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힘든날을 추억하나, 그 날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2016. 6. 23. 19:20Personal Story/개인적포스팅

 

 

 

"사람은 힘든날을 추억하나, 그 날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굉장히 역설적으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항상 겪는 패러독스이다.

 

사람은 항상 고되고 힘든일을 추억하고, 혹은 그리워하지만 다시 그 상황을 겪고싶진 않기를 원한다.

 

친구와의 술자리와 심도있는 이야기에서의 메인주제는 항상 가장 힘들었던 일에 대한 것이다.

 

 

청소년기에는 공부를 하지않았던 유아기를 추억하고,

 

성인기에는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없는 청소년기를 추억한다.

 

그리고 높은 직급과 부를 축적한 중년기와 노년기에는 청년기를 추억한다.

 

 

 

반대로 아마도 사람들은 유아기때 자유로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청소년기를 꿈꿨을 것이고,

 

청소년기에는 성인이 되어야 할 수있는 다양한 체험을 그리며 성인이 되기를 희망했을 것이다.

 

사회초년생인 청년기에는 평안한 나날을 보내는 안정적인 중년기의 부유함 등을 원했을 것이다.

 

 

 

위의 모든 경우는 희망하는 생애주기간의 명확하고 체계적인 차이점 분석보다는,

 

현재시기의 단점과 비교될 대상을 특정 시기의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설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특정시기가 현재시기와 비교해서 100%중 1%의 장점만 가지고 있어도 그 시기를 추억하게 된다.

 

 

사람은 똑똑하기 때문에, 당장 어떤이가 "그럼 다시 돌아갈래?" 라고 반문한다면,

 

특정시기의 단점을 현재의 장점과 비교하면서 특정시기가 현재시기보다 명확히 안좋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류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이런 논리체계를 가지고 일상대화에서도 많이 쓰곤 한다.

 

대체로 이런 논리를 가진사람은 현실에 대한 불만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내가 이야기한 것은 모든 경우가 아니라, 추억할 만하게 대단히 힘든일 따위를 말하는 것이다.

 

일 중에서도 특정 문제가 아니라 어떤 특정한 생애주기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지 어제 문제없던게 오늘 문제가 생기는 등의 단기적인 문제는 이 글과 상관없음을 인지하기 바란다.

 

이상으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