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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Review/온라인 리뷰

블로그와 유튜브 운영 차이점에 대하여

by 유스위스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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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블로거로서 유튜브와 블로그의 운영상 차이점을 조금 비교해보고자한다. 애초에 모든걸 자동으로 재생해주는 영상과 수동적으로 읽어야만하는 매체간 특성이 있지만, 오늘은 철저히 운영자의 입장에서 써보기로 한다.

 

 

 

1. 블로그의 운영 방식


블로그는 구글 애드센스에서도 설명하듯 "가치있는 인벤토리"로서 한 글에 다양한 정보가 많이 들어있는게 좋다. 그래서 글 속에 원하는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적거나 놓칠 수 있는 키워드들을 한번씩 언급해서 검색결과에 노출될 수 있도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따라서 글은 핵심적인 내용도 좋지만 다양한 부가적인 내용을 섞어서 길게 쓰는 것이 노출도 잘되고 사용자입장에서는 읽을 거리도 많아지기 때문에 좋다. 나는 글을 쓸때 어떤 주제에 대해 다방면에서 장단점을 놓치지않고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소 주제와 먼 이야기를 언급하곤한다. 그리고 그게 키워드가 돼서 유입이 더 이루어진다.

 

최근에 유튜브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다들 영상편집에 뛰어드는 것 같지만, 자신만의 공간이라는 점에서의 블로그는 유튜와의 큰 차이점이다. 블로그는 비공개로 전환하고 개인일기장으로 간단간단하게 쓰시는분들도 있고, 소소한 정보나눔 글을 게시하시는분도 있다. 소소하게 하는데도 정보의 질이좋아서 대개는 취미성블로그도 방문자수가 꽤 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주요 포털사이트의 순위권에 올라가지못하면 유입이 정말 1도 안되기때문에 동기부여가 안되어 금방 접는분들이 많다. 다소 철학적인 얘기지만 대개는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인줄 아는 체험들이 사실은 많은 블로거가 이미 경험하고 리뷰를 올린 후다... 사람의 삶은 대부분 특별하지않고 공통적이기 때문에 같은 주제나 제품으로도 수십개의 리뷰가 온라인에 게시된다.

 

그럼에도 블로그가 꾸준하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은 손쉬운 접근 방식이 아닐까 싶다. 제품 하나를 리뷰할때 사진 5~10장과 컴퓨터, 태블릿정도만 있으면 한시간안에 글이 뚝딱 완성되고, 글이 완성되는 시간은 블로거의 타자속도에 비례해서 짧아지니까 말이다.

 

2. 유튜브의 운영방식


유튜브는 사실 갑자기 생긴게 아니라 예전부터 있던 매체였다. 하지만 크게 뜨질 않았던 이유가 당시에는 유튜브에는 광고가 존재하기 않았기 때문이다. 애드센스와 같이 게시자용 광고 게시 방식이 존재하지 않은 초기였기 때문에 대부분은 TV예능방송 수준의 편집을 해서 올리기보다는 해외의 일명 "엽기 영상"을 보기위해서나 간단간단한 게임영상들을 보는게 고작이었다. 그래서 편집을 하지않고 올렸다하더라도 크리에이터가 얼마없는 당시 환경에서는 조회수가 1000을 넘는게 어렵지않았고, 초기 유튜브용 애드센스를 도입했을때 그 애드센스는 블로그용 애드센스와 같이 클릭단가나 CPM등으로 업로드를 하는 모두에게 사용가능한 광고방식이었다. 최근에는 일정수준의 유튜버만 광고를 게시할 수 있어서 그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온갖 노력을 다해야만 한다. 그런데 그 수준을 달성하고 나면 구독자수에 따른 기본 조회수도있고, 그로 인한 노출 시너지효과가 있어서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유튜버는 수익형 매체로 많이 사랑받는 추세다.

 

유튜브의 운영방식은 생각이상으로 까다롭다. 유튜브는 영상매체이므로 어떤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대해 촬영이나 이미지를 모으고, 구성을 생각하고, 해당 주제에 대한 핵심내용을 간추려야한다. 그리고 그걸 실제로 편집해야하는데, 10분짜리 영상기준으로 자신만의 자막스타일과 영상환경을 위해서는 꼬박 하루이틀을 온전히 투자해야한다. 그런 환경을 구축하고나서도 10분짜리 영상에 자막과 음성을 넣다보면 최소한 4~5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장담한다.(초보기준) 나도 유튜브 영상편집을 몇개해서 올려봤는데 정말 쉽지가 않다.

 

블로그로 게임리뷰를 할때, 게임을 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스크린샷해서 내용을 구상하고, 쓰는데는 한시간정도면 되지만 유튜브는 영상을 통째로 녹화해놓고 구상을 머리속에 그려놓는데, 막상 영상을 자르기 시작하면 머리속에서 매우 혼동스러운 상황이 생긴다. 바로 "영상의 분량" 문제다. 보통 블로그에 내가 글을 쓰는 것처럼 영상이 길고 많은 내용을 집어넣게되면 영상시청자는 이탈하게된다. 블로그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적합한 글을 보게되는 것이지만, 시청자는 정보를 확인하기위해 영상전체를 다 봐야만 하기 때문에 초반에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아니면 금방 이탈해버린다. 그리고 자막을 포함한 영상의 경우에는 "자막 노가다"라고 불리우는 자막내용쓰기와 싱크맞추기가 병행되어야하므로 왜 주요유튜버들도 영상을 10분이내로 하는지 알 수 있다.

