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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Review/IT&TECH 제품 리뷰

나의 가성비 전자레인지 구매기 (위니아전자 클라쎄 EKRM230DBK 솔직 후기, 전자레인지 추천)

by 유스위스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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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라는 것은 사실 우리집도 그렇듯, 물이 튈일도 없고 작동방식도 간단해서 15년은 쓰는 제품이다. 특히 옛날에는 계획적 구식화라는 개념이 약해서 제품의 일정수명을 생각하고 만드는게아니라 무작정 튼튼하게 최고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내가 1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2년마다 바꾼걸 생각하면 전자레인지는 꽤나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은 가전제품이었다.

 

15년을 쓴 전자렌지 ㄷㄷ

 

구운계란을 전자렌지에 넣고 돌렸더니 폭발해버리는 바람에... 이제까지 닦기귀찮은 상태로 방치해왔던 전자레인지를 드디어 바꾸고 싶어졌다. 우리집 전자레인지의 출시년월을 보니 무려 2003년.... 내가 초등학교때 출시된 전자렌지였다. 따라서 이번에 나는 전자레인지를 바꿀 결심을 함.. 일단은 쿠팡이든 인터넷 비교사이트든 모든곳을 가서 대략적으로 전자렌지의 가격대를 알아보기로 했음

 

 

대충 가격비교를 해보니 많이 팔린 제품은 역시 삼성이었다. 대충 올블랙 모델명이 MS23K3513AK이고, 손잡이나 외형이 흰색이 섞인 여부에 따라 모델명이 살짝 달랐음. 디자인도 딱 봤을때 준수하고, 저가형의 다이얼버튼도아니고 남은 시간을 표시해주는 기능도 들어가 있었다. 막 사기는 그러니까 그냥 적당히 찾아봤는데, 역시나 전자레인지는 오래쓰는 제품이다보니 블로그 제품리뷰보다는 장사치들의 제품팔이 글만 네이버 VIEW란에 도배가 되어있어서 조금 슬펐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나마 포스팅잘된 블로그 몇개와 상품후기를 싹 읽고있는데..

 

 

아 도저히 구매버튼을 누를 수 없게 만드는 상품후기라니...

 

아 이런.. 시작부터 맘에드는 제품의 불량문제가 불거졌다. 사실 모든 제품이 안좋은 후기가 없을 가능성은 0이다. 왜냐하면 배송문제라던가 품질 문제에서 꼭 불량이나오고 교환받기전에 일단 상품평을 남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4장의 사진과 함께 게시되어있는 1점짜리 마감불량 후기.... 심지어는 후기를 보고 괜찮겠거니하고 구매하신분이 실망하고 남기신 솔직 후기다.. 이걸 지나칠 수 없어서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심지어 다른 블로그에도 불량률이 높다거나, 버튼 사망, 내부 코팅 이외의 마감 및 파손 등의 문제가 많았다... 물론 좋다는 후기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생각외로 삼성제품인데도 나올 수 없는 불량의 사례가 많았다. 그래서 일단 후순위로 미뤄봄. 근데 디자인과 가격, 삼성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일단 킵

 

 

그래서 가전의 LG쪽을 검색해봤는데 여긴 가격대가 전체적으로 높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전자레인지가 자주바꾸는 가전이 아니다보니 2020년 신제품같은건 거의없다. 약간 몇년된 제품사이에서 골라야하는데도 LG는 내가 안좋은 후기를 봤던 삼성 전자레인지보다 가격대가 높았다.. 조금만 고급형사면 삼성전자렌지 두개살돈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매우 많은 고민을했다. 내가 가정주부도 아니고 요리를 하는편이아닌데, 이걸 굳이 다양한 기능이 있는걸 비싸게 주고 구매해야하는지.. LG는 결국 가격때문에 접어버림.. 가격때문에 접기전에 안좋은 후기없으면 그래도 믿고 구매하려고했는데 마찬가지로 불량에 관한 후기가 있어서 포기함.

 

 

 

이제 선택지는 중소기업쪽밖에 없는데, 대충 잘나가는게 위니아전자와 SK매직정도고 전자렌지가 잘안나가다 보니 이외 중소기업은 조리시간 액정표시기능이 없고 거의 저가 다이얼형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23L짜리를 잘 안만든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디자인이 더럽게 맘에안듬.. 군대 PX에 있던 전자렌지 디자인보다 구린거같았다.

