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0. 20:34ㆍSmart Review/생활 리뷰
안녕하세요. 아이텔카이트입니다. 오늘은 도루코의 가장 최신작 3D 모션 파워 면도기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D 모션 파워 면도기는 2021년 11월경에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기존에 3D 모션 면도기를 사용중인데요. 다름아닌 도루코의 면도기 가격파괴 정책덕분에 행사상품으로 무척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사용중입니다. 이번작 3D 모션 파워 면도기도 면도날 1입 포함 2만원정도라, 히팅기능 좀 들어갔다고 몇십만원대 전기면도기값을 받는 질레트와는 극과극의 가격정책을 보여줍니다.
날 면도기라고하면 전동면도기와의 차이점은 전력을 사용하지않는다는 점인데요. 날 면도기로 유명한 제조사들도 전력의 힘을 빌어 사업영역을 넓혀가네요. 패키징은 꽤 단단하네요.
날1입과 면도기, 건전지가 동봉된 제품입니다. 가격은 2만원정도... 도루코에서는 면도기를 그닥 비싸게 팔지않고 면도날로 수익을 얻는 전략을 세우는듯한데요. 면도날도 행사하면 너무 저렴해지는 기적..
꺼내본 모습입니다. 첫인상은 면도기가아니라 무슨 전동칫솔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단부 캡을 돌려서 열면 건전지 수납부가 나옵니다.
위와 같이 +극을 안으로 집어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처음 만져보면 굉장히 본체부분이 두껍습니다. 손으로 잡았을때 두툼하다는게 느껴져요. 헤드쪽은 빛나는 원형 금속이 우릴 반겨줍니다.
영롱한데 자체적으로는 딱히 기능을 가지고있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손잡이 부분은 고무재질로 되어있어 미끄럼을 방지해주며 밋밋하지않게 무늬도 들어가 있습니다.
딱봐도 상당히 두꺼운 느낌입니다. 통통한 애벌레랄까..
전원버튼은 전면부에 매우 작게위치합니다. 이게 매우작다고 뭐라하는 상품평들이 있던데 그렇게 작지는 않습니다.
한번 누를때마다 단계가 올라가서 3단계가 되면 위와 같이 매우 푸르르게 보입니다. 그리고 처음 켰을떄 진동은 의외로 강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전기면도기 같은 느낌이에요. 처음 켰을때는 다들 진동이 작다고 해서.. 왜일까? 하는데 자세한것은 아래에서 계속됩니다.
면도기 크기 비교를 잠깐해보겠습니다. 모두 도루코의 면도기기종이며, 좌측부터 3D모션파워, 3D모션, 페이스7 2면도기 입니다. 셋 다 최신기종이죠. 놓고봤을때 손잡이부분이 유독 3D 모션 파워쪽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헤드는 비슷한 느낌입니다.
측면으로 비교해봐도 3D 모션 파워 면도기가 다른면도기보다 큰 느낌을 줍니다.
가까이 놓고 보면 차이가 더 두드러집니다. 나머지가 면도기이고 3D 모션 파워는 전동칫솔같은 느낌..
생각보다 많이 두껍습니다.. 디자인 적으로는 굉장히 꽝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금속느낌에 단단한 느낌이 있는 다른면도기와는 달리 플라스틱재질이 전반에 사용되어서 단단한 느낌이 많이 적고, 더 가볍습니다.
기능에 있어서 면도날 탈착 등 구조는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면도날의 차이는 어떨까요? 3D 모션 파워 면도날로 판매되는 제품과 페이스7 2 면도날을 비교해봤습니다. 이상하게 도루코면도날은 상품설명에서 큰 차이는 없는거 같은데 최신기종의 면도날이 더 비싸더라고요.
모양과 전반적 형태는 100% 동일, 각도에 따라서 면도날의 각도배열이 약간 다른것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똑같이 윤활밴드도 아르간 오일이고 벌집모양 가드도 있는데 가격이 왜이렇게 차이가 나는건지..
3D 모션 파워 면도기는 건전지를 넣어서 면도기헤드쪽에 진동을 발생시켜 피부자극 저하와, 털을 면도하기 좋게 만들어준다는 근거로 탄생했습니다. 이미 질레트나 심지어 도루코 쪽에서도 파워 라인업으로 진동면도기를 출시했었죠. 하지만 질레트에서 출시한 히티드레이저(온열면도기)에서 파워를 적용하지않은걸 보면 다다익선이 될정도로 파급력이 큰 기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도루코 3D 모션에서 파워를 더해서 라인업을 강화했다는 것 정도로 보면될 것 같아요.
면도기의 기능이나 모양은 둘째치고 면도를 직접해봤습니다. 진동이 약하다는 평가는 사실상 손잡이 쪽에 진동이 집중돼있고 헤드로는 전달되는 양이 많지않아서 면도시에 진동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무게는 다른 면도기보다 가볍고 단단한 느낌이 적기때문에 플라스틱 덩어리로 면도한다는 느낌이 크게 다가왔어요.
아쉽게도 물에 얼굴을 불리고 면도기를 따뜻한물에 데워주고 면도크림을 발라 윗입술 쪽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는데, 진동면도라는 장점이 딱히 느껴지지않았습니다. 면도하는 순간이 짧아서 이게 효과가 있는건지 느끼기 힘들었네요. 일단 첫번째로 그립감이 좋지않고, 둘째로 면도시 진동이 도움을 준다는 느낌도 적어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한 저에게는 실망스러운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쟁여둔 면도날이 꽤 많기 때문에 쓰다가 요령이 생겨서 만약에 너무 좋다싶으면 리뷰에 추신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P.S 솔직히 별로인거같습니다. 주말에 보통 면도안하면 월요일날 깔끔하게 되는데, 이걸 쓰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만 더해지는거 같아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좀 써보시고 과감하게 내치는 결단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