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 20:32ㆍSmart Review/IT&TECH 제품 리뷰
오늘 소개할 제품은... 이어팁 제품 중에서도 특이한 아이디어로 돋보이는 이어폰 이어팁(이어버드)인 SpinFit(스핀핏)이다.
눈팅만 하던 닥터헤드폰 카페에서 적당한 가격에 특이한 제품을 공구하길래 살짝 구매해봤다.
이 제품은... 공구로 4가지 사이즈인 L, M, S, SS를 한세트씩만 주는데도 배송비를 합해 16000원정도였고,
심지어 벌크 상품이었다.
별거없다 위의 제품이 다다...
그나마 배송비닐봉투가 완충재를 쓴 봉투인게 다행 ㅋㅋㅋ
강화된 고음과 저음..
편안한 착용
특허받은 투피스 디자인..
스핀핏 이어팁에 대해 알아보니..
이어폰 앞부분이 유연해서 귓구멍에 들어갈때 유연하게 들어간다고 하더군..
일단 근데 컬러가 너무 튄다 ㅠㅠ..
발랄한 디자인 좋긴한데..
아무튼 노란색이 L
빨간색 큰 것이 M
분홍색이 S
빨간색 작은 것이 SS다.
딱봐도 귀에 끼우는 고무부분보다 이어폰에 끼우는 기둥부분이 튀어나왔음을 알 수 있다.
꽤 높아서 왠지 이어폰을 더 귀밖으로 더 돌출시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반투명의 얇은 고무에 알록달록 색이 비치는게 스핀핏의 매력이자 특징..
그래서 구조가 어떤지 한번 뒤집어 봤다..
뭐 딱히 별거는 없다.
기둥과 이어팁 머리사이에 잘록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귀에 들어갈때 고개를 비트는 것이다.
따라서 이어폰을 귀에 밀착시켜도 최소한 다른 이어팁 보다는 마찰이 적을 것이다.
이 잘록한 약간의 고무부분을 위해서 몇천원 정도를 소비한 것이다.
더 웃긴건 공구라서 4사이즈를 한쌍씩 준거지 온라인몰에서는 1사이즈 두쌍당 가격이 2만원이 넘는다. ㅋㅋ
근데 그걸 또 사는 사람이 있으니,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가늠할 수 없다.
외관만 보면 개봉기도 아니고 뭣도 아닌 리뷰니까..
나의 소니 XBA-Z5에 끼워서 청음을 해본 후기를 쓰겠다.
스핀핏 이어팁정도 쓰려면 XBA-Z5 정돈되야지(?)
ㅈㅅㅈㅅ
딱 봐도 디자인이 올블랙 스타일인 나의 XBA-Z5와는 상극이다.
원색에 가까운 밝은색의 스핀핏 이어팁...
심지어 고무사이로 그 색이 번져 나와서 왠지 안어울린다.
내가 약 2년간 즐겨써온 소니의 초소형이어팁(빨간색)보다 약간 큰 소형 이어팁(주황색)과 비교해보니..
스핀핏 이어팁 SS사이즈가 소니 소형이어팁과 비교해서 전체적으로 작았으나..
회전부를 만듦으로써 높이가 약간 더 높았다.
소니 이어팁으 내부의 기둥이 밖에서 안보이는데, 스핀핏 이어팁은 위 사진만 봐도
아주 잘 튀어나온 것을 알 수 있다...ㅋㅋ
그래서 청음을 해봤다...
일단 내가 XBA-Z5를 자주 끼고 청음을 해서 조금 귀가 찰찰한 느낌(따끔?)이 있다.
물론 음량을 적당하게 알아서 조절하고 듣고 있는데...
스핀핏을 껴봤다. 나한테는 S가 맞는듯하다.
위 사진의 분홍색이 S크기이다..
차라리 빨간색이었으면 검빨인데 ㅠㅠㅠ
XBA-Z5와 그닥 어울리지는 않아보인다..
아무튼 30분째 귀에 끼면서 들어보니..
1. 귀가 편안하다. 정말 만에 하나 이게 플라시보 효과라고 쳐도 최소한 소니 이어팁을 꼈을때 보다는 편안하다.
2. XBA-Z5의 웅웅웅웅 저음과 대응하는 고음이 올라간 느낌이 확실히 있다. 정말 그냥 노래듣다가 XBA-Z5를 들으면
약간 먹먹한 저음들이 울리는데, 껴보니까 고음과 밸런스가 맞다는 느낌이 충분히 든다.
약간의 차이라면 못느낄텐데 확연하니 느껴진다.
3. 귀에 넣을때 확실히 부드럽게 들어가고, 밀착이 잘되는지 아니면 구조상 더 귀에 잘 들어가서 인지 음악이 풍부해진 느낌이 있다.
이 부분은 그냥 느낌이 아니라, 소니이어팁과 번갈아가면서 들었을때 확실히 느껴진다.
4. 왠지 청음의 고수가 된듯한... 이건 단지 장비병에 걸린 사람들의 느낌과 비슷하다. ㅋㅋ
뭐 암튼 이전보다 청음 생활이 풍부해질거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이상으로 이어폰 이어팁(이어버드)의 새로운 바람 스핀핏(Spin Fit) 솔직 후기~! 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