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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Story/일상과 사진

전등에서 바퀴벌레가 출현하다

by 유스위스 202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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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간 엄청난 일을 겪어서 이렇게 포스팅해본다.

 

거주한지도 오래됐고, 아파트가 낡아가면서

 

서서히 15년전 어릴때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는 와중에

 

드디어 세상에 이런일이 급의 일이 터지고 말았다.

 

(혐오사진없음)

 

 

 

블로그 더러워지는거 싫어서 일부러 바퀴의 모습을 싣지는 않았는데,

 

바로 주방의 전등커버에 바퀴벌레가 출몰 ㄷㄷ;;

 

 

 

길쭉한 모습에 완전밀폐형으로 되어있는 전등커버인데..

 

여기에 처음에는 바퀴색깔을 가진 희미한 정지물체가 하나가 있었다.

 

플라스틱의 무늬때문에 흐릿하게 보였었는데,

 

누가 등커버를 열어서 물엿을 부은게 아니면 그런게 있을리 만무했지만..

 

난 정말로 설마했다.

 

 

 

얼마전 사실 동생결혼 상견례를 마치고

 

당일 새벽에 방안의 이 등커버에도 바퀴벌레가 존재해서

 

진짜 그 날은 멘탈이 붕괴되었었는데... 한동안 트라우마를 갖고있다가

 

주방의 등커버를 확인했던 것이었다..

 

사실 방안의 등커버에 들어왔을때는 소리가 너무 리얼해서 진짜로 바퀴벌레가 사각거리면서

 

돌아다니는것을 보고있노라고... 식겁함

 

다행히 방안의 등커버는 밀폐는 안되어있었지만 보울형태라 벌레가 빠져나갈수 없는 구조였고,

 

쉽게 분리해서 화장실변기에서 익사시켰지만..

 

 

주방의 전등커버는 완전 밀폐되어있었지만, 최초의 그 정지된 물체 이후에

 

어제 진짜로 한마리가 더 있는것이었다...

 

그때서야 그 물체가 바퀴벌레였다는 것을 확신하고..

 

힘차게 살아있는 나머지녀석을 바라보며... 함께있는 이 순간에..

 

 

 

 

하지만 밀폐되어있으나 주방의 등커버는 평평하기때문에 분리하는순간 튀어나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도망갈 가능성이 약 20%정도 되었으므로 쉽사리 분리하지못하고,

 

총 3개의 나사로 분리되어있는 등커버의 정반대쪽으로 바퀴가 이동했을떄 정 반대쪽에

 

맥스포스 셀렉트 이지겔을 잘 짜서 먹이로 넣어놓고 잠시 기다리니

 

녀석도 배고팠는지 쳐먹고 반나절만에 반죽음 상태가 되어서 변기로 잘 보내주었다.

 

확실히 효과가 좋다.

 

미국바퀴 성체 4cm정도의 개체였다.

 

 

 

그리고 나의 에어소프트건으로 녀석을....(생략)

 

 

이번 교훈으로 나는 등기구배선이 들어오는 천정에서도 놈들이 침투하는것을 처음 알았다..

 

난 처음에 방안 등기구에 출현했을때, 내가 열어놓은 베란다로 침투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등커버 배선쪽에서 들어와 갇힌것이었다 ㅠㅠ..

 

사실 바퀴벌레가 날아서 등커버안으로 들어간다는 자체가 이해가 좀 안되긴했는데

 

 

완전히 밀폐된 주방 등커버에 무려 두마리가 들어가있고, 한마리는 사인은 불분명하지만

 

갇혀 죽었다는 사실에 천정 전기배선 침투 이론은 완성되었다.

 

 

아니 어떻게 그 십년이상을 침투하지않던 주방 전등에 두마리가 들어온다는것도 기가차고

 

방안 등기구에도 들어왔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스스로 나는 현실을 부정하는 단계에 이른것...

 

방안등기구와 화장실등기구는 커버를 분리해서 등기구에 구멍이라는 구멍은 다 테이프로 막았는데

 

주방 등커버는 막기 까다롭게 되어있어서 작업을 하지못했다.

 

더군다나 미국바퀴성체가 침투했다는 것도 너무나 믿기지않고...

 

사실 나의 세스코급 조치로 우리집에 바퀴가 숨을곳은 존재하지않기 때문에

 

다 외부침투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제 슬슬 아파트가 낡으면서 주변에 바퀴서식지가 늘어난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이지겔을 짜서 아파트 화단 전역에 투척하는 방역조치를 하고있지만,

 

아무래도 가끔 침투하는 바퀴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p.s 아... 방안전등에 또 엄청큰게 들어왔었네요. 구멍진짜 테이프로 다막았는데,

 

아주 작은 원형구멍으로 어떻게 비집고 쳐 나왔는지... 아.. 사각사각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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