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1. 13:09ㆍPlace & Food Story/패스트 푸드
안녕하세요. 아이텔입니다. 오늘은 맥도날드의 신상품인 리치포테이토 버거랑 딸기칠러를 주문해봤어요.
코로나 시대에 맞춰서 역시 배달주문!! 을 했습니다. (원래 했음)
먼저 리치포테이토 버거를 살펴보았는데요. "두툼한 감자와 쇠고기 패티 두 장, 데미글라스 소스와 케이준 소스로 풍성한 맛!" 이라는 슬로건으로 광고를 하던데.. 솔직히 말하면 주문하기 전에도 맥도날드 특유의 옆그레이드버거라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답니다. 그래도 신상이니까 먹어봤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종이포장지에 아무런 문구가 없더라고요.. 그냥 일반 햄버거에 쓰이는 종이가 아닌가... 그래도 이벤트성으로 나온거 같은데 약간 성의없는 느낌..
종이포장을 개봉하면 빅맥과 같이 겉에 모양유지용 종이밴드가 붙어있습니다. 크기는 딱봤을때 빅맥.. 딱 그정도 수준이네요.
역시 빵이 리뉴얼되어서 그런지 더 맛있어 보이는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종이가드를 풀자마자 "리치 포테이토"가 금방 한조각 떨어져나오네요.. 솔직히 말하면 토마토가 추가된 빅맥느낌..
위에만 살짝 열어보니 감자큐브 튀김이랑 데미글라스 소스가 보이네요. 그리고 살짝 채썬 양파도 뿌려진게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왜 이런식으로 구성한지 이해가 안돼요. 분명히 메뉴개발팀에서도 이런식으로 만들면 감자가 나뒹굴거란걸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않았을까요?
야채류는 토마토하고 양상추가 들어있는데 양상추는 생각보다 푸짐하게 들어있더라고요. 토마토 대란이 한때 일었다가 요새는 잠잠해졌네요.
웃기게도 아까 이야기한 슬로건에 감자얘기는 전혀없었는데요. 꽤나 중요한 포인트로 들어간거 같은데.. 감자튀김의 식감은 약간 쫄깃한 느낌이 있습니다.
계속 먹다보니까 역시나 감자가 굉장히 거슬렸어요. 차라리 해쉬브라운이나 넣어서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었을텐데..
정말 매번 맥도날드 신메뉴 출시하는거 보면 재고남는 튀김제품 그냥 제품에 대충 때려박아서 재고처리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요즘 메뉴개발에서 선전하고 있는 KFC나 맘스터치, 기네스와퍼를 출시한 버거킹들 보세요. 맥도날드에는 그렇게 공을 들인 신메뉴라는 느낌의 버거를 보기 무척 어렵습니다.
그냥 빅맥에 토마토 추가한 후에 데미글라스 소스 추가한 맛이고, 야채가 많아서 더 높이는 있어보였지만, 가운데 빵이 없으니까 뭔가 허전한 느낌.. 맥딜리버리 기준으로도 세트가 1500원 이상 차이나는 제품인데 만족도는 그리 크지않았답니다. 저는 그냥 추천안할래요. 그냥 저렴한 빅맥을 드시고 사이드라도 하나 추가해서 드세요.
제가 노량진에 살아서 어렸을때부터 맥도날드를 참 많이 먹었는데, 크기도 그렇고 품질도 그렇고, CEO 교체돼서 빵이 바뀐다음 다른 것들도 많이 개선될거라 믿었는데 아직도 한심한 수준입니다.
다음으로는 같이 주문한 딸기 칠러입니다. 이전에 배 칠러하고 한라봉칠러는 제가 꽤 괜찮아 했었던 음료 시리즈라 딸기도 기대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마시고 느낌이 인공 딸기향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크류바..? 게다가 딸기가 엄청 많이 갈려있는 경우에는 딸기씨가 굉장히 많아야하는데 생각보다 무척 적었어요. 배 칠러하고 한라봉 칠러도 인공향을 넣긴 했겠지만, 딸기향은 유독 많이 먹어봤다보니 유난히 티가 나는 것 같기도..
아무튼 겨울이라 칠러를 먹기에는 아주 좋긴한거 같습니다. 배달왔는데 살얼음이 아주 잘 보관되어 배달이 됐어요. 그런데 너무 추운날에는 안먹겠죠.. 인공향이 꽤 나는듯하지만 역시 슬러시 느낌의 칠러는 괜찮았습니다. 다만, 역시나 굉장히 달기 때문에 칼로리 걱정을 하셔야겠네요.
총평하자면, 리치포테이토 버거는 맥도날드의 심각한 고질병 "옆그레이드"의 산물이기 때문에 저는 다른버거를 추천하고요. 딸기칠러는 별미로 한번 먹어볼만 한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