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에 대하여

2020. 5. 29. 21:15Personal Story/개인적포스팅



지난 대선때 나는 투표하였고, 당시 현안이었던 국정농단사태와 세월호에는 뜻깊게


동의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민주적인 정부가 들어설것이라고 믿고 투표하였다.



하지만, 국내의 든든한 수출산업이자 에너지자원이었던 원전의 가동중지를 통해 삐걱거리더니


입시비리로 얼룩진 조국사태에 이르면서 문재인 정부의 문제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문재인 정부를 뽑은 것은 최소한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서민적인 대통령이 되진못하더라도


과정의 투명성과 결과의 공평함을 기대했기 때문이었고, 심지어 그런 투명성보다도 더 투명할것이라는


다소 이상적인 열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같다. (상대후보의 자질문제도 다소있었다.)



하지만 드러나고 있는 실체는 이상과 전혀 거리가 먼 기성정치와 다를바가 없다.



노무현대통령의 실패를 진보진영의 단합이 부족함에서 찾고,


서로의 비리를 눈감아주면서 기존 정부와 다른점을 전혀 보여주고 있지못한다.



노무현대통령은 철저히 유착을 배제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이번정부는 오히려 노무현대통령의 실패를 반복하지않기위해


철저히 유착하려고 하고있다..



정말로 참된 대통령이기를 바란 노무현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통탄하고


진보진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지도 모를일이다..




이번 총선 투표 결과는 나로서는 매우 의아한 일이었지만,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원래 투표는 더 잘한사람이 아니라..


더 못한사람을 피해서 찍는게 맞다...


그게 현실이라는게 너무 더 안타깝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보수적이 되어간다는 느낌이든다.


놀랍게도 벌써 새로운 세대의 사람들은 사고방식이 나와 너무나 다르다.


진보라는 정체성은 자신의 가치관을 버리고 계속 새로운 것을 


다양성으로 받아들여야하는데..


지금의 진보라는 사람들은 옛날의 보수적가치에 얽매여서


진보라는 가치를 더럽히는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