 

아 디자인이 오지는데 다이얼식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위니아전자 클라쎄 EKRM230DBK 를 보게됐는데 작은 썸네일인데도 뚜껑에달린 골드색 원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용량도 23L이고, 크기도 위에서 봤던 삼성꺼보다 조금 작아서 알맞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보였다. 문제는 다이얼식인데... 다이얼식은 원가절감이기 때문에 대부분 액정표시기능이 없다. 조리시간을 눈으로 볼수없고 다이얼이 돌아가는것을 보고있어야 하는것이다. 

 

사실 다이얼식은 죽어도 사지않으려고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제품을 아무리 뒤져봐도 안좋은 후기가 없는 제품은 또 찾기 어려웠다 ㅠㅠ.. 전자레인지 후기특징이 몇달안썼는데 스파크가 나서 제품을 못쓰게됐다 이런 후기가 되게많은데 이건 전자레인지 불량 종특이라 특정 전자레인지가 문제라고는 할 수 없는듯..

 

그래서 원점에서 재검토하면서 LG는 가격떄문에 절대안되고, 삼성과 중고기업에서 씨름하는데 전자레인지는 정말 후기가 거의없기 때문에... 그리고 삼성은 파도파도 불량이슈가 눈에 띄었다. 코팅마감 뚜껑파손, 유격.. 끊임 없이 나를 괴롭혔고, 내 머릿속에는 위니아 클라쎄만 떠오르기 시작함. 그런데 문제는 이 제품은 블로그 후기가 없음.. 상품평에는 디자인이 너무멋져요하고 실물사진을 찍어올려놨는데 대충찍어도 이뻐보였다. 그리고 가격도 착하고... 결국 덜컥 사버리고 후기를 남긴다. 그런데... 똑같은 버튼식 제품이 있었다..

 

위니아대우 홈페이지를 가보니 같은 디자인에 버튼식이 있었다.. 그리고 가격차이도 2만원 미만인데다가 내부에 코팅은 물론 기타 부가기능까지.. 모델명은 WKRL231DBK다. 이미 다이얼식만 있는줄 알고 구매해 버렸기 때문에 ㅠㅠ.. 일단 다이얼식을 써보기로 했다. (같은 버튼식인 KR-L231BBC는 대우브랜드로 출고되었는데 클라쎄로 바뀌면서 단종된듯)

 

 

대충 스펙은 위의 표를 참고하면된다. 가로는 46.5cm로 삼성 쪽 제품보다는 약간 작은편이다. 그래서 내부도 약간 작은데 0.5cm 정도 차이라 큰 차이는없다. 보통 전자레인지 내부가 30cm이상은 되어야 큰 편의점 도시락이 들어가고, 이 아래쪽으로는 회전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고한다.. 실제로 예전 회사에서 전자렌지에 간간히 편의점 도시락데울때 안돌아가서 골고루 안익는 문제가 있었다.. 이외에 큰 용기의 경우에는 뭐 가로가 그렇게 큰 경우는 없으니 내부가 30만 넘어도 무난했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20L형과 23L형 중 고를 수 있는데 나는 23L 짜리를 샀다. 사실 내부 용량보다는 가로나 깊이 스펙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특별한 기능은 딱히 없었다. 흔한 버튼식 해동기능이나 특정요리 기능이 없는데, 기존 전자레인지에 있었지만 나는 써본적이없기에... 해동 정도는 썼던거 같은데 위니아 클라쎄 EKRM230DBK 전자렌지를 사용하게되면 출력 조절을 통해 해동을 해야한다. 근데 이렇게 매뉴얼로 조정을하게 되면 좀 더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조정이 가능한 점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 데우는 용도로 사용하는 전자렌지의 특성상 대부분은 출력을 최대로 고정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코팅도 따로 안되어있기 때문에 내용물이 안튀게 잘써야할듯.. 다나와의 등록일에 따르면 2020년 5월 출시 신제품이라서 후기가 많이없는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위에서 말한것처럼 자주 바꾸지않는 가전 중에 하나라 블로거들도 전자렌지를 구태여 바꿀일이 없다면 리뷰를 쓸일이 없겠지..

