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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Story/사회이슈

우리는 왜 개고기를 먹지 말아야하는가? 그들의 논리 들여다 보기

by 유스위스 201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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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학교토론 주제이자, 사회이슈 였던 개고기 찬반 논란에 대해

 

반대하는 쪽의 입장을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1.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의 기본 논리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를 내세우지만, 단연 다른 동물과는 차별화된 인간과의 유대관계를 손꼽는다.

우리나라만 해도 진돗개, 풍산개를 전통적으로 키워왔고, 외국의 견종은 수십 수백가지가 넘는다. 또한 1인 가구가 늘면서

급속하게 진행된 애완견의 보급도 다수의 사람들을 이러한 논리로 끌여들였다. 한마디로 나의 가족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는 애완용으로 키우거나 사육되는 다른 동물들에 비하면 심한 비약으로 자신이 애완용으로 키우는 한 종을

모조리 싸잡아 식용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은 그릇된 참견이자, 개인주의에 불과하다.

지금 현대에 키워지는 애완용 동물은 곤충부터 파충류, 어류, 갑각류, 조류, 포유류 까지 무수히 존재하고있다.

이를테면 최근 몇 년사이 관상용 새우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고, 아이들은 수조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한번쯤은 보거나 키워봤을 것이다.

 

 

< 관상용 새우인 CRS >

 

 

물고기가 헤엄치면서 좋아하는 모습에 아이들은 기뻐하지만, 곧 어머니가 저녁에 구워놓은 고등어를 맛있게 잘 먹는다.

그리고 새우를 키운다고, 중국요리 깐쇼새우를 혐오하거나, 새우젓을 보며 새우식용반대 운동을 전개하지는 않는다.

 

 

 

 

 

 

참고로 관상용 새우의 가치는 좀 급이 된다싶으면 최소 1마리부터 최대 몇백만원까지 형성되어 있으며, 사육환경에 따라

초기 사육비용이 애완견에 비하여 수십 수백배가 드는 경우도 있다. 애완견에 비해 개체가 저렴하거나, 사육하는데 돈이

적게 드는 것도 아니다.

 

 

 

 

2. 애완견은 다른 애완동물과는 다르다는 그들의 논리

 

 

하지만 그러한 문제점을 제기하면, 개의 식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유대관계는 단지 애완용으로서의 동물을 키운다고 형성되는게 

아니라 동물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져야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문제에 대해서 다시 되짚어보자. 그들이 말하는 특별한 유대관계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그들이 직접적 언급은 삼가겠지만, 그들의  주장은 개를 제외한 다른 애완동물 모두를 키우는 사람의 애착과 관심, 유대를 단지 주인과 동물이라는

하찮은 3류관계로 만들고, 애완견만이 진정한 사람과의 유대를 이룰 수 있는 동물이며 가족이라는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적인 사고를 내포한

것 이다. 따라서 개고기의 식용반대를 외치는 세력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그게 일시적 감정에 의한 것이든, 아니면 이기주의를 실현하고 싶어

안달인 사람이 자의로 행하든 모두 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에 대한 모욕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니가 키우는 애완동물의 모든 종을 식용 반대도 못하면서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니?" 라는 것이다.

자기가 키우는 애완동물 하나만 식용안하면 됐지, 자기가 키우는 한 개체의 모든 종을 통틀어 식용하지 말라는 건 도대체

무슨 근거를 가지고 하는 주장인가?

 

 

3. 애완견은 그렇다 치자, 고양이는?

 

 

또한 그들이 말하는 애완견과 유사한 애완동물인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는 많은 집에서 키우기는 하지만, 개처럼 헤헤거리며 사람에게 들러붙거나

졸졸 따라다니면서 장난을 치는 경우가 없다. 약간 뭔가 원하는게 있을때 몸을 부비대거나 애처로운 목소리를 내는것 뿐.. 고양이가 주인과 교감한다고 할 수 있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무방하다. 개에 비하면 그냥 교감이 없는 동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 더 사실적으로 묘사하면 고양이는 그냥 살고있고, 주인은 밥과 집을 줄 뿐이다. 주인은 고양이의 외모와 행동에 감탄하며 대중과 연예인같은 일방적 관계를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개고기의 식용을 반대하는 사람은 고양이의 식용에도 상당히 부정적이다. 그들에게 고양이의 식용을 물어보면 결국 똑같은 답변 뿐이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고양이는 그들이 논리로 하는 교감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 하지만, 그들은 고양이의 식용에 대해 개와 똑같은 논리를 적용한다.

 

그들은 개와 고양이라는 두 동물에 대해 상당히 동화적이고 이상적인 가상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위해서 유대관계라는 되지도 않는 이기적 극단주의의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단연 논리에 사사로운 감정이들어가면 설득력을 잃기 마련이다. 어릴때부터 읽는 각종 동화책에서는 개를 주인공으로 하고있고, 고양이를 주인공으로한 애니메이션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곤 했다. 다시말해 그들은 어릴때 심어진 개와 고양이에 대한 작가들의 왜곡된 초긍정적인 이미지에 잠식되어 선입견을 뚫고나올 생각을 하지 못한다.

 

 

 

 

현실은 가상의 동화와 다르다. 식용개는 도사견과 같이 싸움을 위해 개량된 종들로 사납고 덩치가 크다.

아마 그들 손에 총이 쥐어져있고, 어두운 밤에 식용개를 만난다면 그들은 개가 미처 자신을 보기도전에 총을 쏴 죽일 것이다.

실제 식용되는 개가 어떤 개인줄도 모른채, 알고나서도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지금 그들은

자신의 품에 안은 애완견을 생각하며, 다수결 민주주의 사회에서 독특한 이기주의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 그들의 머릿속에 있는 개와 고양이 >

 

 

 

결론적으로 자신의 그릇된 개에 대한 이미지를 애꿏은 타인에게 강요하는 셈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의 가치관이 틀렸던 옳건 타인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할 정당성은 없다. 현대 한국에서는 가치관을 강요하는 중년층을 꼰대라고 비꼬기도하는데, 도대체 개의 식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꼰대랑 다를게 뭔가? 당신한테 사회가 가르치는 사회적 가치관은 꼰대고, 당신이 타인에게 주장하는 개고기 식용반대는 옳기만한 일인가?

 

이렇게 말해도 결국 그들은 "그래도 개는 안돼요!!" 할 것이다.

하지만 글에서 말했듯, 나는 꼰대가 아니라서 그들에게 "개고기는 먹어도 무방해!!" 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이상으로 개고기의 식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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