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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Story/일상과 사진

오랜만에 써보는 한강 라이딩 일지~

by 유스위스 2017.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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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강 라이딩을 오랜만에 한 기념으로 일지를 남길까 한다..

 

로드바이크를 산 기념으로 ㅋㅋ 이젠 자주 다녀야지~~

 

이번 라이딩은 나의 알톤 코넷2 로드와 RX100M5 소니 하이엔드 카메라가 함께 해주었다.

 

 

 

 

우선 예로부터 배산임수로 산세가 좋아 도읍지로 딱이었던 서울은...

 

그야 말로 동산 천지다.

 

그래서 우리나라 수도이자 최대의 도시인 서울은..

 

자전거를 타기위해서 넘어야할 동산들이 너무많다..

 

그래서 도시 중간중간에 산을 관통하는 터널도 많은데, 우리집에서 한강을 넘어가려면 반드시 산을 하나 넘어야한다.

 

이 큰 언덕지형으로 보이는 산때문에.. 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산을 넘어다녔으니...;;;

 

 

 

 

위 지도를 보면 알듯 상도터널은 상도에서 한강을 가는 관문에 위치해있고, 터널을 뚫은 이유는 알다시피

 

높은 산이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화살표 주위는 고지대다.

 

 

 

 

뭐 어쨌든 이 상도터널은 노량진의 주요터널중 하나라고 할만큼 한강대교와 인접해있어서

 

많은 교통량을 자랑하는데, 좌우에 칸막이를 쳐놓고 보행자길이 조성되어있다.

 

물론 보다시피...

 

 

 

 

환경은 상당히 지저분한 편...

 

차로와 거의 분리되어있는 터라 환기가 되는지도 의문 ㅋㅋ

 

특이한건 비닐봉지가 많이 버려져있는 곳이다.

 

 

 

 

폭이 좁다보니 두명이 크로스되면 상당히 불편한데,

 

폭도 들쭉날쭉해서 자전거로 지나가려면 충분히 자전거에 익숙해야하는 곳이다.

 

내가 작년에 탈때까지만해도 이런 스티커없었는데...

 

공식적으로 끌고다니라고 바닥에 써놨다.

 

 

 

 

어두컴컴하고 텁텁한 상도터널을 지나면

 

짜증나게도 노량진역 방향으로 가다가 보이는 횡단보도를 통해서 한강대교를 올 수 있다.

 

보행자는 지하보도를 타고 상도터널을 지나면 바로 갈 수 있는데...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한강을 가는 기준으로 우측을 타고 상도터널을 타고 가는게 한강으로의 접근이 빠르다.

 

 

 

 

오랜만에 한강라이딩을 나오니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겁나 추웠다..

 

장갑을 가지고 나오려고 했는데 안가지고와서 좀 후회됐다.

 

 

 

 

 

드넓은 한강과 한강철교..

 

 

 

 

 

거대한 아파트단지가 한강주위에 많다.

 

 

언제쯤 저런 아파트 한 동 가져볼까?(한 채 아님)

 

 

 

 

 

예전에 한강대교를 막아놓고 공사를 하더니만 이렇게 구분지어놨다.

 

꽤 폭은 넓고, 자전거와 보행을 구분했으나,

 

자알못(자전거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자전거 도로를 걸으면 자전거를 째려본다.

 

나는 그게 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몰랐을땐 그랬다.

 

 

 

 

 

 

어둑어둑 해진다.

 

석양이 진다...

 

 

 

 

 

추운 한강에는 아름다운 여성분은 없고

 

공부잘하는 모범생들과 아주머니와 할아버지분들께서 많이 계셨다.

 

 

 

 

 

나의 코스는... 한강 북한에서 서울 동쪽으로 향하는 코스였다.

 

목표는 하남시 미사신도시가 있는 부근이었다.

 

이유는.. 서울을 떠난 가장가까운 장소라서 ㅋㅋ

 

한강다리들은 밤이되면 제각각 다양한 조명을 뽐내며 자신을 표현한다.

 

 

 

 

예전에는 이 절반만 왔어도 헥헥거렸는데,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뚝섬에 왔다.

 

사실 지하철을 타면 더 가까운 서울숲도 오래걸렸는데;;

 

여기까지왔는데 시간이 너무...;; 안갔다.

 

상도터널부터 한시간정도 밖에 안지난 시점이었다.

 

 

 

 

그리고 10분이 지나서 천호대교까지 도착;;....

 

너무빨랐다... ㅋㅋㅋㅋ

 

로드자전거라서 빠르긴 빠르다했는데... 내 다리가 파워가 세진건지..

 

아니면... 꿈이던지 했다.

 

 

 

 

이윽고 광진교 도착 ㅋㅋ

 

 

 

 

광진교 보도는 정말 아름다웠다..

 

조경이 ㅋㅋㅋ 공원 수준....

 

이때가 한 6시 50분 쯤...

