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3. 13:10ㆍPlace & Food Story/패스트 푸드
오늘은 정말로 오랜만에 롯데리아 햄버거가 먹고싶어져서 신제품이 뭐 나왔나하고 고르다가 신제품인 "사각새우 더블버거"와 치즈인더에그를 먹어봤다. 사실 두개 다 롯데리아에서 비교적 최근제품이지만 먹어본적은없다.
사각새우 더블버거는 새우패티가 두개가 들어간 버거이다. 맥도날드로 치면 슈슈버거라고 볼 수 있겠다. 2021년 초에 한정으로 나왔다가 반응이 좋아서 3월부터 고정메뉴가 된 햄버거이다. 치즈인더에그는 작년 초에 나온 디저트이다.
우선 치즈인더에그는 비슷한 이름의 웹툰이자 드라마인 치즈인더트랩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명인듯싶다. 해석하면 "알 속에 든 치즈"인데, 포장지 자체도 편의점에서 파는 2개짜리 삶은달걀처럼 포장되어왔다.
먹어보니 겉은 찹쌀도너츠고 안쪽에 체다치즈가 들어있는 모양새였다. 일각에서는 치즈스틱을 대체한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전혀 다른 종류의 디저트이다. 기름진 도너츠안쪽에 체다치즈가 있다니.. 실제 먹어봤을때는 무난했지만 일반적으로는 상당히 느끼한 조합이라고 보인다.
물론 도너츠가 쫀득해서 맛은 있었지만, 가격대가 3500원이 넘어가는데다 도너츠자체의 크기도 별로 크지않기 때문에 그닥 맛과 가성비면에서 훌륭하지못하다. 앞으로 10년간은 이 디저트를 찾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안쪽에 노란 체다치즈가 꽉차있는데, 크게 어울린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차라리 피자치즈가 낫지않았을까..)
다음으로는 올해 출시된 사각새우 더블버거이다. 일단 처음 봤을때부터 만족스러운 비쥬얼이라 기대가 됐다. 넓이는 작은편이지만, 패티두개에 양상추까지 올려져있어서 높이는 높은편이다.
솔직히 비쥬얼적으로는 전혀 흠잡을데없는 버거였다. 일반적인 동그란 새우패티가 아니라 사각인적도 살짝 유니크했다. 근데 빵은 그냥 동그란걸 쓰다보니 힘으로 눌러서 일부러 네모 비슷하게 만든 흔적이 보였다.. 패티까지 사각이었다면 완전 유니크할뻔..
실물로 보면 이만한 새우버거가 또 없다고 느껴진다. 내가 배송을 좀 좋은 상태로 받아서 일지 모르겠는데 튀김도 먹음직스러워보였고, 무엇보다 맥도날드 상하이버거마냥 패티가 작은데다가 쳐눌려가지고 찌부가 되지않은점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가격이 배달기준 5300원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햄버거 상하단에는 새우패티버거에 어울리는 타르타르&마요네즈 소스같은것들이 발라져있고, 양상추도 푸짐하게 제공해줘서 맛있게 먹었다.
솔직히 새우패티자체는 어육패티고 새우살이 간간히 보이는 정도의 퀄리티이지만, 매장에서 먹거나 배달이 빠르게오면 따뜻하고 바삭한 새우버거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슈슈버거보다 식감이나 맛면에서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이제 한정메뉴가 아니라 고정메뉴이니 롯데리아의 매출을 신장시킬 어벤져가 되지않을까 싶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