폴링률과 키스위치 최적화 메뉴가 있으며, 애초에 더블클릭이 발생하지않는 키보드이므로 게이밍설정, 폴링률은 당연히 8000Hz로 설정해주고 키보드의 최고성능을 내도록 해줍니다. 헌츠맨 V2가 유니크한 이유는 이 폴링률 덕분입니다. 폴링률 뿐만아니라 각종 리듬커뮤니티에서도 낮은 레이턴시(지연)으로 이미 성능이 검증되었습니다.

 

 

이제 마우스와 키보드를 레이저 상위 라인업으로 맞추었으니, 게임연습만 하면 되는 단계에 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장비탓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데브삼이 하얀색 무선마우스라 헌츠맨도 하얀색 무선키보드였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있었지만, 그렇게되면 키보드의 가격대가 40이 넘어 갈 것으로 예측되므로 허망한 기대는 하지않는게 좋아보입니다. 마우스에서의 무선은 움직임에 있어서 유선보다 꽤 엄청난 장점이 있어서 반응속도를 체감가지않는 수준에서 희생할 수 있지만, 키보드는 무선으로 얻는 이점이 거의 없기때문에 반응속도가 중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헌츠맨 V2의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단점을 꼽자면, 고주파음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키보드에 귀를 갖다대면 조명효과에 따라 고주파음이 파도치는 것 처럼 들리고 있습니다.(끄거나 고정인 경우 제외) 귀를 갖다대지않으면 들리지않긴 하지만 이게 심해질 경우 무상 AS를 받아야한다고 합니다. 다음 이슈로는 스테빌라이저나 소음억제고무 장착으로 인한 키감변질 이슈입니다. 스테빌라이저의 윤활문제라고는 하는데 처음 키감에서 변형되어 철소리가 난다고합니다.

 

위 단점들은 구매 직후 작성하는 이번 개봉기 및 리뷰에서는 아직 체감하지 못한 부분이므로 추후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이 글에서 추가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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