 

 

 

 

기어변속이 잘되는 시마노클라리스급 로드인 인피자 코넷2 도 한번 찍어주고..

 

 

 

 

 

정말 멋지다.

 

 

 

 

하이브리드보다는 확실히 잘나가고,

 

핸들이 확실히 마이크로컨트롤을 요구한다.

 

광진교를 그렇게 건너

 

사실 난 귀환을 하고싶었는데..

 

생각보다 몸이 너무 멀쩡해서 애초에 목표였던 하남미사를 가고싶어 귀환하려던 몸을 돌아세웠다.

 

 

 

 

 

 

광진교 이후부터는 서서히 이제 시골 자전거도로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주변에는 정리되지않은 수풀들이 있고, 강변에 건물이 다 허름하다.

 

근데 하남시를 가다보니 엄청난 업힐이 보였다..

 

내 동네주위에는 절대없는 업힐구간..;;

 

끝도없는 꽤 경사가 되는 언덕이 무한대로 펼쳐져있었다..

 

자동차도 힘들어할 만큼의 구간..

 

난 무리하다가 좀 많이 힘들었고... 끌바를 해서 올라갔다.

 

 

 

 

 

우리나라 특징이 언덕이 있으면 상응하는 내리막길이 있다..

 

내리막길에서 자전거를 쭉 타고 내려오니 평지가 나오고... 고덕수변생태공원이 나왔다.

 

이 말인 즉슨...

 

하남미사신도시까지 10분정도 남았다는 말씀... 노래를 켜놓고 달리면 세곡이 끝날쯤 도착한다는 말이다..

 

근데 이 사진을 찍을때가....

 

7시 37분 ㅋ, 그나마 해가 있을때보다 엄청추워져서 손이 너무시렸다.

 

나는 집에 돌아가기전 얼어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오랜만에 탔으니 고덕수변생태공원까지만 찍자고 결심했다.

 

 

 

 

그리고 돌아가는데... 그 엄청난 내리막길이 언덕이되어 눈앞에 있다.

 

그리고 경사도가 8.3% ㅋㅋㅋ

 

친환경 교통수단 자전거를 애용하시는 하남미사강변도시 주민여러분께서는

 

서울시 한강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시려면 업힐 연습 꾸준히 하셔야겠어요..

 

뭐 끌바를 해도 길지는 않은 구간이어서 끌고가면 되긴한다.

 

 

 

 

그런데...........

 

나는 잠실대교 부근에서 갑자기 근육통이 왔다 ㅠㅠㅠ..

 

그렇게 올떄는 가볍게왔는데... 날씨도 춥고

 

다리와 얼굴을 제외한 모든부위는 피를 빼앗겨 모두 감각을 상실할 정도로 차가워져있었다..

 

자전거를 타거나 자전거를 끌고다니면 버틸만한 추위이긴 했지만..

 

장갑을 안가져온게 너무나 후회가 됐다.

 

 

 

 

 

그래서 거의 잠실대교부근에서 자전거를 끌고 한강대교까지 가는데 ㅋㅋㅋ

 

총 거리 20km에 육박하는 거리를 자전거를 끌고가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너무 추운데 자전거도 한번 찍어주고...

 

여기가 압구정 나들목인데... 거의 탈진한듯 ㅋ

 

혹한기 행군하는 줄 알았음

 

근데 난 행군을 좋아했음 ㅋ

 

 

 

 

그 와중에 시마노 클라리스 클라스보소.. 아름답다.

 

이런 자전거를 이월할인으로 싸게사다니.

 

 

 

 

가다가 어릴적 가성비가 후지다고 생각했던 유람선도 보고...

 

한강의 야경을 즐기며 집에 돌아왔다고 한다.

 

집에는 11시넘어서 들어왔다고 한다.

 

ㅋㅋㅋㅋ

세빛섬도 찍을계획이었는데..

 

너무힘들어서 그냥 지나쳤다 ㅋㅋㅋ

 

오면서 음료수와 빵을 하나먹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집에와서는 제로콜라와 샌드위치를 먹고 잤다.

 

 

그래도 생각했던것보다는 시시하게 운동이 안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지금 체중이 너무 올라서 자전거로 이만큼 달린것도 신기했다..

 

원래 체중도 자전거타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니까..

 

그리고 바람이 엄청불어서 인지 자전거가 안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공기저항이란 이런 것인가.. 나는 깨달음을 얻은듯 하다.

 

 

 

그리고 rx100m5와 함께한 자전거여행.. 정말 하나도 걸리적 거리지않았다.

 

배터리가 좀 작아서 문제였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iso를 몇천대로 높여도 화질이 봐줄만해서 다행이다.

 

다음 목표는... 아라자전거길 부근?ㅋㅋ

 

다음에는 복귀를 생각해서 차근차근 km를 늘려나가야겠다.

 

으 근육통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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