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Story/개인적포스팅(9)
-
유시민씨는 천재임이 틀림없다..
이제 나는 30을 갓넘어서 반육십인데도 머리가 썩어가는게 느껴진다. 예전 기억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손으로 익히기 때문에 쉽사리 잊혀지지않던 연습 기타연주곡들이 전혀 연주되지않는 사태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근데 20년전의 유시민은 자신의 머리가 썩어가는걸 자각하면서 20년정도 뒤면 머리가 썩어문드러지겠구나하고 나름대로 엄청난 예측을 한 것이다. 이제 본인도 60이되어서 머리썩어버린탓에 자신의 머리가 썩어버렸다는 사실조차 자각하고 못하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나는 가끔 30대의 유시민과 60대 현재 유시민이 만나면 어떨까하고 생각한다. 세대차이라는 건 내가보기에 태어난날짜와 시대상황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그저 세월이 흘러 머리가 썩어버린 장년층과 뇌세포가 멀쩡한 청년세대들의 괴리라고 생각될뿐이다.
2022.05.10 -
동생 결혼식 기록 (토브헤세드)
동생결혼식에 갔다왔다. 강남에 토브헤세드라는 곳인데 일반적으로 접하게되는 식장이 여러개 딸려서 순환되는 구조의 결혼식장은 아니고, 나름 꾸며서 야외결혼식같은 느낌이 나는 결혼식장이다. 분위기는 괜찮은데 공간이 비좁은 편이다. 뷔페는 적당히 나오는데 각 나라의 요리세트를 만들어 먹을정도로 가짓수가 많지는 않다. 특히 연어요리는 종류가 꽤많았다... (초밥, 샐러드, 스테이크 등) 장식이 꽤 많아서 사진찍기에는 좋은 결혼식장이다.
2020.10.21 -
문재인 정부의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에 대하여
지난 대선때 나는 투표하였고, 당시 현안이었던 국정농단사태와 세월호에는 뜻깊게 동의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민주적인 정부가 들어설것이라고 믿고 투표하였다. 하지만, 국내의 든든한 수출산업이자 에너지자원이었던 원전의 가동중지를 통해 삐걱거리더니 입시비리로 얼룩진 조국사태에 이르면서 문재인 정부의 문제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문재인 정부를 뽑은 것은 최소한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서민적인 대통령이 되진못하더라도 과정의 투명성과 결과의 공평함을 기대했기 때문이었고, 심지어 그런 투명성보다도 더 투명할것이라는 다소 이상적인 열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같다. (상대후보의 자질문제도 다소있었다.) 하지만 드러나고 있는 실체는 이상과 전혀 거리가 먼 기성정치와 다를바가 없다. 노무현대통령의 실패..
2020.05.29 -
사람은 힘든날을 추억하나, 그 날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힘든날을 추억하나, 그 날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굉장히 역설적으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항상 겪는 패러독스이다. 사람은 항상 고되고 힘든일을 추억하고, 혹은 그리워하지만 다시 그 상황을 겪고싶진 않기를 원한다. 친구와의 술자리와 심도있는 이야기에서의 메인주제는 항상 가장 힘들었던 일에 대한 것이다. 청소년기에는 공부를 하지않았던 유아기를 추억하고, 성인기에는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없는 청소년기를 추억한다. 그리고 높은 직급과 부를 축적한 중년기와 노년기에는 청년기를 추억한다. 반대로 아마도 사람들은 유아기때 자유로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청소년기를 꿈꿨을 것이고, 청소년기에는 성인이 되어야 할 수있는 다양한 체험을 그리며 성인이 되기를 희망했을 것이다. 사회초년생인 청년기에..
2016.06.23 -
프리미어12 준결승전 한국 야구의 대 역전승을 보며 느낀점..
사실 난 프리미어12 개막전때 일본에게 패배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도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나는 야구를 보기로 마음먹고 7시부터 온라인 중계를 실행했다. 평소에 야구를 보는편은 아니기때문에 기대는 그렇게 하지않았으나,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이 지난번 선발투수인 오타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역시나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가장 말끔한 외모의 선발투수 이대은이 초반을 무난하게 넘기는 걸 보면서, 뭔가 되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이대은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내노라 하는 우리타자들은 오타니를 뛰어넘지 못하고 1안타도 하지못했다. 그러다가 이대은이 흔들리고, 실책이 나오면서 4회에 3점이라는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대량 실점을 한 이후에 야구를 보던 사람들의 기분은 아마 프리미어1..
2015.11.20 -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한 각 입장별 정리
어떤 특정 세력을 옹호하고자하는것이 아니라, 각 입장들을 최대한으로 역지사지로 생각해보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다소 국민정서와 개인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으니, 객관적이고,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글을 읽도록합니다. 1. 세월호 선장 지금까지의 선장의 말과 교신내용을 종합해보면, 세월호 선장은 판단력이 정상이 아니었거나, 혹은 원래 그 수준의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었을것으로 생각이된다. 세월호 선장은 혹시라도 성급하게 구명보트라던지 탈출을 시도했을경우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않을까하는 판단을 했던것으로보인다. 물론 그 판단은 자신이 원래 운용하던 배보다 규모가 크고, 여러가지 환경에서 다른점이있었기때문에 착오로 발생했을수도있다. 아무튼 선장은 섣불리 탈출을하는게 더 위험하다고 판단을했고, 아마도 선체내부의 적재물..
2014.04.21