 

한번시작하면 구상과 소스촬영을 제외하고 5시간정도 걸리는 끝장을 봐야하는 작업이기때문에, 칼퇴근을 하더라도 집에도착하면 저녁7시에 밥을 먹고나면 가용 여가시간이 4시간정도되는 현대 직장인에게는 매우 고된 작업이다. 단순 노동도 아니고 기획자와 편집자를 병행해야만 하는 또 하나의 "일"이지만, 일정 요건이 안되면 수익창출도 안되는 열정으로만 임하는 매체다. 일기하나 쓰자고 유튜브 영상편집을 하는 사람도 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유튜브를 할 기력이 안되면 대부분 블로그로 눈을 돌리지만, 블로그는 원래 수익도 잘해봐야 한달 외식값이기 때문에 큰 대박은 기대하기 어렵다.

 

유튜브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구독자수가 1000명이 되어야하는데, 천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생을 갖다 바쳐야 될 정도라고 한다. 본인에게 질문해보자. 어떤 매체에 대해서 영상을 보고 "구독"버튼을 누른적이 있는가? 만약 없다면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당신과 같다는 걸 의미한다.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는 수준이 아닌이상에는 구독버튼을 누르기가 쉽지않다. 게다가 구독을 한 사용자를 구독에서 이탈하지않게 꾸준한 업로드를 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런 압박감까지 더해져서 "귀차니즘'이라는 이념을 갖고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익 0원" 열정노동을 포기하고 현실로 되돌아간다.

 

또한 유튜브는 TV에 나왔던 방송인이나, 인터넷방송의 진행자들을 기반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는 성질이 있어서, 자신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영상이 아니면 인기를 얻기 쉽지않다. 인터넷방송에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특혜를 받듯, 유튜브에서는 인터넷방송자가 특혜를 받는다. 대개 그런 영상들은 방송시청자들에 의해 기본조회수가 나오고, 똑같은 영상일경우 조회수가 많은 것을 클릭할 확률이 높아 일반유튜버는 상대적으로 뒤쳐질 수 밖에없다. 일반인도 물론 성공할 수 있지만, 아인슈타인처럼 1%의 재능이라도 있고 나서야 99%노력을 해서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두 매체간 운영차이와 결론


지금은 없어졌지만 블로그라는 매체는 한때 "티스토리 초대장"을 유상으로 매입해 스팸블로깅을 하는 업체들까지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하지만 재생만해놓으면 유튜버가 알아서 치밀하게 짜놓은 구성대로 편하게 누워서 볼 수 있으니 굳이 스크롤질 해가며 블로그 글을 봐야하냐는 생각을 가진분이 많아지셨다. 하지만 유튜브는 자신이 보고싶은 정보를 콕집어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영상에 나오는 속도에 따라 순서대로 봐야한다는 점이 빠른 정보습득에는 불가하기 때문에 블로그는 아직 유효하게 남아있다.

 

운영상 편의차이는 블로그가 압도적이다. 블로그는 그냥 인터넷과 스마트폰, 컴퓨터만 있다면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매체다. 반면 유튜브는 차별화된 영상을 위해서는 별도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준비해야하고, 게임방송의 경우에는 안정적인 녹화를 위해서 투컴을 준비해야할 수도 있다. 게다가 영상편집을 위해서 프로그램도 구입해야하고, 편집을 위한 컴퓨터사양도 충족해야한다. 대충 머리속에 그리는대로 영상이 만들어질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화려한 영상 편집효과들을 모두 순수한 노가다의 산물이다. 원했던 하나하나의 편집효과를 완성하다보면 큰 그림에서 어긋나기도 하고 막상 해놓고 보니 마음에 안든다고 다 갈아엎기도 매우 고민스러운 작업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중도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동기인데, 유튜브는 그렇게해서 완성해도 수익도없고 보러와주는 사람도없다. 그래도 블로그는 제품리뷰 30분들여서 대충쓰면 몇명 들어오긴 하는데 말이다..

 

그런점에서 영상을 즐기는 분이 아니면 유튜버는 권하고 싶지않다. 나는 블로그랑 병행하고자 조금씩 올리긴 했지만.. 역시나 조회수는 처참한 편이다. 시간을 얼마나 들이고, 편집하면서 고민을 해봐도 아무도 봐주지않는 나만의 영상인 것 같아 속이 쓰린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게다가 조회수도 안나오니 더 열심히 편집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져서 더 편집을 꺼리게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예정이라 안타깝다. 하지만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매체 중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단연 유튜브가 유일무이하기 때문에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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