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메리 수조 5달 근황

2021. 1. 30. 08:38애완동물 Story/40큐브 수조(20.10.09)

블러디메리 수조 근황이다. 세팅하던게 어제같은데 벌써 5달정도 되었다. 

 

 

현재 수조상황은 그럭저럭 나쁘지않은편이다. 초기에는 환수를 주기적으로 해줬는데, 요즘에는 무환수로 운영중이다. 새우와 더불어 달팽이도 폭번중이며, 달팽이도 성체는 껍질만을 남긴채 죽고 있어서 수많은 자식개체들이 존재하는듯

 

 

위 사진은 꽤 밝게 찍은것이고, 실제 조명에 비해서도 자식개체들은 대부분 어두운 주황색을 띄고 있다. 맨 처음 분양받아온 포란개체에서 나온 F1 개체들(자식1세대)을 제외하면 대부분 블러디메리에 가깝게 발색이 올라오는 중이다. 분양 포란개체에서 유래한 F1개체들은 비교적 밝은 주황색이고, 암컷이 많아서 대부분 포란중이다.(5~6마리)

 

 

발색좋은 암컷에서 유래한 지금의 성비 F1들이 발색이 이러니까 고민이 좀 된다.. 이미 다 컸고 포란도 다들 한 상태라 탈락시키기도 애매한듯.. 정말 순수한 다크레드를 원한다면, 발색좋은 블러디메리를 분양받을때 포란개체는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애초에 다크레드급 선별하기전에 일반급과 합사를 하다가 포란을 해서 온 것 같다.

 

 

수조 뒷편의 타누키모는 초반에는 마구잡이로 자라더니 한번 잘라서 정리를 해주니까 그 다음부터 길이는 늘어나지않고 파릇파릇 싱싱해진다. 새우들의 좋은 은신처이자 탈피처로 잘 지내고 있다. 갈변이 일어나면 골치아플것 같긴하지만 아직까지는 매우 파릇파릇하다.

 

 

수초들은 대부분 이끼가 끼지않은 상태인데, 새우들이 늘어나면서 이끼를 먹어서인지 수조환경이 맞춰져서 인지는 잘 모르겠다. 콘젠시스는 잎이 길어서 이쁜편이라 무척 좋은 것 같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나중에 음성수초항을 꾸밀기회가 있다면 콘젠시스만으로만 꾸며도 이쁠듯하다.

 

 

저번에 구매해서 설치한 신유 여과기는 별문제없이 돌아가고 있다. 특별한점이라면 여과재로 사용한 지스 여과재가 이끼에 점령당했다는 사실... 매끈해보이는 표면에 달라붙을 공간이 많긴한가보다.

 

 

사진을 자세하게보자면 가운데 밝은빛을 내는게 포란개체에서 유래한 F1개체다. 다른 개체에 비해 밝은편임을 알 수 있다. 그래도 블러디메리에 비해서 밝은거지 어두운 주황색인편이다. 암컷이어서 등에 알이 있기 때문에 더 밟아보이는 느낌도 있다. 아무 진한 다크레드 부모개체와는 크기는 같지만 발색에서 상당한 비교가 된다.

 

 

전체적으로보면 밝은 주황색이라도 발색은 꽉 차있는 편이고, 저가 체리새우마냥 발색이 점형태로 퍼져있는 모습은 보이지않는다. 다만, 사진상에서보듯이 발색이 아예 존재하지않는 치새우도 존재한다. 준성비정도 되는 개체중에서는 한마리정도 본거같은데, 고민없이 탈락시켜야될 수준의 치비가 미미한 확률로 나오는듯하다. 우려한 수준의 비율로 나오지않는것으로 보인다. 크기만으로본다면 수컷중에는 작은애들이 있는데, 위의 다크레드 중에서도 일부는 자식개체일 확률이 있다.

 

 

뭐 전체적으로는 나쁘지않았다. 다만, 도출해낸 결론은 발색이 미친급의 블러디메리만으로 구성된 수조에서도 다크레드급의 블러디메리만은 나오지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치새우들이 모두 성비가 되고 발색을 봐야알겠지만, 선별을 어느정도해서 10~20%정도는 탈락을 시켜줘야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고, 고퀄리티 분양용으로 기른다면 50%정도는 물갈이해야 유지될 수 있지않을까 싶다.

 

아무쪼록 생이과를 제대로 키운적은 처음인데 폭번을 해줘서 무척 기특하다. 사진상에서는 다 표현하지못했지만 치새우를 포함하면 100마리를 가뿐히 넘어가는 수준이며, 먹이를 주면 반나절이면 순삭되는 현상을 보이고있다. 확실히 CRS보다 잘먹고 잘크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