 

 

배송이 와서 살펴보니 외관은 정말 멋졌다. 이미 각종 쇼핑몰 리뷰를 통해 실물사진을 봐왔기때문에 놀랍진않았지만, 외관은 만족스럽다. 약간 화이트가 가미된 부분이 있다면 더 좋았을거 같긴하다. 특히 역시 검은바탕에 골드색 원... 그리고 밑에 독일어 클라쎄 까지~ 완벽.

 

 

버튼 부분은 그냥 까만색이라 포인트가 있었으면 좋을뻔했다. 맨 밑에 골드 버튼은 누르면 문이 열린다. 기존 전자렌지도 나쁘진않았는데 힘주어 열었기 때문에 뭔가 이제 기존께 어색하게 느껴진다 ㅋㅋ

 

전자파가 나오는 곳이라고 한다

 

내부는 일반적인 전자레인지 내부이다. 안타깝게도 코팅은 존재하지않는다. 요리거울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어디 거울이 있다는건지는 잘 모르겠음.. 내부가 하얀색이라 그래도 열었을때 포인트가 되는 점은 이점인가 하고 생각도 해본다. 

 

 

뚜껑은 지지대는 왠지 외관과는 어울리지않는 싸구려느낌의 플라스틱이지만, 여타 제품도 이런 걸쇠에 고급재질을 쓰지는 않는것으로 안다. 그리고 걸쇠부분에는 잘 열리라고 구리스(윤활제)가 발려져있다.

 

 

일단 편의점 도시락이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에... 편의점도시락을 공수해와서 넣어봤다. GS에서 인기제일많고 나름 긴 도시락이다. 길이는 30cm인데 정말 딱맞는다 한치의 오차도없다. 제품스펙에는 내부가 31.4cm라고 해서 샀는데 30cm 도시락에 딱맞다니... 처음에 이걸 넣자마자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리고 내부를 들여다보니 돌아가고있었다. 도대체 어찌된 영문이냐면.. 사진을 잘보면 바닥면은 분명 30cm가 맞다. 하지만 약간 벽면 굴곡진 안쪽면은 공간이 조금 남은것을 볼 수있다. 그렇다. 가벼운 편의점 도시락이 벽면에 들려서 저 공간사이로 회전하고 있었던것.. 아마 바닥에 뭔가를 대서 바닥면을 높이면 더 원활하게 들어갈 듯 싶다.

 

 

내부는 작동시에 불이 들어오고, 전자파 방지처리된 창을 통해서 볼 수가 있다. 전에 쓰던 오래된 전자레인지보다는 잘 안보였지만, 내부 음식물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해보였다. 참고로 맨위에서 보았던 삼성제품들은 전면이 아예 암흑이라서 내부의 상황을 전혀 알 수가없다고 한다. 어느정도 보이는지는 동영상을 첨부하겠다.

 

구매하고 나서 꼼꼼히 살펴보니 마감불량은 따로없었다. 귀찮은 점은 지문만 묻어도 이쁜 외관에 흠이되어 신경이 쓰인다는것.. 보고만 있어도 만족스러운 올블랙 전자레인지라 선물용으로 매우 좋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물전에 다이얼을 선호하는지 시간 액정표시를 선호하는지는 꼭 알고 사는것이 좋아보인다. 다이얼식은 직관적이어서 살짝 돌리기만하며 시간설정 완료이지만, 버튼식은 시간이길면 여러번 눌러야하는 단점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오래쓰면 그런거 다 버리고서라도 눈에 바로 읽히는 버튼식을 선호할거고... 나도 사실 동일한 디자인의 버튼식으로 바꾸고싶지만 다이얼도 직관적이라 나쁘지않아보인다. 어차피 다이얼도 돌려놓고 다이얼 위치보면 어느정도 돌아갔는지는 확인이 가능하니까..

 

아 그리고... 이거 조리완료 후에 전자음이 아니라 퍽하는 소리가 나는데 그 이후에 안찾아가도 따로 알려주고 그런거없다. 17년된 전자렌지는 다됐는데 안찾아가면 찾아가라고 삑삑거렸는데.. 이 다이얼식은 기능 원가절감 끝판왕이라 코팅도되어있고 좀 더 나은 WKRL231DBK 버튼식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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